"뭐가 중요할까?"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서 살펴볼 것

4월 26일,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오픈 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TAP TAP)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다만, 국내 게이머라면 "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이 중요해?"라고 되물을 수 있는 상황. 몇 가지 생각해볼 점을 짚어 봤다.

먼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 퍼블리싱을 맡았다. 그리고 3번의 기술 테스트와 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서비스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규제 시스템에 게임을 맞췄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판과 관련해 "청소년 건강 시스템을 적용하여 청소년 게임 접속 시간을 공휴일 각각 1시간으로 제한하고, 연령별 결제 한도를 적용하는 등 중국 정부가 제시한 청소년 보호 조치 시스템을 적용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도 최근에야 재개되었기에 당분간 경쟁작 출시가 적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

(출처 : 펄어비스)

또한, 펄어비스와 텐센트는 철저한 현지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없던 현지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규 클래스 '행자'가 대표적이다.

행자는 동양 문화를 주요 콘셉트로 삼은 클래스다. 곤봉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자유자재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분신 기술을 활용하거나 구름을 타고 이동하는 등 <서유기>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인이 사랑하는 동물 '판다'도 신규 반려동물로 출시했다.

(출처 : 펄어비스)

이미 2018년에 출시된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할 콘텐츠도 풍성하다. 펄어비스는 "주 단위 업데이트로 계속해서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스는 워리어, 발키리, 레인저, 위치, 자이언트, 행자 총 6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가령 중국 현지 문화에 빠삭한 게이머가 아니라면 생소할 수 있지만, e스포츠 팬에게 익숙한 얼굴이 오픈 행사에 참여했다. 바로 전(前) <롤> 프로게이머이자 중국 게임 커뮤니티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PDD' 류머우가 오픈 행사 '판타지 어드벤처 나이트'에 참여한 것. 마케팅을 담당한 현지 퍼블리셔는 중국 내 <검은사막 모바일>의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 중심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출처 : 펄어비스)

최근 판호 규제로 인해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진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향후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을 사고 있을 확률이 높다.

허진영 신임대표의 첫 행적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허진영 신임대표는 대표 내정 전 펄어비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왔다. <검은사막> IP 기반 게임의 운영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대표 자리까지 오른 만큼, 첫 과제라 할 수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국내 게이머에게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은 향후 신작에 관한 기대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한다면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펄어비스에서 개발 중인 신작 개발이 탄력을 받을 확률이 있다.

원본 https://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263/?category=1&n=147942

철저한 현지화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포부 밝힌 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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