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09 [야릴로-6] 행성 탐험시작, 삼포와 만남

단항: 야릴로-6, 도착했군.

Mar. 7th: 잔짜 사방이 다 눈이랑 얼음이네.

999호: 진짜 사방이 다 눈이랑 얼음이야.

따라쟁이!

휴, 온통 새하얀데 어디로 가야 해?

좌표대로라면 목표가 전방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럼 꾸물대지 말고 출발하자~

왜 바로 목적지에 착륙하지 않은 거야?

... 타이키얀 경기장에 구멍 냈던 일은 네가 말할래 아니면 내가 말할까?

윽... 그건 얘기하지 말자! 생물이 없는 곳에 착륙하면 되는 거잖아.

개척의 길에서 보름간 근로 봉사를 체험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얘기하지 말라니까!

행동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한다는 거 기억해. 우리 아직 이 세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

걱정 마, 셋이서 해결 못 할 일이 뭐 있겠어?

999호 몸에는 스텔라론이 있고, 나한테는 유일무이한 육상빙이, 단항이한테는... 음, 뭔지 모를 신비한 과거가 있잖아.

우릴 귀찮게 한다면 불행한 건 그쪽이라고!

우리만 말썽 안부리면 돼...

그거야, 헤헤, 장담 못하지~

가자, 미지를 향한 용감한 탐험~~ 이게 바로 [개척]의 정신이라고!

단항: 여긴 침식되지도 않았는데 열계에서 번식한 괴물이 벌써 나왔군.

이 세계에 미친 [스텔라론]의 영향이 보통이 아닌가 봐

999호: (이상한 물체가 있어... 이 설원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 웰트 아저씨는 이게 뭔지 알지도 물라. 메세지를 보내서 물어보자)

999호는 이상한 물체의 사진을 찍어 웰트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웰트: [고치]야. 공간 왜곡 현상으로 인해 탄생한 특수한 존재지.

고치 찬에는 현실 데이터가 있는데 유용할 지도 모르네. 하지만 접촉할 땐 조심해야 해. 고치의 원리는 여전히 미스터리여서 그 위험을 판단하기는 어렵거든.

너희들은 앞으로의 여정에서 더 많은 [고치]를 발견할 수 있네. 고치마다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가 각각 다를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주위에 괴물들을 잡다가 Mar. 7th 말했다.

Mar. 7th: 엥, 다들 봤어? 뭔가가 움직이는 것 같아......

단항: 그냥 눈더미 같은데 잘못 본 거 아니야?

절대 아니야, 내 시력이 얼마나 좋은데!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Mar. 7th가 말한 곳에는 누군가 숨어 있는듯한 눈무덤이 있었다.

Mar. 7th: 저기, 숨지 마세요. 얼어서 벌벌 떨고 있잖아요

입 꾹 닫고 있어도 아무 소용없어요......

단항: 비켜봐, Mar. 7th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사람한테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을 못 가리게 괴롭혀 주는거지.

눈무덤 속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눈 속에 숨은 남자: 어머야!

형씨, 이럴 필요는 없잖아요? 눈에 숨은 게 뭔 대역죄라고 날 이렇게 찌르는 거예요?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분위기를 좋지 않다는 걸 느끼고는 말투를 바꿨다.

으, 하지만 영웅님들을 탓할 순 없죠! 하하, 제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맞을 만합니다. 아니면 여러분을 뵙지도 못했겠죠? 하하...

게파드 방위관님도 오셨나요? 제가 게파드님이랑 잘 아는데......

Mar. 7th: 누구요?

아, 실버메인 철위대 아니었어? 진작 말하지, 같은 처지끼리 이러는 건 너무한 거 아냐!?

난 삼포·코스키, 만나서 반가워

999호: 전 999호예요

오~케이, 기억해 두지. 이렇게 꽁꽁 언 곳에서 동지를 만날 줄이야. 요즘 장사가 안 되긴 한데 걱정 마~ 나 삼포, 독식은 안 하니까. 세사엥 보물이 얼마나 많은데 다 같이 먹고 사는 거지, 하하하

나랑 함께할래? 실버메인 철위대의 주요 병력이 전선으로 옮겨 갔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이거 절호의 기회야......

장사요?

너무들 하네. 날 못 믿는 건 알겠는데 이 정도까지 모르는 척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 룰은 알지. 다 이쪽 업계 사람딘데 경계심 있는 거야 이해할 수 있어! 이 삼포가 열정적이고 진솔한 걸 어쩌겠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궁금한 거 있음 뭐든지 물어봐, 아는 건 다 말해줄게! 다만 실버메인 철위대가 나타날 수 있으니 간략하게 말이야......

집단 거주지가 어디 있죠?

산 사람이 어디 있냐는 질문을 참 어렵게도 하네. 바깥쪽으로 가봤자 소용없어. 이 세계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은 벨로보고밖에 없거든.

[보존의 도시], [영원의 도시], [한파를 막아낼 인류의 유일한 보루]... 듣기엔 무시무시해도 다 맞는 말이야. 사람은 저 철벽안에서만 살 수 있거든.

왜 눈 속에 있던 거죠?

나? 너희 때문에 숨은 거 아니야... 여길 좀 뒤지다가 고대 유물이나 챙겨서 돈 좀 벌어보려고 했는데... 너희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철위대가 온 줄 알았어.

다음엔 제발 살살 좀 부탁할게. 철위대가 너흴 마주쳤다고 눈 속에 숨어있을 리는 없겠지. 너흰? 바로 감옥에 끌려가는 거야......

실버메인 철위대가 뭔지 정말 몰라요.

정말 몰라? 실버메인 철위대는 벨로보그의 군대, 집법관, 경찰이야... 그 자식들, 융통성 없고 우리 쪽 사람들과 상대할는 걸 좋아하지.

휴, 다들 초보자구먼... 너무 아마추어라 못 봐주겠네. 이렇게 하자. 어떻게 보면 내가 선배니까 공짜로 한 수 가르쳐줄게.

이쪽 업계는 룰이 많으니까 잘 배워두는 게 좋을 거야. 어떻게 잠해하고 물건을 찾아서 가격을 매기는 지, 또 철위대는 어떻게 피하는 지, 이런 게 다 요령이라고......

Mar. 7th: 그건 됐고, 도시로 가는 길 좀 안내해 줄래? 우린 여길 잘 몰라서

도시? 벌써 가려고? 아직 오늘 영업은 시작도 안 했어, 동생. 길 안내가 쉽긴 하지만

단항이 삼포를 쏘아 보았다.

... 내가 또 사람 돕는 일에 환장하거든, 하하. 친절은 삼포의 대명사라고. 따라와, 철위대한테 들키지 않게 쉿, 조용히 하고

삼포가 앞장 섰고, 일행은 삼포를 따라 가기 시작했다.

Mar. 7th: 근데 왜 [실버메인 철위대]를 피하는 거야?

삼포: 윽, 고대 유물 몇 개를 꿍쳤을 뿐, 별 거 아니야. 탓이라면 그 공무 집행자들 탓이지, 너무 고지식하다니깐

그나저나 너흰 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뭘 캐내려는 건 아니고 친구한테 관심 갖는 차원에서 물어보는 거니까 말 안 해도 돼......

룰의 제 7조가 바로 '발자국을 남기지 마라'야. 내 특기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거라고 할 수 있어. 추격병을 따돌리기 위함이지......

단항: 저건??

으, 아까 말한 실버메인 철위대 기억해? 그들이야......

형제들, 도와줘! 잡히고 싶지 않아!

병사: 용의자와 일행 발견, 당장 체포한다!

붕괴: 스타레일 호요버스(HOYOVERSE)의 붕괴: 3D 후속작 일단 초반부에 3d에서 익숙했던 네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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