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특공대 후기

어느 날부터 상위권에 자꾸 보이는 탕탕특공대

궁금해서 유튜브 플레이를 찾아보고는 했는데, 투자로 아이디어가 이어질 수 없어서 직접 플레이는 안했었다.

그러다가... 김실장님 영상을 보고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

https://youtu.be/arN01xDlLxQ

이런 장르의 게임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라는 게임을 알아야 한다고..

https://namu.wiki/w/Vampire%20Survivors

1. 개요 2021년 12월 17일에 Steam 에서 앞서 해보기 로 출시된 인디 로그라이트 탑뷰 슈터 게임. 2022년 10월 20일 (한국 21일) 정식 출시되었다. 2. 상세 수많은 어둠의 피조물을 쓰러뜨리며 새벽이 올 때까지 생존하세요! Vampire Survivors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갖춘 고딕 호러 케주얼 게임입니다. 당신의 선택으로 순식간에 수백 마리의 괴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죠. Mow thousands of night creatures and survive until dawn! Vampire Survivor...

namu.wiki

게임은 굉장히 심플하다.

방향키 조작만 있다. 몬스터만 피함면 무기는 공격은 알아서 된다.

공략도 필요 없다. 랜덤으로 뜨는 장비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쏟아지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된다.

그냥 시작하면 게임 스타트를 누르고, 플레이 하면서 학습해나가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판당 최대 시간(30분)이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최대 단점은...? PC로 플레이해야하다보니 앉아서 해야한다. 나는 더 편하게 하고 싶은데

그리고 패키지 게임이라 돈이 안된다.

이 부분의 틈새 시장을 가장 잘 공략한 게임이 <탕탕특공대>

모바일로 이식하면서

플레이 시간은 15분으로 단축

과금 요소도 넣었다.

김실장님 코멘트. '돈 버는 머리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영상을 보고 투자 아이디어로 이어지지는 않아도 탕탕특공대가 불러온 캐주얼게임의 파장을 게임사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비슷한 장르가 시간차를 두고 출시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보기로 했다.

정말 단순한가 싶어서 공략도 안보고, 들어가서 플레이부터 했다.

직관적. 그냥 방향키만 조작하면 무기는 알아서 발사되고, 나는 몬스터를 피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보석을 주워먹으면 된다.

레벨이 오르면 이렇게 랜덤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킬 창이 나타난다.

이것저것 골라보면서 스테이지가 안깨지면 다음에는 다른 스킬을 고른다거나 하면서 플레이 한다.

'아.. 좀만 세지면 깰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눌러보는 상점. 비싸지는 않지만 플레이 유저가 많아서 소소한 과금이 많다면 충분히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BM

스테이지 막바지가 되면은 화면을 뒤덮을 정도로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강해진 스킬들로 몬스터를 잡으면서 핵앤 슬래쉬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ㅎㅎ

다 죽어랏~!!! 하면서 마구 움직이면서 다 쓸어버릴 때의 통쾌함

정말 단순한가. 재밌는가 싶어서

와이프한테도 아무 설명 없이 플레이해보라고 했다.

15분이 너무 길다면서 투덜거리면서도 하나도 안알려줘도 곧잘 플레이 했다.

그리고는.... 공부하다가 머리식힌다고 한판씩 하는 재미에 빠져든...

탕탕특공대가 대단한건... 개발이 굉장히 간단해보이는데, 국내에서 매출은 리니지 급으로 벌었다는거. 글로벌 흥행은 모르겠다.

결국 게임의 본질은 '재미'라는걸 다시 느낀...

아무리 복잡하고 온갖 기능/컨텐츠를 복잡하게 넣는다고 해서 꼭 재밌는 게임은 아니다.

이렇게 심플한 게임도 충분히 돈을 잘 벌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못만든게 아쉽다.

올 연말 출시 기대작이 두개 <무가미도>, <아르케랜드>..

다 중국 게임이라니... 흑흑 ㅠ 이제 중국 양산형 게임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버렸다.

중국은 외국 게임 판호 발급을 막으면서 자국의 게임 양성에 적극적이었고, 뽑기에 규제를 걸면서 게임사들이 무자비한 가챠에 매몰되지 않도록 컨트롤 했다.

물론 국민 수가 워낙 많아서 자국민만 플레이해줘도 벌어들이는 돈이 많았겠지만,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디펜스, SRPG, RPG, 콘솔 등)의 발전이 이뤄진게 대단...

그 사이 우리나라는 리니지BM에 꽂혀서 17~22년까지 쏟아져 나온게 MMORPG... 여전히 매출 상위는 리니지, 오딘, 히트2... ㅠㅠㅠ

붕괴3rd는 원신이 되버렸고,

명일방주는 무가미도를 들고 나왔고,

랑그릿사는 아르케랜드를 들고 나왔다.

이제는 양산형 K게임이 되버린...

신작 일정에 맞춰서 트레이딩 해야하는 섹터가 아닌,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니아층을 계속해서 넓혀나가고 글로벌로도 성공하는 게임 IP를 만들어서 기업 가치가 우상향하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게임사들이 늘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