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고생 2인 동반 추락사 사건 피의자 원신 퍄스칼

일본 여고생 2인 동반 추락사 사건

자살한 여고생 2명은 "퍄스칼(ピャスカル)"이라는 일본의 남성 원신 코스어이자 원신 실황 스트리머와 관련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피의자인 '퍄스칼'

퍄스칼은 2000년 4월생으로 사건 당시 22세이고, 원신 남성 캐릭터 목소리로 ASMR 방송을 하는 등의 콘텐츠로도 인기를 끌어 일본의 원신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했었다. 유튜브 채널 15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는 논란 이후 채널을 삭제했다.

해당 코스어는 NetEase 소속이며 또한 미호요가 공식 코스플레이어로 고용한 인물인데, 스스로를 miHoYo 공식 코스플레이어(miHoYo公式コスプレイヤー) 혹은 원신 공식 레이어(原神公式レイヤー) 라고 소개한 걸 볼 수 있다.

일본에서 공식 코스플레이어 혹은 이를 줄인 공식 레이어란 단순히 개인의 취미 활동이 아닌 기업과 계약을 맺은 고용 관계로, 각종 공식 행사나 공식 영상 등에서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고용 관계기 때문에 당연히 수입도 발생하며 일본에서는 배우나 모델처럼 하나의 프로 직업이다.

우수한 크리에이터는 「공식 크리에이터」로서 선출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해 주실 찬스가 있습니다!

일본 원신의 경우 2021년 4월에 마지막으로 모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사람 중에서도 일부 우수한 크리에이터만 별도로 '공식 크리에이터'로서 미호요가 직접 선출하고 계약을 맺었다.

퍄스칼은 미호요 측으로부터 직접 시카노인 헤이조의 코스프레 일을 받아서 미호요 공식 방송인 HoyoFair 2023(40:12)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그의 소속사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게임사인 넷이즈이기에 같은 중국 기업인 미호요와의 관련 협업이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여고생 둘이 동반자살하는 일이 발생, 자살 장면을 트위터에서 생중계 해서 더 화제가 됨

구독자 194만명의 일본 대형 렉카 유튜버가 여고생들이 자살한 이유를 폭로함

"퍄스칼"이란 일본의 원신 코스어겸 유튜버(구독자 15만명)가 지 미성년자 팬들이랑 (콘돔끼고 하자고 애원했는데도) 콘돔 없이 성관계 맺고

임신하면 어떻하냐고 따지자 오히려 귀찮게 굴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며 입막음

여고생 둘이 마침 둘 다 친구사이였고 임신 가능성이 무서워서 동반 자살

근데 얘가 단순히 여러 장르에서 다 활동하는 그런 일반 코스어가 아니라

원신으로만 활동하고 심지어 미호요가 직접 원신 공식 코스어로 선정한 놈이였음

원신 코스프레 전달자♂22/Youtube도 잘 부탁드립니다/Net Ease 소속/miHoYo 공식 코스플레이어/굿즈 발매중입니다!!!

[속보]

무려 원신의 운영자님으로부터 시카노인 헤이조의 코스프레 일을 받았다구요~!!

공식적으로 발신하는 동영상에 나의 코스프레가 올라간다고 한다...!!!

너무 기대된다?

미호요 공식 유튜브 영상 중에도 올라와있음

여러 기사에서도 원신 '공식 코스플레이어 (原神公式コスプレイヤーさん)'라고 소개되는 중

(공식 코스어라는게 무슨 개념인지 찾아보니 대충 이렇게 공식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각종 공식 행사나 이벤트, 영상 등에서 활동할 수 있나 봄)

https://genshin-matomech.umadacchi.net/post-7992/

일본 반응:

"공식으로 부터 안건 받고있는 사람이구나

미호요의 사죄는 아직인가?"

"이 사건으로 화제가 된 원신판 일대가 트위터 트렌드가 되었지만, 원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옹호하는 것만으로도 민도(民度)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다. 돼지들 사라져라."

특히나 얘가 일본 트위터 내 원신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던 놈이다보니

코스어 옹호하겠답시고 자살한 여고생을 정병으로 몰면서 쉴드치던 애들이 많았나봄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 원신 유저들 욕하는 분위기도 생기고있음

2023년 4월 13일 새벽, 여고생 둘이 치바현 마츠도시 마츠도역 동남쪽 1km 부근의 아파트에서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특히 투신하는 모습을 트위터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여 더욱 논란이 되었다. 둘은 각각 라이브 방송을 키고 있었고, 손을 잡으면서 같이 투신했다.

고정 카메라는 건물 아래가 아닌 수평선 쪽을 비추고 있었고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은 투신 직전 건물 옥상에 놓아졌기에 투신 직후의 모습은 난간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충격음만큼은 크게 났다.

해명글

제 여자 친구가 자살했습니다.

그녀의 친구와 손을 잡고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녀는 시청자였습니다.

매일 DM으로 채팅하다 보니 어느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사귀는 관계에서 서로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SNS에서 발견할 때까지 자신의 방에서 죽으려 한 것.

나를 영상에서 보고 기운을 차리고, 다시 살자라고 결심했다는 것.

제가 그녀에게는 전부였다는 것.

저는 활동 중 호스트와 비슷한 영업을 한 적이 있어서, 그녀를 줄곧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말다툼을 하게 된 적도 있어, 그럴 때마다 그녀의 안 좋은 일면도 보게 되어 버려, 한번 거리를 두자고 말했습니다.

그저께의 통화에서 "당신이 사라져 버린다면 그냥 죽을래. 이미 도쿄에 죽으러 왔다." 라는 말을 들어 다음 날 직접 만나서 진짜 조금만 거리를 두는 시간을 원한다고 설득하였습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거부하였습니다.

저는 싫어해 하는 그녀에게 "지금은 생일도 앞두고 있어서 바쁜 시기야. 불안할 만한 요소도 매우 많아서 정신적으로 괴롭다." 라고 울면서 설득했습니다.

점점 그녀는 안정을 되찾고, 납득해 줬습니다.

헤어질 때 그녀는 "허그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거절했습니다.

뛰어내렸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경찰 관계자에게

"자수하고 싶다."라고 전화를 해, 경찰 관계자가 집에 오셨고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형사분이 오셔서 나에게 죄는 없다고 말해 줬습니다.

저는 울면서 멘탈이 붕괴했습니다.

눈 앞에서 자살 직전의 그녀를 막지 못한 나 자신이 정말로 어리석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때 조금이라도 허그를 해 줬다면 혹시 그녀는 아직 이 세상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죽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생각 나면서 울었고, 다시 죽자고 생각하면 울기를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빨리 저도 죽어서 그녀가 있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용서해 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시 한 번이라도 안아 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녀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죽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살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씻어내지 못할 죄를 짊어지고,

한평생을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죄를 속죄하겠습니다.

가족, 관계자 여러분, 지금까지 응원해 줬던 모두들, 기대를 배신하게 되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같은 날 13일, 퍄스칼은 트위터에 글을 작성하는데 자살한 여고생 중 한 명이 자신의 여자 친구이며, 평소에 정신병을 앓아왔고 진작에 여자친구를 위로해주어 자살을 막지 못해 자신도 죄책감을 느낀다는 글이었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은 '나도 그쪽으로 갈게(俺もそっちに行くよ)'라는 문구만 프로필에 남긴 채 나머지 게시물을 전부 삭제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퍄스칼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많았다.

마치 그녀가 자신과 떨어지려 하면 죽으려고 하는 등의 집착성 우울증을 가졌다는 해명문 후반부에 기술된 "죄를 속죄하고 싶다, 진짜 사랑했다."며 말하는 부분도 일단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

그런데 여고생들은 죽기 직전 렉카 유튜버인 코레코레한테 사건 제보 상담을 했었고, 녹취본이랑 증거가 다 남아있던 덕에 4월 13일 밤에 코레코레가 생방송으로 사건의 전말을 싹 다 까버리면서 사건에 반전이 일어난다.

본래 이 날짜에 퍄스칼에 대한 폭로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 이전에 당사자들이 투신해버린 경우라고 한다.

폭로 영상에 따르면 퍄스칼은 트위터 DM으로 자신의 팬인 여고생한테 접근하여 만남을 가진 뒤, 여고생이 피임을 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이후 여고생은 임신할까 봐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고 친구한테 상담하였는데, 놀랍게도 그 친구 또한 퍄스칼한테 똑같은 짓을 당한 상태였다고 한다.

임신하면 어떻게 할 거냐 따지자 되려 퍄스칼은 계속 귀찮게 굴면 변호사를 고용해서 고소하겠다고 협박조로 나가며, 결국 우울과 압박감에 시달린 여고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전말이 드러나자 파스칼은 온갖 비판을 받게 되는데, 코레코레의 폭로 이후로 추가적인 해명문은 올라오고 있지 않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일본 내 일부 원신 유저들의 2차 가해도 문제가 되었는데, 퍄스칼이 워낙 일본 원신 유저들 사이에서 팬이 많았던 탓에 오히려 퍄스칼을 위로해주며 자살한 여고생이 그저 정병 때문에 죽었다고 몰아간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심지어 코레코레가 관련된 전말을 다 폭로한 이후에도 '폭로 때문에 퍄스칼이 자살이라도 한다면 코레코레나 퍄스칼을 비난한 놈들도 똑같은 살인자가 아니냐'라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

사건 이후

타이나리의 영어 성우를 맡았던 엘리엇 긴디에 이어 또 다시 원신 공식에서 기용한 사람이 성추문을 일으킨 케이스이다.

특히 퍄스칼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고 자살로 몰고 갔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엘리엇 긴디의 경우 성우가 교체된 것처럼 퍄스칼도 공식 코스어 자격 박탈과 공식 영상 출연분 편집, 영구 제명 등의 적절한 조치와 미호요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게임사인 미호요는 사건이 공론화된 4월 13일부터 현재까지 이 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이나 대응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가해자인 퍄스캴의 소속사인 넷이즈마저 현재 별다른 입장문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식에서 직접 고용한 코스어가 큰 파문을 일으켰음에도 계속 방관적인 태도로만 일관할 경우 게임사와 소속사에 대한 적잖은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

사건 이후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자살 동영상이 올라오며 투신 순간의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여고생 중 한 명이 '루루쨩의 자살방송'을 부른 신세이 카맛테쨩의 팬인 것으로 밝혀져 씁쓸한 뒷말을 남겼다. 나머지 한 명도 해당 곡의 실제 모델인 로로쨩을 팔로우해놓은 상태였다.

한국에서는 4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바로 다음 날인 4월 16일 우울증 갤러리에서도 추락사 사건이 발생하여 또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자가 미성년자 여고생이며, 동반 자살을 하려고 했다는 점이나 투신 순간을 라이브로 방송했다는 점 등에서 유사하다.

이러한 유사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하여 해당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안협소에서도 사고 건축물이라는 콘텐츠를 통해서 이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일본의 이슈 및 생활 정보 등을 다루는 한일 부부 유튜버 박가네에서도 생방송 중에 중점적으로 다뤘다. 일본 10대들의 자살 케이스에 대해 닫힌 사회의 모습을 안타까워하고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