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에밀리 전설임무 「향로병의 장」 제1막 「꽃과 피」

※ 스포/스압주의 ※

~ 24.08.12.

생각해보니까 도중에 스토리 정리를 그만두는 건 아닌것 같아.

도중에 시작했어도 끝은 봐야하는 법!

에밀리는 호감형 캐릭터가 아니어서

스토리보면 좀 달라질까 싶어 후다닥 봐버렸다.

그래도 내 뽑기 계획은 바뀌지 않는다.

그냥.. 좀 호감가는 애를 뽑기 위해

원석을 모으는 게 할 일이다.

말라니 라던가... 말라니.. 라던가... 말라니...라던가.

오르모스 항구에서 만난 타이나리.

꽃들이 워낙 다양한 곳에서 와서

주최측은 묘론파에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제 화문을 주문함.

타이나리는 그냥 도와주러 왔다 함.

타이나리가 도와주러 간 사이 나눈 대화.

에이 페이몬, 물감도 먹어봤으면서!

잠시 꽃들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페이몬이 재채기를 하기 시작함.

그런 페이몬을 에밀리가 도와줌.

특정 꽃가루를 들이마셨을 때 몸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

사람마다 체질과 알레르기의 원인이 많은데,

따로 맡으면 괜찮아도

다른 것과 섞이면 자극성을 띠는 꽃가루가 있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은

정말 다양해서 일반화할 수 없음.

에밀리 그냥 향수만드는 애인 줄 알았는데

pv때 보니까 무슨 탐정 같기도 하고

뭐하는 앤지 좀 궁금했었음.

에잉..?

나도 에밀리 스토리니까

전문가는 에밀리겠다 싶었더니만,, 아니었어?

그럼 누가 담당 전문가야?

폰타인에서 잠깐 유행했던 꽃인데,

그 꽃으로 만든 향수 이름이기도 함.

약 20년 전에 폰타인에 「향수 열풍이 불었었음.

처음엔 몇몇 상인들이 고급 향수를 출시했는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나날이 치솟음.

맹목적인 인기 속에 평범한 향수 한 병의 가격은

수십만 무라까지 치솟았고,

이로 인해 여러 분쟁과 사기 사건이 발생했음.

다행히 이 풍조가 더 퍼지기 전에,

위험성을 알아챈 멜모니아궁이 많은 투기, 사기 조직들을

감옥에 보냄.

한 병에 천만 모라였다는 「아우구스투스」

「향수 열풍」이 가라앉은 후에도

「아우구스투스」만은 달랐음.

그 향수의 재료이자 이름인 꽃이 완전히 사라져서,

억만금을 줘도 못 구하는 희귀품이 됐기 때문.

아우구스투스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꽃이 아니라,

이 향수를 위해 재배된 특수 품종임.

아우구스투스 꽃을 재배하던 꽃밭이 불타버렸고,

그 뒤로는 누구도 그 꽃을 보지 못함.

이번에 에밀리는 그 꽃을 알아보러 온건데,

수메르에서 발견됐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임.

그리고 그 꽃을 찾아내도 그걸로 돈 벌 생각은 없음.

난 사람들이 향수를 논할 때

향기에 집중해 주길 바라.

가격이나 스토리보다 말이야.

에밀리

애드가는 우리가 계속 궁금해 하던

이번 전시회의 「꽃 전문가」라고 함.

이 지역에서 가장 명망 높은 조향사임.

게다가 「아우구스투스」는 폰타인에서 활동할 때 남긴 작품임.

그리고 수메르에서 에밀리가 조향사의 길로

갈수 있게 해준 선생님이기도 함.

항구는 타이나리에게 맡기고 우린 여관으로 출발~

… 여관으로 가기 …

주최측이 거금을 들여

여관과 주변 건물을 빌려서,

임시 창고랑 관계자의 거처로 쓰고 있다 함.

그러게 우리처럼 갑자기 오는 여행객들도 있을텐데.

여행객들은 텐트나 치라는 건가.

에밀리의 선생님이라는 애드가를 만나 인사를 나눔.

엇 근데 에밀리 표정이 좀 수상함.

뭐랄까 불편하달까?

말을 왜 이리 더듬어?

말할 때마다 뜸들이기도 하고.

엄청 수상한데?

마침 아우구스투스 꽃 얘기 중이었다고

애드가가 이야기를 해준다고 한다.

오르모스 항구에서 기이한 향을 맡았다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꽃향기 같으면서도 조금 달랐다고 함.

그중에는 20년 전 폰타인에 머물렀던 상인도 있는데,

향기가 당시의 「아우구스투스」와 똑같았다고 함.

「독보적」이고 「신성」하며 「고귀」했다고…

「아우구스투스」는 특히 성질이 불안정했음.

폰타인에 남은 것들도

10년 전에 이미 완전히 변질됨.

보고 듣는 것에 비해 냄새는 쉽게 잊혀지기 마련이니까…

지금은 단서가 전부 불확실해서

다시 조사해보겠다는 애드가.

두 형제상인에게는 방을 내어줬다.

우리도 묵을 방이 있나 했는데

대부분 창고로 쓰고 있고

형제상인이 머물 방도 임시로 정리한 거라며

에밀리에게서 편지가 왔을 당시엔

이미 남는 방이 없었다고.

다만… 여기에 짐 좀 맡길게요.

머뭇거리는 세 사람의 행동에 여행자는 추측한다.

너무 수상한데… 에밀리,, 짐 맡길거야?

방에 들어가기 전에 대화 한번 나눠주고

… 방으로 들어가기 …

이곳에 있는 꽃들은 전시회에 쓸 것들이라 많은 모양임.

뒤쪽에 문이 있어서 뭐하는 방이냐고 물었더니

에드방 옆방이 동생 브레이스 방이라고 함.

형제상인은 술을 좋아한다며 고맙다고 하는데…

밖에 있는 애드가에게서 소란스런 소리가 났고,

빨리 나가보자!! 라고 했으나

난 이 방을 좀 둘러보고 싶어서 구경하고 나갔다ㅋㅋㅋ

동생 브레이스 방

형 에드 방

동생방으로 가볼 수 있길래 들어갔다 옴ㅋㅋㅋ

화분이 많더라고. 아늑하고.

뭐 딱히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음.

밖에 나가보니

키리야아우구스투스 두 마디만 하고

애드가는 정신을 놓고 쓰러졌다.

에밀리가 쓰러진 애드가의 상태를 보는 동안…

주위를 살피는 여행자와 페이몬.

뭔가 숨기고 있는 두 녀석

… 애드가를 부축하고 방에 눕히기 …

코랑 입에 남은 잔여물로 봤을 때,

누군가가 어떤 액체를 강제로 먹인 것 같음.

아까 밖에서 떨어져있던 깨진 병에서 나는 냄새와 같은데,

좀더 검사해보겠다는 에밀리.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다는 형제상인.

하지만 에밀리는 수메르에 오기 전 빌드업을 쌓아둔 상태.

한 명은 아우구스투스 꽃을 재배한 수메르 학자였고,

나머지 둘은 홍보하는 상인 형제였음.

그러다 결국 장부 조작과 시장 교란 등의 협의로

심판청에 인계되어 메로피드 요새에 갇힘.

에밀리의 추측대로

이 형제상인은 메로피드 요새에서 최근에 출소함.

「키리야」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달라고 함.

애드가, 형제상인 그리고

꽃 재배를 담당하는 수메르 학자 비자야가 있었음.

어느 날, 그림자 수사청이 찾아와서

죄명을 읊고 장부를 조사함.

형제와 애드가는 감옥에 수감됨.

애드가는 새로운 향수를 만들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만 전념함.

에밀리도 부모님 일 때문에 수메르에 왔다가,

그때 애드가를 만나 일을 배우게 된 것.

하지만 비자야는 그림자 수사청이 찾아오기 전에

꽃밭을 전부 불태웠고,

그녀도 꽃밭과 함께 불탔다고 함.

그땐 겨우 열 살 먹은 꼬맹이였음.

누나의 일을 도왔지만 네 사람이 하는 일은 알지 못했음.

그리고 일이 터진 후, 키리야는 행방이 묘연해짐.

그러다 최근 수메르에 아우구스투스 꽃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옴.

키리야는 누나의 죽음이

형제들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그런데 비자야가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름.

형제가 찾아온 것도 악의는 없음.

가능하다면 함께 「아우구스투스」를 제작하고 싶음.

그때 감옥에 들어간 건 장부 조작이랑 시장 교란 때문이지,

「아우구스투스」 자체엔 문제가 없었음.

두 형제는 일단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방으로 들어감.

근데 너무 수상함.

조향사이며 「현장 정리원」인 에밀리.

법의학자와 그림자 수사청이 증거수집을 마친 후,

「환자」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을 지우는 직업임.

범죄의 진실을 밝혀낼 사람도 필요하지만,

범죄 현상을 치울 사람도 필요함.

에밀리는 수많은 「죽음」을 보고 관련 지식을 습득함.

애드가는 에밀리에게 맡기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타이나리와 오르모스 항구의 치안관에게 가서 상황을 알린다.

가기 전에 방을 다시 둘러봤다.

아까전엔 의자에 앉아볼 수 없었는데

앉아볼 수 있길래 앉아봐따..ㅎ

… 오르모스 항구로 가서 알리기 …

타이나리는 아카데미아로 돌아가서

「비자야」와 「키리야」에 대해 조사해본다고 함.

비자야의 과거가 이번 사건과 깊게 연관된 것 같음.

… 이튿 날 오전, 여관으로 가기 …

샘플에서 향기를 더하는 성분 외에

이상한 원소력이 발견됨.

매우 미세한 양이라서 에밀리도

최근에 새로 개발된 검사 기술로 겨우 알아냄.

원소력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십 년 넘게 사용해도 별반응이 없음.

에밀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타이나리가 보낸 사람이 콜레이인가 봄.

타이나리는 쉬지도 못하고 조사중이라고 함.

아카데미아에 「비자야」라는 학자는 없었음.

그 형제에게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겠어…

라는 말을 하자마자

방에서 안타까운 소리가 들림.

뭐야뭐야? 밀실 살인이야?

실바인은 동생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서

콜레이가 옆방으로 데려가 진정시키고

뒤이어 치안관 샴이 도착한다.

여행자랑 페이몬도 단서찾기를 도와주고.

이거 너무 궁금했었는데 별 거 없는 향이었나..

안으로 들어오려면 실바인의 방을 통할 수 밖에 없음..메모..

방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실바인의 방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음을

모두에게 알려줌.

키리야가 애드가를 습격한 후로,

실바인과 동생은 쭉 놈을 경계하고 있었음.

밤에 돌아와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전부 걸어 잠금.

그리고 방에서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중간 문으로 뛰어오기로 약속함.

하지만 어젯밤에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함.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열었더니,

루시엔이 죽어있었음.

무의식중에 일정량의

「아우구스투스」를 흡입한 것 같음.

「아우구스투스」에서 확실히

일반적인 독성은 발견하지 못함.

애드가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옴.

옐레나는 수메르 출신의 학자가 아니라,

스네즈나야에서 도망친 우인단이었음.

아우구스투스 꽃은…

「사안」의 힘으로 왜곡되고 변형되어 자란 꽃임.

「사안」에서 탄생한 「아우구스투스」에는

뒤틀린 원소력이 담겨있음.

장기간 접촉하면 인체에 해를 미침.

옐레나는 그걸 계속 개선하려고 함.

그래서 당시 금전적인 혐의를 빠르게 인정하고

키리야와 옐레나의 일을 숨겨왔음.

우인단, 사안, 아우구스투스…

그림자 수사청이 조사를 계속했다간

메로피드 요새에서 평생을 보낼 증거가 나올 테니까.

사안의 과도한 사용으로 옐레나의 몸이 버티지 못했음.

옐레나는 자기 동생을 위해 불지른 것 같음.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재산을 동생에게 물려줄 거라고 했다고 함.

형제는 돈과 아우구스투스 꽃을 되찾고 싶어했음.

사실을 알더라도 키리야는 멈추지 않을 것임.

이 여관에 감시를 붙이면 어떠냐는 애드가.

한쪽은 도망갈 생각이 없고,

한쪽은 도망갈 상태가 못 되니까.

키리야가 또 습격해 올 수도 있지 않냐고 하자,

반대로 생각해 보면 키리야가 더 조급할 거라는데…

──바꿔 말하면, 우리를 미끼 삼아 키리야를 붙잡으란 소리지!

여관 주변에 사람을 잠복시키기로 함.

에밀리와 여행자도 남기로 하고.

다만 애드가와 실바인은 각자의 방에 혼자 있기로 함.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키리야는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음.

게다가 「아우구스투스」를 강한 독가스로 개조했을 수도 있음.

거리에 소문을 내고 다시 여관으로 돌아간다.

여관 근처에서 콜레이와 에밀리를 만남.

콜레이는 줄곧 누나를 잃고 오랜 세월 동안,

키리야는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생각해봄.

그리고 스스로 물어봄.

내가 키리야였다면… 난 증오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

에밀리는 폰타인에서 많은 「죽음」을 봤음.

어떤 일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여러 흔적을 통해 알아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당사자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묻혀버림.

키리야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애드가, 실바인, 키리야 모두 살았으면 좋겠음.

애드가가 모여있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네.

꽃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나왔다는 애드가.

에밀리와 여행자가 그 방에 들어가기로 함.

들어가기 전에 치안관 샴과 콜레이가 서 있어서

대화 한번 나눠주고~

산에서 내다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

콜레이 의리 넘치네.

… 루시엔 방으로 들어가기 …

실바인 동생도 밀실 사건인데

실바인을 혼자 냅둬도 정말 괜찮은 걸까?

우리가 뭔갈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페이몬이 중요한 단서를 찾아줌. 그것도 우연히.

유리백합 밤에만 피잖아로 찍었는데,,

에밀리가 뭔가 생각하더니 옆방을 박차고 들어갔다.

침대 위의 실바인은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여관 바로 앞에서 웅성대는 사람들.

여기에 이렇게 모여있지말라고 돌려보내는 치안관 샴.

에밀리에게 전시회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는 말함.

사실 여기서

뭐야 왜 저렇게 말을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설마 애드가가 키리야 아니야? 했단 말이지.

근데 키리야는 꼬맹이였댔으니까

애드가는 너무 늙은 듯 싶기도 하고..

이 꽃들은 에밀리가 봐주게 되고

에밀리는 차안관 샴을 만나러 밖으로 나온다.

에밀리의 계획?

뭔데 나 너무 생각없이 보나봐ㅋㅋ

나만 뭔가를 또 놓친 모양이야.

어제 그 유리백합에 뭐 있었나?

페이몬도 아는 걸 내가 모를 수가!!!

(라지만 페이몬 기억력 엄청 좋음ㅋㅋㅋ)

민들레랑 반대네.

민들레는 낮에 피고 밤엔 오므리는데ㅋㅋ

수메르의 달 연꽃과 같다는 샴.

하지만 달 연꽃은 꽃잎이 오므렸을 때 틈이 너무 넓음.

「키리야」는 유리백합에 「아우구스투스」를 설치함.

꽃잎 바깥꽃에 발랐다

바깥쪽에 바르면…

낮에도 「아우구스투스」의 향을 맡을 수 있겠지…

화분 속에 부었다

화분에 부어서 흙에 스며들게 하면…

아마 「아우구스투스」의 효과가 떨어질 거야…

꽃잎 주위에 묻혔다

꽃잎 주변에 끈적끈적한 게 묻어있어….

굉장히 익숙한 재료인데…

꽃잎 안쪽에 밀폐시켰다

슬라임 응축액으로 꽃잎을 붙이면,

낮의 유리백합은 작은 밀폐 용기나 마찬가지야

그러다 밤이 되면…

슬라임 응축액으로 붙어있던 유리백합이 만개하고,

피해자는 그 안에 숨겨진 「아우구스투스」를 흡입하게 된 것임.

다시 하룻밤이 지나 「아우구스투스」향이 옅어지면

잔향은 방의 꽃향기에 묻히고,

유리백합은 다시 오므리게 됨.

「아우구스투스」의 독성은 변한 게 아님.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큰 영향을 줌.

독을 타기 위해 그가 사용한 수단은…

원시 모태 바다

전에 폰타인에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마셨을 때

물 원소 감지력이 높아졌지….

하지만 여기선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각종 오일

연금술로 만든 각종 오일을 쓰면

일시적으로 원소 친화력을 높일 수 있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용하긴 어려울 거야

실내의 향

전에 향을 맡았을 때 어쩐지 익숙하다 했더니…

이제 생각났어. 그건 영분향 냄새야.

영분향

수메르의 일부 학자들은 숲속에서 수행할 때

이런 향을 피우며 풀의 신의 힘에 대한 감지력을 끌어올리지…

실내에 향을 피우는 건 수메르에서 흔한 일.

실내의 꽃향기로 냄새를 감출 수 있음.

「사람이 지나간 곳엔 반드시 흔적이 남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키리야」의 흔적은 발견된 게 없음.

그건 그가 소리없이 움직였거나,

귀신이기 때문이 아님.

사건의 「진범」은…

애드가

유리백합에 이렇게 정교한 장치를 하고…

미리 영분향을 준비하고…

실바인 일행을 들어오게 하는 일은…

…전시회를 책임지는 「전문가」만이 할 수 있어

키리야

여관을 빌리는 데 쓴 거금…

아우구스투스 꽃을 재배한 방법…

그리고 외모를 위장한 「수단」까지…

…전부 옐레나의 유산을 물려받은 「동생」이 아니면 불가능해

진범

키리야는 바로… 애드가야

헐.. 진짜?ㅋㅋㅋ 도중에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근데 어떻게 갑자기 그렇게 늙은 거지?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튀어나왔는데

온몸에 불길한 기운이 가득했다고.

애드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함.

아무래도 사안의 힘을 사용한 모양임.

그럼 「복수의 대상」은 아직 한 명이 더 남은 거지!

그 그림자는 승강기 쪽으로 도망침.

버섯 타고 위로 올라가면 되는 거였나봐.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인장 타고 멀리까지 갔다가 돌아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비경 들어가기 …

오우즈에게 애드가가 키리야라고 알려줌.

키리야는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자신의 신체를 노화시킴.

사안으로 아우구스투스 꽃을 기르는 동시에,

자신의 수명을 갉아먹음. 그의 누나처럼.

진짜 애드가가 감옥에 있는 동안,

키리야는 바꿔치기할 준비를 했을 것임.

당시의 「애드가」가 과거를 잊겠다는 핑계로

수메로에 온 것도, 조향사 일을 그만두고 학생을 가르친 것도…

전부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을 것임.

십여 년에 걸쳐 서서히 외모를 바꾸고

계속해서 기술을 연마했다면…

주변의 누구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을 거라고.

신의 눈이 있거나 원소력을 잘 다루는 사람은

이상 원소력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 같아서

에밀리, 여행자, 페이몬은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른곳에 출구가 있을지 모르니 찾아봐달라고 함.

에밀리 구경 좀 하고 비경 안으로 들어갔다.

전투 후 꽃 만지면 뭔가 나왔었음.

상자 냠1

엄청 많고 예뻤던 꽃밭

키리야는 여관에 있는 꽃이 이국의 땅에서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음.

근데 스네즈나야에서 도망치고, 폰타인도 떠나고,

가면을 쓴 채 수메르에서 살아온 키리야는

고향이 어디일까?

어쩌면 그는 누나처럼,

아우구스투스가 만개한 꽃밭에서 죽는 게

최고의 결말이라고 여겼을지 모름.

상자 냠냠2

상자 냠냠냠3

이걸 마셔버리는 키리야.

열 살 남짓이었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보다 늙어보는 건 기분탓인가..

키리야는 몸에 남은 독소와

아우구스투스 꽃가루 때문에 환각을 본 거였음.

생명에 지장은 없음.

그리고 아까 마신 「아우구스투스」는 모조품이었음.

어코드는 조향의 기초이자 향수의 뼈대야.

시더우드에 용연향을 더하고

진향으로 마무리하면…

맞아. 가죽을 바로 오일로 추출할 순 없지만

그게 바로 어코드란다

하하, 그건 어려울걸.

그래서 「그것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사로잡는 거지…

다른 집은 이미 썼다는데,

이러다 우리다 뒤쳐지는 거 아냐?……

「신화」는 해체될 수 있고 「기적」도 재현될 수 있어.

필요한 건 기술과 경험,

끝없는 탐구심과 약간의 인내심뿐이지.

습격당한 척하면 행동에 제약이 생기니

잘 기억할 수 있지, 에밀리?

…네, 기억했어요.

이봐, 들었어? 어젯밤에 또 누가 당했대!

그럼… 실바인은 죽은 거니.

에밀리?

애드가

…네, 선생님.

실바인이 죽었다고 알리는 척하면서

「아우구스투스」를 바꿔치기 했음.

「아우구스투스」 어코드는

무지개 장미와 유리백합, 세실리아꽃을 씀.

10여 년 전만해도 어우러지지 않던 조합이었음.

『아우구스투스」는 벌써 십수 년 지난 향수임.

그동안 사람들은 모방과 분석을 멈추지 않음.

키리야가 「아우구스투스」에 보인 집착 덕분에

그가 원하는 「결말」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었음.

오늘 아침 사망 소식과 몰려든 인파도

모두 꾸며낸 일이었음.

키리야: …내 행동을 변명할 생각은 없다. 후회할 마음도 없고

「아우구스투스」 의 향기는 다채롭고 복잡한데,

주재료는 아우구스투스 꽃 하나뿐임.

그래서 며칠 전 잔액을 분석할 때…

꽃을 재배하는 단계에서 타입을 혼합한 건 아닐까 생각함.

상자 냠냠냠냠4

그렇게 「아우구스투스」로 인한 소동이 일단락되었다…

몇 주 후, 에밀리가 폰타인에서 만나자는 편지를 보내왔다…

「옐레나」가 새로 출시할 향수 이름인가 봄.

오늘 샘플을 하나 가져왔다고

정식 출시 전에 시향하고 감상평을 알려달라고 함.

이거 이모티콘 제안할 때

내 지인들이 해준 감상평이랑 너무 똑같다.

진짜 하나같이 우와~귀엽다 이랬는데,, 떨어짐.

그래서 이제 안물어봄..

그럼 이모티콘도 「귀엽다」는 말이 핵심적인 평가인가.

근데 그 말은 꽤 호불호가 갈리는 거 아닌가.

너무 주관적이라..

세상 사람들에겐 아우구스투스의 꽃말은

고귀함과 신성함이었지만,

옐레나에겐… 이런 의미였을지도 모름.

심판이 열리기 전에 가서 키리야에게 얘기해 줬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함.

키리야는 이미 자신이 바란 대로 피어남.

비록 원하던 열매는 맺지 못했지만.

떠난 이의 생각은 생명과 함께 사라졌고,

아우구스투스의 진짜 꽃말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음.

이렇게 마무리 됐당.

에밀리가 조향사 말고도 어떤 일을 하는지

에밀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라 뭐,, 나쁘지 않았다.

향수 샘플은 선물로 받아서 써봄.

효과는 없는 거 같음.

에이 화면에서 향이라도 났어야했는데ㅋㅋㅋ

그런 기술은 아직인가.

호감도라도 오른다던가 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