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26화.

26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텅 빈 전망대.

뒤늦게 온 러브마을 일행들과 장로업주호.

젠장. 놓쳤어. 분명히 우리가 올 걸 예상했나봐.

이런...

아니 어떻게 우리가 올 걸 알고 있었죠?

우리는 아무런 정보를 흘린 것도 아닌데...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블랙 컴퍼니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위치 추적 말하는 건가?

그렇지.

이글아이로 블랙 컴퍼니 찾아 오만 리.

일단 여기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지 않았을까?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리듯이 범인은 언젠가 다시 현장에 돌아오는 법인데.

근데 그 상황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까?

(중재) 둘 다 도움 안 돼 선영씨 은혜씨. 재현씨.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니까... 제가 딱 왔을 때 이미... 놈들은 사라졌고... 아무런 흔적도 없이... 블랙 컴퍼니가... 진짜 우리보다 한 수위라는 걸 느껴져도... 우리가 더 교활해져야 될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멍청해서 블랙 컴퍼니를 쫓지 못한 거예요?

진짜 강한 상대를 제대로 만나봤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우리는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도망만 칠 수는 없어. 염려 마세요 은혜씨. 제가 은혜씨 (그 사람들) 죄값 치르게 해드릴게요.

뭐 나도 사실 은혜하고 악연이 있었지만... 서로 전략기획을 뜻으로 마음에 안 들어도... 협업할 수밖에 없겠네요.

나도 너하고 엮인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너나 나나 우리 서로 이용해먹을 가치있으니까...

두 여성분은... 서로 돕는다고 계약 맺는 겁니다.

그러죠 뭐.

그때 네가 나한테 사과한 건 먼저 손을 내밀었으니까... 나도 체면이 있듯이...

이번엔 자기가 먼저 손을 내미는 은혜!

너만의 문제만은 아닌 거라고 생각하는 건 네가 조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극복해나가자.

당연하지.

결국 협업을 체결한 두 !

이제 그러면 우리랑 블랙 컴퍼니의 게임이 시작됐단 뜻이네.

그렇죠. 두고 봐라 경비무역 새X들...

네들은 분명히 우리한테 피눈물 흘리게 했지... 그 피눈물... 네들도 나게 해줄게. 그게 얼마나 X만도 못하는 건지 한 번 보여준다.

확실히 전의가 불타오르는 일행들!

한 편, 러브마을, 선영의 집 서재.

선영이 없는 선영이 집에서 우리가 이렇게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네.

우리도 일종의 임무가 있으니까 지금 선영이한테 아무런 소식은 없는 거니까... 계속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 한단 뜻인가?

기어이 수빈이도 갔고 걔 친구도 갔으니까...

리나?

어 그래 리나도 같이 갔다고 하니까...

대체 몇 명이나 간 거지? 하나 둘 형사님까지 여섯...

열한 명. 이 마을 사람 넷 장로업주호 일곱.

여긴 러브마을이야.

러브마을이라... 붐힐마을이라는 곳도 있지 않을까 싶어.

붐힐마을?

알잖아 가상의 마을 게임천국. 그렇지만 여기는 러브마을 카트가 가득한 실제로 각색된 현실이니까.

근데 수빈이하고 리나는 일본에서 왔다던데.

일본?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이면 1000km 떨어진 곳인데?

무슨 은월검인가 뭔가 그런 검을 타고 세 시간을 타고 날아갔다던데. 또 갖고 간 걸 보면... 어떤 모험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야 그 검을 타면 시속 몇백 km까지 달리는데?

300km는 족히 넘을걸?

워프를 타고...

곧 켜지는 선영의 컴퓨터 모니터!

미국 뉴욕에서 신호를 받은 러브마을 사람들.

야 소식 왔다! 야 선영아!

- 효정아!

- 야 예진아!

한 편, 미국 뉴욕 황소 동상.

드디어 네들 얼국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모니터) 지금 거기 소식은 어떻니?

일단 우리가 블랙 컴퍼니를 쫓고 있는데 아쉽게 벌써 놓쳐버렸어. 아무래도 우리가 온 걸 어떻게 알았는지 아마도 우리 정보가 어쩌다가 그들한테 노출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현정아.

선영 없는 선영의 집.

나?

(모니터) 계속 잘 지내고 있지?

그래.

현재 지금 러브마을 상태는 어때?

뭐 아직...

지금은 별 문제가 없어. 걱정하지 말고 우리만 믿어. 우리가 네들을 믿듯이.

미국 뉴욕 황소 동상.

야 근데 네들 내 집이라고 그렇게 막 그러는 건 아니겠지?

(OFF) 그럴 일 없으니까 우리가 잘 청소해주고 있어. 뭐 만지는 안 되는 건 없지?

없어. 그냥 잘만 깨끗해놔.

알았어. 계속 수고해.

그 사이에 일행 앞에 나타난 준택.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내가 드론 시스템으로 이글아이를 보냈어.

이글아이요?

- 이글아이?

- 이글아이?

매의 눈을 뜻하는 (Eagle Eye) 이글아이. 일종의 위성 같은 건데 그걸로 블랙 컴퍼니를 추적 중이야.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로 온 세상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절대 블랙 컴퍼니는커녕 단 한 명이라도 그 존재를 알아내지 못하게끔 비밀리에 추적 중이야.

하긴 한 대만으로는 어딨는지 찾아낼 수는 없으니까...

이미 사전에 이글아이는 내가 몇 년 전부터 준비해왔으니까 한 수십 대의 이글아이가 지금 온 세상을 떠돌고 있어. 심지어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위성을 통해서 범죄자들이 어딨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거든.

왜 근데 그때까지 안 하신 거예요?

이글아이가 사실상 불법이긴 한데... 세계정복 역시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블랙 컴퍼니도 마찬가지니까 불법에는 불법으로 응징하는 것도 잘못됐지만... 일단 우리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 이글아이 적용을 우리 정부가 출국하기 며칠 전에 특별히 우리한테만 적용했어. 늦었지만 사과한다 좀 더 일찍 썼으면 좋았을 텐데.

은혜야 네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어떻게든 범인은 무조건 잡혀. 그리고 형사님도 노력하시는 걸 보면...

그때까지 권한이 없었다는 건...

분명히 블랙 컴퍼니는 정부까지 매수했던 게 확실해. 그래서 거액의 돈으로 입막음은 물론이고 수많은 범죄나 비리를 저질렀어도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을 뿐이지.

근데 지금 이글아이는 대체 어디어디 있는 거예요?

뭐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등... 뭣보다 가장 중요한 건 유럽이 위주야.

유럽이요?

한 편, 여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

큰일날 뻔했네. 하마터면 잡히는 줄 알았네.

[영] 우리한테 지금 남아있는 건 뭔가요? 사실 은혜도 지금 누군가랑 같이 온 걸로 아는데.

교활한 X이네... 분명히 (준택) 이 형사한테 꼰지른 게 확실해.

이 형사요? 아 그 짭새 이준택?

[성] 사실 짭새라는 말도 아깝다 그 새X한테는... 우리가 바보인 줄 알고 쫓아온다면 우리한테 뭐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영] 증거도 없고 이미 경찰들이나 수사관들은 손을 쓸 수가 없는데 현행범으로 체포하기엔 증거가 없으면 적부심도 신청해도 시원찮을 텐데 어떻게 체포를 하냐?

진정해라 구준영 실장. 게다가 범죄자 인도조약도 우리는 어차피 우리의 득만 본다면 성공을 이룰 수 있고 증거도 확실하게 없애는 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일처리를 잘하는 게 우리 경비무역, 아니 블랙 컴퍼니니까. 걱정하지 마라. 꼬리가 우리는 짧잖아? 길면 밟혀도 짧은 게 우리 본전이니까.

블랙 컴퍼니를 멀리서 남모르게 보고 있는 나비 한 마리?!

나비에서 곧 빨간 불이 깜빡이자...

알고 보니 이글아이!

한 편, 미국 뉴욕 여기는 타임스퀘어의 한 카페.

(속닥) 지금 이글아이 레이더망에 뭔가 잡혔어요.

은혜씨. 당신이 그 유명한 해커란 얘기인가?

네. 지금 여기 우리만 있고 하니까 망정이죠... 이글아이를 여기 컴퓨터로 해킹해서 위치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해킹으로 봐서 우리가 따라오는 것조차 전혀 모르고 있을 것 같아. 확실히 보안이 있는 거 맞지?

그건 내가 알아서 하고 있어. 너도 뭐 해킹에 도울 수 있으면 부를 거니까 가 있어.

유럽... 지금 저기가 어디야?

저건 유럽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 누가 봐도 중동의 어디인데...

좌표가 어디야?

북쪽으로 25°11'51˝ 동쪽으로 55°16'27''야.

동쪽? 동쪽이면 아시아나 중동일 텐데...

아랍에미리트.

방금 뭐라고 했어?

두바이에 있어요.

두바이?

-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맞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보니까 거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하다던데...

부르즈 할리파? 165층짜리 건물.

맞아.

당장 쫓아가보자 지체할 시간이 없잖아.

잠깐. 지금 당장 쫓아가기엔 좀 이르지 않을까요?

수빈씨 말이 맞아.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기습으로 갔다가는 더 교활해지면서 작전이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 어려워질 텐데...

무슨 좋은 수가 있을까요?

일단 다른 이글아이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것 빼고 모두 소환시키자. 그게 일단 작전이야.

한 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지하실.

은밀하게 다음 작전을 수행 중인 블랙 컴퍼니 일당.

블랙 컴퍼니 사람들은 세계를 정복해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 정말 세계를 정복한다고 자신들이 모두 최고의 왕이라는 걸 느껴지는 걸까? 히나 이 아름다운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셨는데 어떤 이유가 됐든 간에 하느님의 세상 그리고 하느님이 만든 존재와 수많은 문화를 망친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연 어느 나라들이 이런 블랙 컴퍼니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따르려는 걸까? 개나 소나 모두 세계정복을 한다면 몰라도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서 세계를 정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반면, 순간이동으로 다시 만난 정은과 추격자들!

일단 하나의 정보로만은 블랙 컴퍼니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확실히 이글아이라는 하나의 위성이 블랙 컴퍼니의 위치와 모습을 가리키고 있으면서 계속 감시 중이라면 우리는 끝까지 쫓아가서 응징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한 일행들.

근데 여기는 아랍에미리트이긴 한데...

큰 건물이 없는데?

도시가 다르니까. 정은이의 워프도 정확한 위치에 알리기는 매우 어렵기 떄문에 우리가 알아서라도 가야지.

홍정은... 진짜 도움이 되기는 하는 건가?

군소리하지 말고 모두 탈 것 준비나 하자.

각자의 카트와 탈거리를 타면서 두바이로 이동 중인 일행들.

과연 우리는 블랙 컴퍼니를 검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