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뱀서' 표절 논란 '탕탕특공대' 직접 해봤더니...
'뱀파이어 서바이버(Vampire Survivors, 이하 '뱀서')'라는 게임 소식을 이제야 들었다.
플레이 영상을 확인해 보니 탕탕특공대와 똑 같다. 물론 그래픽이 아닌 게임 방식이다. 특히 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무기를 둥근 원 형태로 돌리며 다가오는 적들을 상대하는 모습이다. 여러모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닮았다는 부분이 인정된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내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하면서 입소문을 크게 탔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생존이라는 심플한 목적과 단순한 플레이가 돋보였고, 레벨업을 할 때마다 해금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더 강해진다는 것이 몸소 느낄 수 있다는 부분이 호평받았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유튜브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팀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팀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팀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팀
이 게임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탕탕특공대'다.
구글 인기 순위 1위는 물론이고, 구글 매출 13위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보고 '도대체 뭐 하는 게임이냐'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실제 설치를 해보고 플레이를 해보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나 보다. 그래서 직접플레이를 해 봤다.
구글 매출 13위 기록 중인 탕탕 특공대. habby 타이틀. /구글플레이
'뱀서'를 못해 봤기에 독특한 스타일이 신박하게 느껴진다. 플레이를 하고 30분이 지났을까? 10분을 넘기면서 '10분 순삭'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찾아보니 '뱀서'의 경우 30분 순삭이라는 말이 보인다.
'뱀서'의 게임성은 이미 인정을 받았고, 그것을 모바일화 했으니 이런 중독성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실제 모바일에서 '뱀파이어 서바이버'라고 치면 해당 게임은 나오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이 없기 때문이고,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이 이 게임이라 어쩌면 '뱀서'의 인기를 그대로 업은 셈이다.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를 두고 '탄막슈팅'에 비유하는 이도 있다. 탄이 막처럼 다가온다 하여 탄막슈팅인데, 어쩌면 이 게임은 그보다 더할 수 있다. 빽빽하게 몰려드는 좀비는 탄막슈팅의 탄보다 더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 이 게임은 능력치를 높였을 때 오히려 좀비들을 밀어붙일 수 있다. 강력한 무기로 근처만 가면 녹는 좀비들. 평소에는 도망치다가도 회심의 무기가 작동을 시작하면 좀비들을 찾아다닐 때, 그때가 재미 포인트다.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과금 논란도 있다. 챕터가 올라갈수록 무과금으로는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인데, 초반은 할만 하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궁수의 전설'이라는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미래를 알 수 있다. 같은 회사가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비라는 회사는 치타모바일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자는 피아노 타일 시절부터 이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바 있고, 그들의 저력(?)을 익히 알아챈 바 있다.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탕탕특공대 /게임와이 촬영
구글 스토어 매출 13위면 1억 가까운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다. 앱 정보 사이트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이 게임은 하루 약 25만 달러(약 3억)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궁수의 전설'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 회사의 게임이 높은 매출 순위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이 재미있거나 아니면 게임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과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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