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잡담] 원린이?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

이 글은 글쓴이가 원신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플레이를 회상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저는 인겜 자체적으로 리세 뽑기 기능이 없는 한 No 리세마라로 게임을 즐기는 주의입니다. 그래서 거의 기본 캐릭터들(엠버,리사,케이아)로 즐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험, 스토리 위주로 진행해서 굳이 좋은 캐릭터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못 느꼈죠. 기본캐로도 겜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슬슬 개별 성유물을 맞춰야 하는 시기가 오자 아차 싶었고 대검 캐릭터를 키워야겠다는 체감이 들었습니다.

대검은 다른 무기에 비해 공격 속도가 느리고 답답한 단점이 있지만,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광물 채집 효율도 높습니다.

대검이 느리고 답답해서 싫다고 해도 겜 진행하다 보면 효율 상 키울 수 밖에 없더군요.

마침 제 보유 캐릭터 중에 레이저가 있었고

이왕 이렇게 된거 나중에 필요한 데가 있으려니 하고 90까지 키웠습니다. 키워놓으니까 초반에 매우 좋더군요. 육성 재료도 구하기 쉽습니다.

*여담-체험 이벤트로 유라도 써봤는데 같은 물리캐여도 차이점이 있었어요.

유라 - 묵직한 타격감

레이저 - 스피디한 타격감

개인적으로 유라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예쁘긴 한데 전투 방식이 영 답답해서 말이죠.

아무튼 여러 캐릭터를 키워보고 느낀 점은 초반 딜러는 다이루크 혹은 레이저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루크 or 레이저가 좋다고 생각한 이유

다이루크는 ☆5 불 대검, 레이저는 ☆4 번개 물리 대검 캐릭터입니다.

다이루크는 물 혹은 얼음 원소와 조합해서 증발, 융해로 데미지를 주는 딜러입니다. 그리고 레이저는 번개+얼음 조합으로 초전도(물리 내성 감소) 효과를 활용해 전투를 합니다.

이 둘은 엄연히 스타일이 다른데 왜 나란히 추천하냐면, 둘은 은근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단 둘 다 장발입니다(?)

1. 육성 재료 구하기 쉬운 몬드 소속 캐릭터

2. 초반에 구하기 쉬운 성유물 착용 가능(검투사,전쟁광)

3. 맵다고 악명 높은 5성 무기 뽑기를 안해도 된다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글쓴이가 키운 다룩이

저는 보시다시피 단조 무기를 착용중입니다. 근데 늑말 갖고 싶어요 아모스 늑말로 바꿔줘 빼애애액

초반 육성 난이도를 보면 완전 뉴비한테 최적화된 캐릭터다 이 말입니다.

원린이(?) 시절을 거친 글쓴이가 초보 분들께 조언을 하게 된다면, 일단 육성 난이도 낮은 캐릭터를 먼저 키워서 기반을 갖춘 다음 픽업 5성을 키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존버! 존버만이 살길!

참고로 저는 원린이도 아니고 원땅도 아닙니다. 원린이라고 하기에는 고였고 원땅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지식을 꿰찬 것도 아니니 그냥 유저입니다.

그리고 가성비 좋은 서포터에 대한 중요한 정보.

베넷, 설탕, 향릉, 행추. 이들은 분명 좋은 4성 캐릭터가 맞습니다. 다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원소 충전 효율 안 챙기면 서포터 역할 못함. 특히 베넷/향릉/행추는 원충 200은 챙겨야 잘 굴러감.

2. 얘네들은 육성이 거의 끝나야 힘을 발휘한다. 즉, 성장 과정에서는 약하다. 그 점은 감안할 것.

3. 설탕은 제례의 악장, 행추는 제례검이 필수 무기다. 그 외의 무기는 효율이 떨어진다.

4. 별자리 돌파 6돌은 해야 효율이 더 좋다. 다만 베넷은 6돌에 있는 평타 불속성 부여가 호불호가 갈려서 주의.

???: 원소 충전 효율이 뭐에요?

원소 충전 효율, 줄여서 원충은 캐릭터가 전투 중 원활하게 원소 스킬->원소 폭발을 쓸 수 있게 해서 전투 효율을 높히는 능력치.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킬이 쿨타임 도는 중이거나 원소 게이지가 안차서 답답하게 평타 갈기는 거랑, 원소 스킬->원소 폭발 쉴새없이 돌리는 거랑 어느 쪽이 좋은지는 뻔하겠죠?

저의 플레이 스타일은 애정과 성능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방식입니다. 케이아가 애정캐라서 키우고 동시에 성능 좋다는 베넷 설탕 향릉 행추도 키웠죠. 요 넷은 가성비가 좋아서 키웠습니다.

솔직히 저 넷은 성능 아니었음 키울 일이 없었을 것 같아요. 캐릭터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제 궁극적 취향도 아니라서요.

그 있잖아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음식이요. 그런 맥락이죠.

그리고 픽업 뽑기에 대한 개인적 생각은요. 누가 뽑아라 뽑아라 등 떠밀어서 캐릭 뽑는 것보다 본인이 필요해서 뽑는 게 만족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캐릭 뽑기 했다가 창고에 처박았다는 얘기도 흔해요.

제가 추천한다는 다이루크, 레이저도 추천만 한다는 거지 다른 캐릭터 육성 계획이 따로 있다면 강요하지 않습니다.

픽업 가챠는 마음 이끌리는 대로 뽑아라!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 리사 스펙 이미지를 보시면 이런 의문이 드실 겁니다. 왜 라이덴 쇼군을 뽑지 않는 거지?

솔직히 제 상황은 쇼군님이 몸만 오시면 되는 상황입니다. 성유물은 리사꺼 뺏으면 되고, 무기는 향릉이 쓰는 어획 뺏으면 되거든요. 특성 재료인 천광은 쓸 데가 없어서 썩어나는 지경이고요.

그런데도 뽑을 생각이 없습니다.

하이탐이 언제오니ㅠㅠ

알하이탐 때문에요. 알하이탐 존버중이라 그 외에는 관심 無

애정캐부터 뽑아야 겜할 맛이 나기 때문에

그런고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남에게 무조건 키워보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취향이 아닐테니까요. 취향을 존중하자는 주의라서요.

저의 즐겜 추구법은 정보를 받아들이되 결정의 주체는 '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하는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소울 라이크를 즐겨하는 유저한테 굳이 종려를 추천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요. 난이도 있는 겜을 좋아하는 유저한테 종려는 노잼의 대명사에 불과합니다.

저는 걍 잘생겨서 뽑았어요.

암튼 원신을 하면서 느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좀 두서없는 느낌이지만 허허

엄지공주왕자 아이테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