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게임 매출 1위는 '리니지M', 모바일 인덱스 앱 순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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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퍼즐 장르 인기 상위권…매출 부문 국산 MMORPG가 최상위권 탈환

7월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리니지M'이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하며 K-MMORPG의 저력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8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7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는 지난달 가장 인기를 끈 게임 및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들의 순위가 담겼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인기 TOP3는 '브롤스타즈(215만 명)', '로블록스(163만 명)', '로얄매치(150만 명)' 순으로 해외 게임이 차지했다. TOP10 안에 든 국내 게임은 111%가 개발한 '운빨존많겜(115만 명)',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95만 명)'이다.

인기 게임 순위는 누적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삼은 만큼, 상대적으로 캐주얼하고 무과금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위 '브롤스타즈'는 쉬운 조작, 짧은 플레이시간을 내세운 모바일 슈팅게임, 10~2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2위 '로블록스'는 정액제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 3위 '로얄매치'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 장르의 작품이다.

이 밖에 '운빨존많겜'은 최근 출시한 경쟁 모드 업데이트에 힘입어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쿠키런: 모험의 탑'은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귀여운 '쿠키' 캐릭터들이 신규 이용자 유입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7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사진=아이지에이웍스)

7월 매출 부문에서는 K-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중국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TOP10에 든 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 4위를 차지했으며, '쿠키런: 모험의 탑' 7위, '운빨존많겜'이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까지 해외 게임이 강세를 보였던 시장 판도와는 다른 모습이다. 올 초 '리니지M' 등 국내 MMORPG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점령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상반기 '오딘', '로드나인' 등 쟁쟁한 MMORPG 신작들이 출시된 것은 물론, '리니지M'은 과금 허들을 대폭 낮춘 리부트 서버를 선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 결과 국내 MMORPG가 다시금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매출 TOP20을 살펴보면 '젠레스 존 제로(11위)', '명조:워더링 웨이브(13위)', '승리의 여신: 니케(18위)' 등 서브컬처 게임들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20위를 차지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7월 모바일게임 매출 TOP50 순위. (사진=아이지에이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