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원신 - 폰타인을 마치며...

드디어 원신 폰타인의 대장정을 마치고 내일이면 나타가 업데이트된다. 언제나 새로운 나라를 맞이할 때 두근두근한 설레임이 매우 좋다. 불의신 마비카를 필두로한 나타 캐릭터들도 기대가 되지만, 역시 버전 말이면 한번쯤은 이번 버전대에서 뽑은 캐릭터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성하는 폰타인 캐릭터들의 간단한 소감. 물론 뽑은 캐릭터만 작성한다.

작년과 재작년에 작성한 수메르, 이나즈마 캐릭터의 소감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

현재 캐릭터 육성 상태. 이나즈마 출시 캐릭터 중 5성은 이토, 4성은 시노부 외에는 다 획득하였다. 복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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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풀 원소 속성과 함께 등장한 수메르가 등장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가버렸고, 원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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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번 폰타인 버전의 등장한 지역도 탐사도는 올 100% 달성

사실 원신 오픈월드의 의의는 바로 이 월드 탐색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탐색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파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신지역 업데이트되면 바로바로 100% 찍기도 했고. 다만 이번 시뮬랑카 지역은 이상하게 별로 흥미가 안가서 버전 마지막날인 오늘에서야 모든 퀘스트와 보상을 끝낼 수 있었다. 어쨌든 저렇게 100% 찍긴 했지만, 아직 못찾아먹은 보물상자가 분명히 있을텐데... 맵스와 대조해서 일일히 찾는 게 아닌이상 앞으로 우연히 찾아지게 되는 게 아닌이상 더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폰타인의 지역적 특색 자체는 마음에 들긴 했으나, 처음에 기대했던 스팀펑크의 세계관은 아니었고 오히려 근대 유럽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물론 처음 기대와 달랐을 뿐이지 폰타인이라는 지역의 색깔만큼은 타국가 만큼이나 잘 살렸다고 느껴졌다. 과연 다음 지역인 나타는 또 어떤 색깔을 보여줄까.

다음으로는 픽업한 캐릭터의 간략한 소감.

현재 캐릭터 현황. 치치 5돌이 가슴이 아프다... 나름 성능픽인 진은 아직도 1돌파밖에 안되면서...

폰타인에서 가장 먼저 픽업이 된 캐릭터 리니. 발자취 PV에서 나온 근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복장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캐릭터였지만, 그래도 난 뽑았다. 사실 성능만 놓고보면 나쁘지 않은 성능캐인데... 의상도 그렇고 조작이 많이 불편한 활 강공캐릭터라서 아마 많이들 걸렀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티 조합의 유동성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고. 그래도 폰타인 초기에 특산물 레이더로 많이 활용하기도 했고, 지금도 간간히 심심할때 나선비경을 돌리기도 한다. 물론 더 세고 더 편한 캐릭터가 즐비한 상황에서 굳이 리니를 쓸 필요는 없지만... 향릉, 베넷이 아닌 불 서브딜러가 제대로 출시된다면 재평가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최고존엄 느비에트. 공월기행에 초회 정도만 결제하는 유저로서 어지간하면 캐릭터 명함외에는 전무도 뽑지않고, 돌파도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데 정말 느비에트는 1돌파에 전무를 뽑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그만큼 돈값은 충분히 해서 물슬라임같은 물 속성 카운터가 돌아가지 않는이상 게임을 초이지 모드로 바꿔버린다. 사실상 원신의 밸붕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걸 뛰어넘을만한 딜러가 앞으로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오히려 느비에트를 쓰면 너무 게임이 쉬워져서 나선에서 잘 안쓰는편...

딱히 뽑을 생각은 없었는데 가볍게 돌린 뽑기에서 덜컥 빠르게 나와버린 공작님. 융해를 쓰는 얼음원소 근접 캐릭터라는 점에서 나름 독특한 매커니즘을 가졌다고 생각되지만 솔직히 1돌파가 너무 강요되는 편이라서 명함인 나는 잘 쓰지 않게 된다. 게다가 베넷을 넣고 융해를 쓰려고하다보니 연소데미지가 줄줄줄 들어노는 걸 보면 깍여가는 HP 에 기겁을 하게 된다. 1돌파가 명함이었으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아쉽기 그지 없다.

그리고 폰타인의 정점이자 모든 딜러의 구세주, 푸리나. 집정관 캐릭터는 2돌파를 해주는 게 국룰이다보니 당연히 2돌파까지 달렸다. 전무까지 뽑을 여유는 없어서 과거 1.1 버전에 받았던 부식의 검을 푸리나에서 쥐어주고 잘 활용하는 중. 푸리나를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모든 원소에 미칠듯한 피증을 넣어주다보니 구세대 딜러들도 엄청난 버프를 받게 됐다. 불, 물, 얼음, 번개 같은 4개 원소 뿐만 아니라 물리, 풀, 바위, 바람 원소까지 피증을 넣어주다보니 카즈하를 활용하기 어려운 딜러조차 데미지가 수직상승. 그야말로 폰타인 정점이자 꽃과 같은 캐릭터다. 심지어 치치를 온필드 힐러이자 딜러로 활용해도 나선비경을 쉽게 쭉쭉 미는 수준까지 파티의 질을 올려버린다.

심지어 캐릭터의 서사까지도 완벽해서 그야말로 완벽한 캐릭터. 발리발사대 논란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게임 외적인 논란이니까 제외하도록 하자.

폰타인 첫 PV가 나왔을 때부터 기대했던 나비아. 바위 딜러의 희망이 될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희망까지는 아니고 적어도 숨통만큼은 트여줬다. 다만 전무가 아니라 이무기의 검을 활용하다보니 보호막 캐릭터가 사실상 반강제되는 점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한방 한방의 시원한 만큼은 정말 대단하다. E 스킬로 라이덴 2돌파의 몽상진설의 데미지를 뽑아내다보니 딜만큼은 확실하다. 최근 복각에서 엉겹결에 1돌파를 하게됐는데, 원소폭발의 쾌적함이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끊임없이 원소폭발이 돌아가다보니 탄약 보급에 문제가 없어지고 그게 또 그대로 빠르게 딜에 기여가 되다보니 체감이 많이 달라졌다. 1돌파 전에는 어떻게든 원소반응을 일으켜서 탄약을 채우려고 몸부림을 쳤던 반면 1돌파에서는 원소반응이 약한 푸리나를 넣고도 딜로스 없이 3탄약 이상의 E스킬을 거리낌없이 난사할 수 있게됐다.

와이프가 했던 나비아 코스를 첨부하면서 턴을 마침.

다음으로는 우리의 장모님 한운. 사실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블로 계획된 캐릭터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일 한운을 처음부터 플레이어블로 계획했다면 학 모습일 때의 모델링이 그모양일리가 없지... 어쨌든 인기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수요가 있다보니 캐릭터에 설정이 더 붙으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르 출시된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렴 어때. 성능만 좋으면 그만이다. 낙하공격 서포터 및 파티 전체 힐러라는 역할로 등장하였는데, 진과 같은 기존의 광역 힐러는 버스트 힐로 대량의 HP를 채워줘서 푸리나의 열기도를 쌓는데 다소 불리함이 있었던 것에 반하여, 도트힐로 빠르게 파티의 HP 를 채워주는 한운은 푸리나와 찰떡궁합이 힐러다. 물론 푸리나가 2돌파 이상이면 전부 의미없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파루잔이라는 걸출한 바람 파티 서포터를 받고도 죽어가던 소를 낙지먹인 소마냥 단숨에 일으킨 장본이자, 지금도 소를 애용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소 / 파루잔 / 푸리나 / 한운 파티는 딱히 바람 저격만 아니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한 전천후 만능파티라고 생각한다. 데미지를 뽑아내는 것도 걸출해서 소는 그야말로 기사회생한 수준. 덕분에 지금도 잘 애용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아를레키노. 호요버스에서 단편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주는 등 상당히 푸시한 캐릭터인데, 그에 걸맞게 상당한 수준의 데미지를 자랑하는 메인딜러로 등장하였다. 전무없이 결투의 창을 활용하고 있었고, 전용 성유물인 공상대신에 기존에 쌓여있던 검투사로 스탯을 완성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느비에트에 비견될만큼 강력한 캐릭터인지는 의문이 많았었다. 그랬던 게 클로린드를 뽑으면서 공상 성유물을 본격적으로 캐고 아를레키노를 제대로 완성하고 보니, 응 사기캐 맞어. 다만 호두 1돌파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뽑을 이유는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강공캔을 해야하는 호두의 불편함은 상당히 해소되지만, 호두만으로도 충분히 불 메인딜러을 수행할 수 있어서... 어쨌든 지금도 강력하긴 한데, 원소 반응이 아니라 베넷, 카즈하를 이용한 깡불 데미지란 점에서 리니와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고, 제대로된 불 서브딜러가 나오면 더욱 재평가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리니를 떠올리게 만든다. 당연히 편의성은 리니보다 압도적으로 좋다.

다음으론 클로린드. 촉진 / 과부하를 이용하는 딜러로서 폰타인 딜러답게 준수하게 나온 편이다.편의성도 괜찮고 스타일리쉬하며 빠른 전투가 마음에 든다. 역시나 고점은 푸리나와 나히다를 전부 사용하는 파티로 피증과 함께 촉진반응을 줏어먹으면서 대단한 딜링을 뽑아낸다. 다만 푸리나, 나히다를 다 넣어서 안 구린 파티가 얼마나 되겠냐만은... 최근에 애용하는 캐릭터로 간편하면서도 안정감있는 파티 구성은 클로린드 / 종려 / 나히다 / 피슬. 기존에 각청이 이용하던 파티 구성으로 가성의 상위호환격 데미지를 보여준다. 여하튼 폰타인 딜러중에서는 가장 늦게 나오는 바람에 조금 늦은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시그윈, 에밀리는 패스...

다음으론 간단하게 폰타인에서 등장한 4성 캐릭터의 평가.

리넷. 리니가 아니라 얘가 5성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캐릭터 성격도 배경도 외형도 다 마음에 드는데 4성의 한계 때문에 6돌파를 하지 않고서는 쓰기에 애매한 캐릭터다. 아직 4돌파밖에 되지 않았고 육성도 제대로 안해서 크게 평가할 수가 없다. 나중에 6돌파 되면 제대로 키워서 써볼 예정이다.

프레미네. 버림. 어쩌다보니 6돌파까지 됐는데 딱히 키우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성능캐도 아니고...

샤를로트. 수메르부터 등장한 우리의 기레기. 푸리나 픽업에 같이 등장한 덕분에 푸리나 2돌파 하는 동안 샤를로트는 6돌파를 달성하였다. 느비에트 / 푸리나 파티에서 백출 대신에 버스트 힐러로 잘 활용중이다. 느비에트가 물 원소고, 샤를로트가 얼음원소인 덕분에 빙결로 얼려놓고 느비에트로 조지는 맛이 솔솔하다. 다만 공퍼기반 힐러다보니 물몸인 건 좀 아쉬운 부분.

슈브르즈. 과부하 파티로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6돌파를 하게 되면 불/번개 피증을 60%나 퍼주는 엄청난 버프까지 쥐어주는 OP캐릭터지만... 2돌파라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쓴다. 6돌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40%에 이르는 공버프에 불 / 번개 40%의 내성깍, 그리고 소소한 힐까지. 과부하 파티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캐릭터다. 애용하는 파티는 라이덴 / 쿠죠사라 / 슈브르즈 / 향릉. 새로운 라이덴 파티의 지평을 열은 점에서 충분히 훌륭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라사카베 파티에 비해서 라이덴의 한방딜은 빠지지만 향릉과 라이덴의 꾸준한 과부하 데미지와 향릉의 준수한 서브딜로 라사카베의 아쉬운 점을 충분히 남고도 남는다.

가명. 일단은 키워놓긴 했는데... 풀돌이 아니다보니 치확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고, 베넷과 한운의 의존도가 큰점은 역시 아쉽다. 몇번 장난감처럼 굴려보고 잘 안쓰는 편. 나중에 풀도되면 제대로 다시 써봐야지.

세토스. 강공 or 원소폭발 딜러로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나왔다. 아무래도 남아도는 극단이 많고, 무기도 3성 무기인 탄궁이 최고점이다보니 쉽게쉽게 금방 키웠는데, 역시 장난감처럼 조금 써보고 잘 안쓰는 중. 그래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꺼내보곤 한다.

이렇게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끝. 이제 폰타인은 마감하고 내일이면 나타가 등장한다. 첫픽업인 말라니는 무조건 뽑을 예정이고 키니치는 아마도 거르지 않을까 싶은데... 제발 말라니는 픽뚫없이 나오길. 지금까지 6연속 픽뚫 당하고 있어서 정신나갈 거 같다. 내일도 픽뚫이면 7연속 픽뚫이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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