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복원하는 게임 <브릭시티> 천문학 전공자의 플레이 후기
#21 지구를 복원하는 게임 <브릭시티>
천문학 전공자의 플레이 후기
저는 박치에 전략도 꽝이라 게임은 잘 못하지만 웬만한 게임들은 다 찍먹처럼 시도해 본답니다.
그나마 오래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인데요.
쿠키런 회사인 데브시스터즈에서 새로운 게임 브릭시티가 나왔더라구요.
브릭시티 일정 레벨을 찍으면 쿠키런에서 보상을 준다길래 시작했는데, 요즘은 쿠키런보다 브릭시티를 더 많이 한답니다.?
브릭시티 게임 설정이 흥미로워요. 500년 뒤 미래에 지구는 이미 망하고 신인류가 화성에서 살아가는데요.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브릭'으로 건물을 짓고 지구를 정화시키면서 다시 살리는 게임이에요.
(누구와 경쟁하지 않고, 내 지구 내가 꾸미는 힐링 게임..ㅎ)
화성의 신인류는 피포라고 부르는데요. 지구를 살기 좋게 만들면서 여러 피포들이 지구로 이사 온답니다.
그러다 어제는 '로이스 허'라는 천문학자 피포가 찾아왔는데요. 재밌는 말을 해서 캡쳐해뒀어요.
멸망 전 인류가 왜 천동설을 믿었는지 알았습니다.
화성 천문학자들은 멸망 전 지구인이 왜
천동설을 믿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해답을 찾기 위해 로이스가 지구로 왔죠.
그리고 곧바로 지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래요, 지구가 자신이 중심이라고 하면 지구가
중심인 겁니다. 지구야, 하고 싶은 거 다 해!
? 지구가 자신이 중심이라면 지구가 중심인 것이라니.. 재밌는 발상이었어요.
여기서 나오는 천동설은 뭘까요?
천동설과 지동설
천동설(天動說)은 하늘이 움직인다는 뜻이에요. 지구중심설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지구가 우리 우주의 중심이고 하늘에 보이는 모든 천체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이었죠.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면 정말 우리는 가만히 있고 하늘에 있는 별들, 달, 태양, 행성들만 움직이니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만합니다.
지동설(地動說)은 천동설에 반대되는 입장인 태양중심설이에요.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고 지구를 포함한
모든 별과 행성들은 태양을 돈다라는 이야기죠. 천동설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행성의 움직임)들이
지동설로는 설명이 되니 모두 지동설이 맞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럼 우주의 중심은 태양일까요?
삐빅 ❌) 태양도 우리은하를 동고 있는 수많은 별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태양이 우주의 중심은 아니랍니다.
지금까지 밝혀낸 우주론에 의하면 우주의 중심은 없습니다! 그저 중력에 따라 서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죠.
게임 세계관 속에서 이런 설정들을 보니 게임에 더 애착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관심을 갖고 게임, 노래, 영화 등 여러 문학적인 요소에 우주를 넣는 것이 참 재밌게 느껴집니다.
다음에는 또 어디서 어떠한 우주 세계관이 있을지 찾게 되는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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