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헬싱키 당일치기 여행 코스 및 브롤스타즈 슈퍼셀 본사 가봄? 2일

아놔. 14시간 비행. 미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헬싱키 중앙도서관에서 몇자 적는 중. 추가로 3일차 아침에 마무리 했다.

핀에어 공포의 14시간 비행

어차피 할 것도 없고 좋은 자리 좀 얻어볼라고 공항에 일찍 갔더랬다. 그래서 1빠로 체크인을 했는데, 좌석 랜덤이다, 절대 안된다만 앵무새 같이 반복함. 창가자리라도 달랬드만 결국 통로자리 배정 받아버림.

앞좌석 십알 놈들 한국인 커플이었는데 뒷좌석에 대한 배려가 족도 없는 새끼네?? 뱅기 뜨자마자 뒤로 냅다 재끼길래, 나도 개빡쳐서 뒤로 재끼고 뒤에다가 큰소리로 앞새끼가 재끼는데 나도 별 수 없다고 말해줌. 진짜 중국인 다음으로 밥맛없는 새끼들이 한국인 단체 관광객임 ㅋㅋㅋㅋㅋㅋ

가운데 낑겨서 자는데 비니가 자꾸 몸을 뒤척이니까 신경쓰여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혹여나 통로에 발 뻗고 냅다 자버릴까봐 걱정되는거임. 거기에 시간이나 때우자고 카지노를 정주행 했는데, 요거요거 왜 또 이리 재미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 한국시간으로 새벽6시까지 잠을 한숨도 못잠.

그러다가 새우쪽잠으로 3시간 정도 잤나?? 지금 글 적는데 무슨 정신으로 적고 있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공항에서 시내로

핀에어에서 내리는 인간들은 죄다 경유에 페키지 관광객인듯??? 정작 레이오버로 나가는 나같은 인간들은 극히 드물었다. 여담이지만 14시간이나 타고 헬싱키까지 왔다면 나는 적극 당일치기라도 헬싱키 나가보는걸 강추함. 지금 시내 구경하고 왔는데 레알 좋았음. 이래서 자유여행이 좋은거임. 그카고 여행을 자유 느끼러 가는거지, 여행까지 틀에 박히면서 가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음. 걱정되어서 잠을 못 자는 한이 있더라도 여행은 자유아님? ㅋㅋㅋㅋㅋ 가오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우리 옆자리 처자랑 말을 전혀 안하다가, 착륙 즈음에 서로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6개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핀란드처자였다. 홍익대인가? 흥국대인가? 흥국대는 아니겠지?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6개월 동안 교환학생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헬싱키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있다던데, 하여간 이야기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쿨하게 헤어졌다.

입국심사 할 적에도 한국인 처자랑 이야기를 잠시 나눴는데, 이 분은 또 신기하게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왔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요즘 핀란드랑 교환학생 하는게 트렌드 인가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공항으로 나왔다.

공항철도 많이 걱정 했는데 모르는거는 그냥 옆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면 됨. 게다가 공항철도 타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성당 도장찍기

내 생각에 나처럼 새벽에 도착해서 레이오버 할거면 알라스시풀은 꼭 가야하는 것 같다. 왜냐면 뱅기 14시간 타고 내리면 찌든감 오져버리기 때문이다. 진짜 처음엔 여행이고 나발이고 세수부터 하고 싶었음.

가는 길에 성당 두개가 있는데 사먹서먹 걷다보면 성당 보이고 알라스에 도착한다.

근데 다 좋은데 8월 1일인데 오지게 추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혹시나 싶어서 얇은 잠바 챙겼기에 망정이지 반팔 반바지로 갔으면 오지게 추웠을 거임.

알라스 시 풀

그렇게 알라스에 도착해서 씻고 풀장에 들어가는데 오지게 추웠다. 물이 온천수라는데 온천수는 얼어죽을, 추와 뒤지는 줄 알았음. 그래도 비니는 정말 잘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추워서 판란드 고유 건식 사우나에 있는데, 거기에 몸매 쩌는 서양누님이 비키니만 입고 있네? !!!??!!!!! 그냥 조용히 보는듯 안보는듯 먼산만 바라보는데 누님이 먼저 말 걸어와서 또 같이 이야기 꽃을 피웠음. 이 누님은 이스라엘에서 선생님 하는데 방학으로 유럽 일주 중이라고 했다. 누님이 더워서 고개를 숙일 때마다 나도 숨 넘어가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 다 끝나고 비니랑 걸어가면서 아까 그 누님 예쁘지 않냐고, 너만 없었으면 인스타주소라도 땄을건데 아쉬워 하니까 비니가 개한심한 소리로, 지금 그게 자기 앞에서 할 소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지 엄마 대변인임.

그렇게 목욕재계까지 마치고 나오니까 살 것 같았다. 근처에 있는 올드마켓에서 연어수프 먹어주는게 국룰이래서 가봤는데, 너무 일찍이라 여는 곳도 많지 않고 비니나 나나 연어수프는 영 별로고, 돈도 없는 가난한 여행자라서 결국 구경만 하고 나옴.

님들 브롤스타즈 슈퍼셀 본사 가봄? 난 가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봐도 슈퍼셀 본사 가봤다는 글이 거의 전무했음. 블로그는 누가 갔는데 문 닫아서 그냥 왔다는 글이 전부. 그리고 유튜브는 게임유튜버가 한번 가본 게 전부였음.

서켱이 여길 대체 왜 갔냐는데, 비니가 가고 싶다는데 어쩌겠냐고 ㅋㅋㅋㅋㅋㅋ 자긴 여긴 꼭 가야겠다는거임.

그래서 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멀어서 트램타고감.

본사는 사실 별거 없다. 겁나 큰 브롤스타즈 동상들이 전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냥 그게 다임. 대체 여길 왜 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운터 누님한테 우리 요거 하나 보자고 한국에서 뱅기타고 왔다고 하니까 누님이 갬동 먹었는지 레오 피규어를 공짜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서 같이 사진 찍었다.

비니는 여기서 한참이고 브롤스타즈를 했는데 비니 말론 여기 와이파이로 스타드롭 뽑으면 전설 뜰 확률이 높다나? 진짜인지 스타드롭 뽑으니까 전설 떴음 ㅋㅋ 그래서ㅜ그렇게 약 30분 정도 쉰 다음에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함.

동굴교회

시간이 생각보다 널널했음. 그래서 플랜b c로 남겨둔 곳까지 다 가보기로 하고 그 다음으론 동굴교회로 행했다.

말이 동굴이지, 비니말론 동굴보다 천장이 멋있다던데 나도 비니가 무료가 아니었으면 안올 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곳은 아니였다.

글고 여기 중국인들 겁나 많음. 오지게 시끄러우니까 직원이 빡쳐서 쉬이~~ 하면서 겁나 소리 질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동양인 수치임.

중앙도서관

헬싱키까지 와서 무슨 도서관이나 싶어서 안오려고 했던 곳인데, 시간이 너무 많아서 온 곳. 근데 막상 오니까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개강추함.

곳곳에 쉴 수 있는공간에 인테리어도 북유럽 갬성 쩔어서 난 꼭 요길 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너무 좋았음.

여길 가만히 보니까 1층 식당에 사람들이 겁나 모여들어서 뷔페음식을 먹는거다. 이게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일단 검색으론 내가 최초였음.

그래서 결제하는 아줌마 붙잡고 물어봄. 아줌마 말론 뷔페는 아니고 한그릇 단위로 팔고 그릇당 13.5유로라는 거임. 먹고 싶은거 맘껏 한접시만 담으면 되는 조건인 것 같았음.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치곤 개이득 같아서 고민을 엄청 했다. 게다가 배가 겁나 고팠음. 비니 꼬셨는데 안먹겠다고 해서 결국 한접시만 양껏 담아서 먹었다.

솔까 막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가성비 쩌는??? 나중에 여행 다녀와서 먹는 방밥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음.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3층으로 갔다. 여기에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많았다. 갠적으론 코스 다 소화하고 막판에 공항철도 타기 전에 쉬는 공간으로 강추함.

다시 공항으로

내가 보니까 나처럼 레이아웃이라면 2시간 전에 가는 추천. 티켓팅을 이미 인천에서 하고 오고, 생각보다 수하물검사도 얼마 안걸린다.

3시간전에 시내에서 출발할따 하다가 더이상 뭐 하기도 그렇고 괜히 쫄려서 3시간반 전에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누워서 쉴 수 있는 히든스팟이 있음. 워낙 꽁꽁 숨겨 있는데 여기 강추한다. 당시 한국시간으론 이불펴고 잘 시간인데다가, 전날에 비행기에 고작 3시간밖에 못 자서인지, 잠이 미친듯이 왔다. 알람 3개 맞춰놓고 저기서 누워서 잤음.

그리곤 프라하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응원해주시는 이웃님들에게 항상 감사드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