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병아리섹터 자연볼더링 치킨런V4

병아리섹터 안양 자연볼더링

치킨런V4

병아리섹터 들머리

원래 죽도암을 가려고 했던 5월 초 어느 날 사람이 안모여서 희윤님과 둘이서 가까운 안양예술공원에 자연볼더링을 가기로 했습니다. 병아리섹터는 이야기만 많이 들어본 곳이라 이번에 가보기로 했는데요. 어프로치를 감자바위 정도로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약간 산 길이라 가실 때 어프로치화를 신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루트 찾느라 조금 헤매서 핵심 루트들만 표시해보았습니다. Crank of Dawn과 Crowing Cock는 왼쪽 뒤로 돌아가면 바로 보이는 바위에 있는 루트입니다.

Chick VB 성공

진행방향을 엉뚱하게 잡았는지 VB 치고는 애매한 느낌이 있었던 Chick. 방향만 잘 찾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몸풀이로 하기 좋은 루트입니다.

2pcs. V2 성공

뭔가 자세가 불편하게 나와서 좀 헤맸지만 금방 끝낸 루트. 옆바위에 왼발을 찍고 중간에 평평한 부분을 푸쉬로 밀어주면서 갔더니 좀 편했습니다.

치킨런 V4 성공

쉽다면 쉬운데 어렵다면 어려운 루트인 치킨런! 병아리섹터에서 유명한 루트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치킨런을 기준점이 되는 루트여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치킨런까지만 하느나 치킨런 위의 그레이드까지 하느냐...? 오른발 훅 걸고 시작했다가 조금 진행한 뒤에 몸의 중심을 완전히 오른쪽으로 넘겨야하는데 그게 좀 쉽지 않았고요. 그 뒤부터는 슬랩 문제라고 하네요...! 패드 두 장으로 슬랩을 밟고 갈 자신이 없어서 왼쪽에 있는 크랙을 좀 잡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인스타를 보면 대부분 슬랩보다는 크랙을 뜯고 가는 것 같습니다. 패드만 넉넉하다면 슬랩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루트에요!

드럼스틱 V6 실패

치킨런 한 다음 바로 왼쪽에 있는 드럼스틱에 붙어봤는데 이런 저런 무브를 해보다가 오른쪽 크랙에 째밍했다가 발목 날아갈 뻔 했습니다. 제대로 째밍이 되서 안 빠지는 바람에 희윤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 탈출한... 이거 외에도 스타트하다 무릎도 엄청 부딪혀서 멍만 들고 결국 입구컷 당한 슬픈 루트였습니다.

Crowing Cock V5 실패

병아리섹터 메인 바위 왼쪽뒤로 돌아가면 나오는 바위입니다. 정면 왼쪽에 크게 보이는 크랙 라인이 Crank of Dawn(VB)이고,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Crowing Cock(V5)가 있습니다. Crank of Dawn은 시도하진 않고 홀드만 잡아봤는데 잘잡히는 홀드라 몸풀이로 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서 Crowing Cock 문제도 시도해봤는데 역시 택도 없었고요. 엄청나게 경사진 슬로프를 잡고 버티면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다가 어깨로 버티면서 한 번 쳐야된다는데 도저히 불가능할 거 같아서 이런저런 새로운 라인으로 도전해보다가 스타트홀드 왼쪽이 터져버림... ㅋㅋ 그나마 다행히 그레이드에는 지장없는 부분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언젠가 어깨가 더 강해지면 시도해봐될 거 같은 루트였습니다.

Crowing Cock

병아리섹터 암장 이야기

병아리섹터에서 유명한 루트는 치킨 시리즈 같은데요. 치킨런(V4) 같은 경우엔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쉽지않았고 치킨너겟(V5) 같은 경우는 좀 어려웠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땅이 기울어져있어 랜딩이 좋은 편은 아니라 패드 두 장으로는 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였습니다.

루트가 아주 많은 편이 아니었고 치킨런 이후부터는 문제를 못풀겠어서 하산하고 고물볼더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고물볼더에 갔다가 구경만 하고 온 이야기도 곧 올려볼게요! 날씨가 좋아서 소풍온 것 같았던 자연볼더링 스팟 병아리섹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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