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1945 RE는 탕탕특공대를 슈팅으로 만든 게임
이번에 컴투스에서 스트라이커 1945 RE라는 게임이 발매되었습니다. 예전에 오락실 좀 다녔던 사람이라면 1945 시리즈를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다 고유의 명칭은 있지만 언젠가부터 슈팅 게임은 모두 1945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게임이고 관련된 카피 게임들도 엄청 쏟아져 나오기까지 했었습니다. 예전에 시리즈 중에서 1편을 친구와 함께 원코인 클리어했는데 끝판왕이 원숭이였습니다. 그 왕까지 클리어하면 2-1부터 다시 시작이 되는데 난이도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아무튼 엄청 노력해서 지난주 출시된 스트라이커 1945 RE를 엄청 잘 만들었다고 강조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주 출시된 스트라이커 1945 RE를 즐기면 즐길수록 어떤 게임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제목에서 이야기 한 탕탕특공대 인데 장르가 비슷해서 같은 게 아니고 그냥 탕탕이를 슈팅으로 옮긴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같은 게임을 장르만 바꿔서 출시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ᄒᄒ 기존에 나왔던 다른 동일한 장르의 슈팅게임들과 비슷하고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맨 처음엔 전투기를 고르게 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기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전 예전부터 해리어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 기체를 선택했습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완전 초보자들을 위해 폭탄 사용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화면을 두 번 클리어하던지 폭탄 심볼을 살짝 누르시면 발동합니다.
전투 중 POW를 습득하게 되면 스킬을 올릴 수 있는데 두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공격과 방어를 위한 장착하는 파츠는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고 강화를 위해 장착하는 파츠는 파란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적절하게 조합하여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되는데 이거 다 채우기 전에 그 판을 클리어하기 때문에 절대로 끝까지 채울 수 없어 어찌 보면 만들다 만 느낌이 나네요~ 다른 건 몰라도 스테이지를 좀 더 늘려서 꽉 찬 상태로 플레이하게 해야 하는데 자꾸 스테이지를 완료해도 하다만 느낌이 가득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무과금으로 가능한 짧은 스테이지를 모두 완료하게 되면 파워가 딸려서 결국 과금해야 할 날이 생기고 말텐데 그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접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처음 시작해서 아무것도 없을 땐 총알을 몇 개만 피하지 못해도 패배하던데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장착까지 하니까 일부러 맞지 않는 이상 게임오버는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근데 그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지금 19스테이지까지 업데이트된 것 같은데 지금 5번째를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파워가 모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으로는 7이나 8 정도에서 막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비를 뽑고 합성하고 잘 사용하다가 더 높은 그레이드의 장비가 나오면 교체하고 기존 사용하던 아이템은 100% 사용 아이템 환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레벨을 다운시켜 자금을 반환받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서 전투력을 영구적으로 올릴 수 있는데 딱 봐도 탕탕이 해보신 분이라면 '뭐야 이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탕탕이가 다른 게임을 따라 해서 나온 작품이지만 독특한 설정으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새로운 표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우지 않고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무과금으로 할 때 코인이 엄청 모자라게 되는데 이는 반복되는 플레이를 하면서 얻을 수 있고 일일 미션의 코인러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걸 언제 다 합성하고 언제 더 좋은 부품을 뽑을지 앞날이 캄캄합니다. 무과금으로 얼마나 진행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하는 데까지만 해보고 접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해도 하다만 느낌이 가득하면 클리어하는 의미도 별로 없고 새로울 것이 없고 진행하면 할수록 적들의 맷집만 강해지는 체험만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슈팅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은 해보세요~ 동일한 장르의 다른 게임들보다는 더 재미있습니다. 단지 그 재미가 지속되지 않는 게 스트라이커 1945 RE의 가장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