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08 - 만티코어의 장 제1막, 데히야 전설 임무
지금껏 마신 임무를 진행하면서 얼굴을 한번씩 까고 등장했던 전적이 있는 캐릭터들의 전설 임무라면 몰입하기 쉽죠. 다만, 몬드쪽은 언급으로만 존재하던 5성 캐릭터가 전설 임무에서 새롭게 등장했다면, 여기 이 수메르는 이미 마신 임무에서 질리도록 봤던 캐릭터가 다시 재등장해 1시간 넘도록 대사만 치는 걸 영락없이 봐야 합니다. 분량의 절반 이상, 더 나아가서 7할이 전부 대사 다이얼로그고, 정작 플레이는 비경이나 이동밖에 없죠;;
Aㅏ... 이번에도 또 영화 한편 볼 각오를 하고서 이 전설 임무를 열었습니다. 대사 적당히 치고 플레이 비중 늘려서 1시간에 딱 끝내야지, 진짜 퀘스트가 영화 러닝타임 급이죠.
아니, 퀘스트 시작한지 얼마 지났다고 벌써 당사자가 등장하는 걸 보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요. 그동안 빌드업을 한답시고 10분은 우습게 날아갔는데...
Aㅏ... 역시 돈이면 못하는 일이 없네요. 언젠가 경호원을 그만두고 용병의 길로 아예 돌아선다고 하더니, 그 두개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서 Fail.
아니, 이 수메르에는 도대체 잡다한 단체가 몇 개나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풍기관도 있고, 30인단도 있고, 도금 여단도 있고... 거기서 또 파벌이 나뉘다니;;
Aㅏ... 고유명사는 집어치우라지. 나라가 넓은 만큼 기타등등 세력이나 지명 따위가 자꾸 언급이 많이 되는데, 몬드랑 리월까지는 그렇다고 치는데, 갈수록 많아지니 복잡하군요;;
새로운 단체가 언급됐으니, 또 그 단체에 대해 10분은 기본으로 입을 털어주고, 그리고 그 뒷배경이나 역사, 기타등등 빌드업과 밑밥을 잔뜩 까는 건 항상 똑같습니다.
이런 젠장, 알고보니 또 가족이 중간에 낑겨있다고 하는군요. 수메르 마신 임무에서는 잘 부각되지 않았지만, 개개인의 전설 임무에서는 가족의 사연을 참 자주도 팔아먹는군요.
좌우간 빌드업은 이정도로 끝입니다. 물론 이러고 나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좋겠지만, 요즘 나오는 전설 임무는 이러고 나서도 또 추가적인 빌드업이 30분은 존재하죠;;
Aㅏ... 이제는 주인공이 동행하는 이유도 저런 식으로 설득을 시켜서 플레이어들이 납득하게 만드는군요. 물론 선택지따위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런 젠장, 내전이라면 이미 이나즈마에서 한 차례 겪은 바가 있으나, 이 수메르에서도 또 내전이라고? 가만 보니 수메르 성 VS 사막 주민들이 맞짱을 뜨면 재미는 있겠네요.
역시나 또 세력 싸움이군... 풀의 신 신도 VS 적왕의 신도는 이미 마신 임무에서 다룬 적이 있지만, 여기서는 사막의 잡다한 세력들이 서로 대립하는 상황이군요.
혹스턴 형님께서도 웃을 땐 웃고 쌍욕을 하실 때는 쌍욕을 시원하게 갈기시지. 물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서 문제지만. 용병 캐릭터도 있는 마당에, 강도나 도적 캐릭터도 있어야지.
바로 스트레이트로 가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퀘스트는 자비가 영 없어서, 항상 돌고 돌아서 갑니다. 막상 거기 가서도 또 다른 이벤트가 발생할 게 뻔하죠.
Aㅏ... 결국 또 얼떨결에 동행을 하고 말았군. 테마 임무처럼 매 분기마다 원석을 뿌리면 그래도 할맛이라도 나겠지만, 안타깝게도 기본 보상은 원석 60개로 고정이군요.
조금 전까지는 낮이었지만, 갑자기 게임에서 강제로 시간을 밤으로 바꾸는군요... 플레이어가 직접 인게임 시간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듯 자동으로 되면 편리합니다.
눈치채기 전에 처리할 거였으면 스텔스로 해야지, 대놓고 들어가면 처음부터 매복한 의미가 없잖아? 좌우간 필드 전투에서는 5번 슬롯에 체험 캐릭터를 쓰게 해주는군요.
Aㅏ... 대검 캐릭터라서 그런지 공격 한방한방이 묵직합니다. 평타는 항상 그렇듯 속성 안 발린 공격이고, 추가적으로 스킬을 써야지 그제야 불 속성 공격이 나갑니다.
아니, 이게 무슨? 분명 조금 전까지 같이 따라온 떨거지들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정작 컷신에서는 다 증발하고 없고, 혼자서만 남았군요. 이럴 땐 받은 돈의 2배를 줘서 매수해야지.
그러더니 결국 혼자서 뻗어서 Fail. 협상을 시도하든지, 아니면 그냥 도주하든지 하는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이 양반께서는 가차없이 죽음을 택하셨네요.
이렇게 무방비 상태가 되면 바로 손발이 묶여서 혹스턴 형님께서 소유하신 안전가옥의 지하에서 깨어나겠군. 달라스가 좋아하는 메딕백으로 부활시킨 다음에 다시 심문을 해야지?
좌우간 그 양반은 그냥 땅바닥에 버려두고, 화물을 적절히 쌔비도록 해야겠네요. 아니, 그런데 이번에도 또 밀수야? 이 수메르쪽은 온갖 범죄가 만연한 나라군;;
그런데 그 범죄에 자신을 고용한 가문이 연루되어있어서 Fail. 아니, 그런데 수메르쪽 전설 임무는 어째 범죄 뒷조사 하는 것밖에 없지? 이걸로 벌써 3번째군;;
하지만 그 어떤 짓을 해도 나을 수 없었던 비늘병이 막상 마신 임무를 깨고 나면 자연적으로 소멸해서 Fail. 그동안 들인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은 적절히 뻘짓이 되고 말았지.
Aㅏ... 이제 저 양반도 슬슬 의심을 해야하는 지경이군. 알고도 모른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모르는 건지 적절히 지금부터 심문을 해서 알아봐야겠군요.
아니, 언제 그런 거 신경이나 썼나? 언제는 돈이 좋아서 돈만 짭짤하면 뭐든지 다 한다고 하더니... 정작 자기 고용주가 트롤짓을 한 거는 갑자기 부정을 하는군.
결국 하다 못해 당사자에게 가서 직접 입을 털어줍시다. 아니, 그런데 이 양반도 모르는 척을 하는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말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Aㅏ...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궤변을 늘어놓다니? 이미 다 알고 와서 추궁을 하는데도 이렇게 나오기인가? 알면 다친다는 말은 역시 각종 NPC들의 단골 대사네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좀처럼 말을 안 하려고 하니,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서 입을 털어봅시다. 그러더니 갑자기 1초만에 마음이 바뀌었는지 진실을 이실직고하는군요.
Aㅏ... 알고보니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 연줄이 있는 사이였구만? 하지만 정작 당사자가 지금껏 줄곧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또 엉뚱한 짓을 할 뻔했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어릴 때나 경호원이 필요하지, 다 컸으면 사브르 하나 들고 다니면서 스스로를 지켜야지. 특히 이런 세계관에서는 사브르와 마체테 한 자루쯤은 필수일텐데?
Aㅏ... 그냥 감사의 뜻으로 돈 한번 보내고 끝내면 그만인 것을, 수십 년동안 재산을 상납하면서 물자를 보냈다고? 아무리 생명의 은인이지만, 집 기둥을 뽑을 기세군;;
아니, 그래도 사막의 노상 강도들한테 돈 보낸 건 맞잖아? 본인이 인정했으니, 적절히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군. 10년도 더 전의 일이 지금에 와서야 문제가 될 줄이야...
이런 젠장, 결국 10분 동안 컷신에서 이야기만 실컷 떠들다가 정작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에 한줄 찔끔 말하고 끝이네요;; 이쯤 되면 이건 게임이 아니라 비주얼 노벨입니다.
얼마 전에 습격했던 그 화물을 보낸 양반이 이 양반이구만? 아무것도 모른 채 한가하게 술이나 빨고 있는데, 1초만에 달려가서 심문을 적절히 해야겠네요.
일단 가서 술판부터 엎고 시작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그래도 평화롭게 신사적인 방법을 써서 먼저 합석부터 하고 보는군요. 15세 게임이라서 그런지 GTA마냥 과격하지는 않네요.
결국 이 일에 연루된 사람들을 한명씩 추적해서 전부 다 찾아간 다음에 차례대로 심문하는 게 주된 레파토리군... 물론 이러다가 이 양반도 혀를 깨물면 Fail이겠지만.
어찌어찌 협박을 찰지게 잘 해서 그 양반들의 본거지를 알아냈으니, 이제 1초만에 적절히 찾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역시 사막쪽이 주무대로 바뀝니다.
Aㅏ... 사막은 역시 밤이 아름답지. 하지만 곧 레이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조금 빨아야 합니다. 물론 이제 잡몹들이나 보스 때문에 쫄릴 일은 없지만서도...
전투 한두번 찔끔 하고 치우는 게 아쉬웠는지, 이번에도 또 필드에서 캐릭터를 체험하게 해주는군요. 무기랑 성유물은 적절하게 세팅이 되어있어서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2페이즈로 넘어갈 때쯤 되면 궁극기가 적절히 차올랐을텐데, 언제 또 캐릭터 체험을 해볼 수 있을지 모르니, 바로 궁극기 남은것부터 죄다 박고 나서 끝내야겠군요.
가족들이랑 손절하고 가출한 후에 10년도 더 넘게 안 보면서 잊고 살다가 갑자기 찾아와서 깽판을 쳐놓고서는 다짜고짜 오야붕 나오랍시고 입을 터는군;;
Aㅏ... 아니, 뭐라고? 그럼 지금껏 줄곧 죽은 양반을 추적하고 있었다는 건가? 아무도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아무래도 이 양반들이 전부 다 하나같이 짜고 치는 게 분명합니다.
이 수메르는 허구한날 하루가 멀다하고 자기들끼리 파벌이 갈려서 싸우는 게 일상인가보군요... 이쯤 되면 이나즈마보다도 상황이 더 막장인 것 같습니다.
Aㅏ... 이건 페이데이 강도단에 들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전과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군. 그나저나 이 세계관에서 전과자 아닌 양반이 있기나 한가?
하지만 이미 용병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지금껏 각종 더러운 일들을 많이 해와서 Fail. 그렇게 따지면 모험가 길드 양반들도 죄다 범죄조직이잖아?
Aㅏ... 뭐라고? 구라도 정도껏 쳐야 개성이라는 걸 모르나보군.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이 흰색인거면 또 몰라도, 이미 자란 머리가 갑자기 흰색이 됐다고?
그리고 그러고 나서 이 양반께서 본부에 혼자 쳐들어가서 방화를 하는 바람에 시망하고 말았다는 말이군... 하지만 시체가 없으니 왠지 그마저도 구라일 가능성이 농후하지.
Aㅏ... 그래서, 그게 내전이라고? 그냥 세력 싸움이잖아? 진짜 내전을 모르나보군. 아예 이나즈마처럼 여기도 사막팀 VS 정글팀으로 나눠서 싸우는 대규모 스케일이면 또 모르지.
하여간 이 나라의 신이 일처리를 제때 못하고 거의 부재하다시피 하고 있으니, 온갖 단역 쩌리 NPC들이 창궐해서 자기들끼리 파벌을 만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니네요;;
마지막 피날레로는 본부라는 곳에 적절히 쳐들어가는 건데, 아니나 다를까 또 비경입니다. 퍼즐 몇개 풀고, 잡몹 웨이브 몇개 버티고, 또 한 30분동안 입만 털어대겠죠;;
아무리 그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단역 쩌리 NPC들의 웨이브에 쫄릴까보냐? 여차하면 선도장을 빨 수도 있으니, 오히려 이쪽이 더 우세하지.
Aㅏ... 바로 이거지? 역시 입만 산 다른 NPC들이랑은 다르게, 실제로 필드에 같이 AI가 등장해서 적들이랑 싸우는 연출이 마음에 듭니다. 무쌍 게임 삘도 살짝 나고...
아까 사막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제대로 팀을 꾸려서 단체로 우르르 등판하니, 진짜 리월에 있는 천암군 못지않은 포스네요... 다시봤습니다.
적절히 함정에 걸리는 바람에 통로가 막혔는데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바로 맞짱을 까는 걸 보아하니, 역시 복수에 눈이 멀어도 단단히 멀었네요.
그러고 나서 플레이어는 퍼즐을 풀 시간입니다. 이런 젠장, 아까처럼 싸울 때가 좋았는데... 이제는 기믹이라니? 이러고 나서 또 나중에 입을 터느라 20분은 그냥 날리겠군요;;
그 이후로는 중간중간 준보스급의 잡몹들이 등판을 해주는데, 피라미드 비경이라서 기계 타입의 몹들만 나타나네요. 역시 원소 반응 없이 깡딜로만 잡으려고 하면 빡셉니다.
그러고 나서 등장하는 몹들 못지않게 퍼즐도 갈수록 귀찮아집니다. 한두번 조작하면 풀릴 걸, 왔다갔다 서너번 조작해야지 풀 수 있게끔 복잡하게도 꼬아놨죠.
Aㅏ... 옛날 비경에는 퍼즐 풀고 나면 중간중간 상자도 많이 주던데, 요즘 비경은 쪼잔하게 황금 상자도 잘 안 주더군요;; 역시 몬드랑 리월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니, 이런 크고 아름다운 곳이 있었더니? 역시 맵과 필드가 넓어서 그런지, 비경의 스케일도 수메르가 역대급입니다. 이쯤 되면 리월산 선인의 비경도 슬슬 그리워지네요.
Aㅏ... 이 무슨 데자뷔지? 사이노 전설 임무때 등판했던 피라미드 유적 비경이랑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 설마 또 나중에 무너지면서 모래가 쏟아지지는 않겠지?
그러더니 이제는 역대급 콜로세움이 등판합니다. 4페이즈까지 있는 잡몹들의 웨이브를 전부 하나씩 치워야 하죠. 이건 PVE컨텐츠로 질리도록 해봤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이 양반들은 직접 싸우지도 않고, 정작 한 것도 없으면서 입만 터는군... 웨이브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확실히 GG를 쳤겠지만, 그럴 병력이 없어서 Fail이네요.
아니, 이게 무슨? 어차피 죽을 거면 아까 팀킬은 왜 한거지? 그나저나 진짜 사이노 전설 임무때처럼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려고 하는군...
결국 아까 같이 들어왔던 NPC양반들이 중간에 합류하면서 머릿수로 적절히 밀어붙이는 상황이 왔습니다. 역시 다굴 앞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지.
이쯤 되면 주인공도 수메르에서는 거의 듣보잡 신세군요;; 다른 나라에서는 얼굴만 봐도 바로 이름이 튀어나왔는데, 여긴 워낙 땅이 넓어서 그런지 정보가 아직 안 퍼졌군...
아니, 뭐라고? 역시 모두를 속이고 또 속였군. 다리 다친 것도 속였으니, 자신의 죽음도 적절히 속였을지도 모르지. 파티를 해산시키고 그대로 파티장이 잠수를 탔네.
한명 한명씩 잡아서 심문을 하는 걸 보아하니, 사이노와 다를 게 없네요. 이참에 용병이나 경호원은 완전히 접고, 아카데미아로 가서 풍기관으로 전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그 양반이 방화를 저질러서 전과 기록을 전부 싹 날렸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정작 그 기록만 타고 주변은 멀쩡해서 Fail. 그렇다면 더더욱 살아있을 확률이 올라가는군.
그러니깐 다 안 탔다니깐... 지팡이도 남았는데, 설마 사람이 탔을 리가 없지. 물론 정글이었으면 숲이고 풀이고 나무고 다 번졌겠지만, 여긴 사막이라서 Fail.
알고보니 지팡이가 아니라 칼이었군. 사브르 아니면 마체테로 통하는 수메르에서 레이피어 같은 게 등판하다니? 저건 아무래도 최고급 폰타인산 장난감 칼이 분명합니다.
Aㅏ... 또 시네마틱 영상에서 과거 회상을 하는군. 그나저나 수메르쪽 캐릭터들의 전설 임무는 하나같이 가족들간의 갈등이 나타나는 스토리가 있네요.
사막쪽에서 있었던 일들을 죄다 정리하고 나서 다시 성으로 복귀를 했는데, 갑자기 진수성찬이 적절히 등판했네요. 하지만 어차피 죄다 그림의 떡이라서 Fail.
월급이 아니라 약탈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 거기다 후원까지 받았다고 할 때는 언제고;; 하다 못해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먹고 사는 용병으로 전향해도 나쁠 것 없고.
Aㅏ... 깊고 어두운 환상을 아직 못 봤군. 그나저나 맨날 테이블에 음식만 잔뜩 쌓아놓고 정작 컷신이 끝나면 바로 버리고 떠나야 하는 게 매우 슬프군요;;
아니, 아직도 안 끝났나? 피날레는 비경이 끝남과 동시에 임무도 같이 끝났어야지. 좌우간 요즘 전설 임무는 빌드업이랑 후일담이 너무 길어서 탈입니다.
Aㅏ... 이 양반은 누구지?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걸 보아하니, 처음에 화물 습격했을 때 혼자서 혓바닥 깨물고 땅바닥에 드러누운 그 양반인가보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정보를 깠으면 그만일 것을, 괜히 뻘짓을 해서 이 사달이 났군... 좌우간 동료들의 아지트가 죄다 털렸으니, 이 양반도 조만간이겠네요.
그냥 흔해 빠진 쓰레기 + 잡동사니 든 상자를 중요한 물건이랍시고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속은 것 같군. 이런 젠장, 그 양반 다시 잡아와서 예절을 주입시켜야겠구만.
보통 편지 같은 경우에는 컷신 정지시키고 검은색 창 하나 띄우거나, 아니면 아이템 형태로 만들어서 인벤으로 꽂은 다음에 플레이어에게 직접 읽어보라고 하는데...
아이 엠 낫 유어 빠덜... 아니, 이 무슨 반전의 연속이지? 그보다도, 편지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시망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데... 이건 환청이군.
분명히 처음에는 온갖 욕을 다 하면서 대차게 까더니, 알고보니 친아빠가 아니라서 Fail. 출생의 비밀이 적절히 밝혀였으니, 지금쯤 아마 겁나 뻘쭘하겠지?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쌍욕을 마구 하더니, 갑자기 말을 바꾸는군. 언제는 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변덕이 아주 그냥 죽 끓듯 하네;;
Aㅏ... 이건 2막을 예고하는 건가? 조만간 그 양반을 찾아서 족치려고 벼르고 있구만. 하지만 2막은 1막과 이어지지 않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그럴 일은 없겠네요.
그간 2시간 넘는 임무들만 주구장창 이어서 하다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짧은 전설 임무가 걸렸네요. 하지만 아직 집정관 나히다의 전설 임무가 무려 2개나 기다리고 있죠.
이제는 보상이 짭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석 빼고 나머지는 전부 다 티끌 모아 티끌이죠. 아니, 저 원석마저도 이제는 슬슬 창렬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Aㅏ... 집정관 전설 임무는 분량이 많기로 유명한데, 이게 또 2막까지 있으니 더더욱 자비가 없게 느껴지는군요;; 나중에 저 초대 임무는 또 언제 다 밀어놓을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