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게임 원신이 유행을 한다고 한다.

중국 제작사인 호요버스의 게임이다.

내가 아는 건 굉장히 고사양의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IT 유튜버 분들이 모바일 기기의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

원신 최고사양을 돌리는 영상을 봤다.

인상 깊은 내용은 원신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원신은 기본적으로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

게임의 기본 원칙은 투쟁-도피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현상은 마치 선사시대의 생존과 유사하다.

진화를 거듭해온 뇌는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도파민을 빵빵 터트려준다.

그렇게 중독되는 것이다.

원신은 다르다. 오히려 경쟁을 유도하지 않는다.

고해상도의 배경과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로 플레이어를 이끈다.

교감신경이 항상 항진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잘 맞는 게임인 것이다.

게임의 스토리만 탄탄하다면 (설령 그 속에서 경쟁이 있더라도) 플레이어는 만족을 하고 몰입한다.

확률에 따른 뽑기도 없고, 유저의 지갑은 순전히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라고 한다.

평균과 반대에 배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특히 경쟁이 심한 오늘날에는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곳도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매일경제, "'짝퉁' 무시했는데…서울 한복판 中 게임축제에 3만명 몰렸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