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요버스 신작 '젠제스 존 제로'로 한국 시장 '정조준'...'원신' 잇는 또 하나의 세계관 탄생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어반 판타지 ARPG '젠제스 존 제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원신'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던 호요버스가 신작 '젠제스 존 제로'를 내달 4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전세계 게임 팬들에게 '원신 열풍'을 일으킨 호요버스가 또 한번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요버스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어반 판타지 ARPG '젠제스 존 제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게임을 소개했다.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게임은 초창기 10여명의 개발진으로 시작해 출시를 앞둔 현재 400여명의 개발진이 마무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프리뷰 현장에는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과 박경미 팀장, 이인재 매니저가 참석해 직접 게임 소개에 나섰다. 황란 지사장은 "세차례에 걸친 베타테스트를 끝내고 마침내 신작을 소개하게 됐다"며 "호요버스 코리아는 호요버스 지식재산권(IP)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4일 글로벌 론칭하는 '젠제스 존 제로'는 호요버스가 자체 개발한 IP다. 수수께끼의 재해 '공동'이 발생한 세계 중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를 무대로 하는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 콘솔(플레이스테이션5)을 통해 서비스 된다.
'어반 판타지 ARPG '젠제스 존 제로' 벨로보그 중공업 진영 모습. /사진=호요버스 제공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로프꾼'으로 분해 다양한 신념을 가진 인물들과 함께 공동에 도전하게 된다.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남매 와이즈와 벨을 주인공으로 시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제작된 스마트 기기 '방부'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게임은 독특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및 진영, 전투 플레이 등 크게 세가지 특징을 지닌다. 플레이어들은 어반판타지 세계관 속 뉴에리두 6단지의 여러 가게 및 NPC와 상호작용하며 도시 라이프를 카툰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각종 진영은 저마다 특성을 띤다. '교활한 토끼굴'은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상당한 실력자로 구성됐다. '벨로보그 중공업'은 모든 캐릭터가 중공업에 뛰어든 만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 '빅토리아 하우스키핑'은 메이드와 키퍼들이 주인님(플레이어)의 사명을 수행한다.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모든 공격은 그로기 수치를 쌓는다. 이 수치가 100%에 도달하면 적이 받는 피해가 증가하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시스템은 '젠레스 존 제로' 전투의 독특한 단면을 보여준다.
어반 판타지 ARPG '젠제스 존 제로' 속 리카온 전투 장면. /사진=호요버스 제공
속성과 특성이라는 두 가지 캐릭터의 특징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속성은 ▲물리 ▲불 ▲얼음 ▲전기 ▲에테르 다섯 가지가 부여된다. 공격을 통해 속성이 누적되면 이에 상응하는 데미지와 효과를 입힐 수 있다. 특성은 ▲강공 ▲격파 ▲이상 ▲지원 ▲방어 다섯 가지로 나뉜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포지션이 분류되고, 효과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 진영 캐릭터 구성 등에 따라 버프 효과도 주어진다.
게임은 고난이도 모드와 캐주얼 모드 두 가지를 제공한다. 진입장벽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반면 보다 높은 수준의 난이도를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도 만족시키려는 장치다. 단, 난이도에 따른 재화 획득에 차이를 두지는 않았다.
탐험 무대가 되는 '공동'의 탐색은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동 출구를 찾는 일을 의뢰로 수행하며, 플레이어는 기믹을 풀고 자원을 획득, 몬스터를 처치하며 의뢰를 완료한다. 또 '제로 공동'은 캐릭터 1인을 리더로 선정해 탐색을 진행하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했다. 보다 신속한 의뢰 완수가 요구된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어반 판타지 ARPG '젠제스 존 제로' 미디어 프리뷰 행사 질의응답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호요버스 코리아 박경미 팀장, 황란 지사장, 이인재 매니저 순. /사진=임경호 기자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된다. 막히는 부분 없이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상시 뽑기, 픽업 뽑기 외 무료 뽑기가 가능한 방부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 진행에 다양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장비는 유저들이 편하게 파밍할 수 있도록 편의성 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호요버스는 '젠제스 존 제로' 출시와 함께 하반기에 실시할 각종 이벤트도 공개했다. 우선 게임 론칭을 기념해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호요버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등 5종 게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 문화 행사를 기획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황란 지사장은 "많은 유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게임을 기다린 것으로 안다"며 "향후 마련될 오프라인 행사에도 즐겁게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게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임경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