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신

어? 야생의 숨결?

아니요 원신입니다.

오늘 다룰게임은 등장부터 엄청난 노이즈를 이끌어온 원신이다. 사실 나도 원신을 안했었는데 올해 9월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원신이 20년도에 나왔으니 3년만에 소문이 무성한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이다.

원신의 야숨 표절 논란

들어가기전에 나는 야숨을 올해 5월에 처음으로 플레이했다. 야숨에 관한건 야숨 포스팅때 다루도록 하고 지금 하고 싶은 말은 뭣도 모르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둘 다 플레이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두 게임 팬덤이 워낙 크고 강성한지라 변방 블로그라도 혹시모를 논란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아무튼, 나온지 3년을 넘어가는 게임이지만 내가 그동안 원신을 플레이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중국 게임에 대한 편견

이게 제일 큰 원인이었다. 일단 그동안 내가 보거나 들은 중국게임은 소문들도 나쁘고 퀄리티가 조악하거나 무언가의 표절향이 너무 강하게 나는 그런 이미지였다.

시진핑의 모든 것을 중화 문화로 만들려는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반감이 자라나는 시기도 했다. 그래서 "중국"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거부하려는 성향이 없지않아 있었다. 원신도 당연히 made in china이므로 이러한 편견이 반은 먹고 들어갔는데 후술할 표절논란이 덧붙여져서 중국산이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2. 표절 논란

트레일러 공개부터 가장 핫한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2017년도에 발매된(국내는 18년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고, 현재는 많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종결된 논란은 아닌 상태라고 보여진다.

앞서말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표절 논란이 겹쳐지면서 원신은 잘 만든 게임이다라는 많은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주변에 하는사람도 있었고, 마침 올해 5월에 야숨을 플레이 했으니 함 해보자라는 마인드가 생겨서 그렇게 원신을 플레이하게 되었다.

최고의 비상식량

그런데...

어 진짜 야숨맛이 나려고 하는데?

야숨의 하이랄 평원

원신의 몬드

원신에선 첫 플레이 지역으로 몬드라는 지역을 모험하게 된다. 나무위키 말로는 대충 중세 독일이 모티브인 국가라고 하더라. 처음으로 게임을 켜고 몬드 성까지 가는 길에 뇌 속에선 한가지 생각밖에 안떠오르고 있었다.

"진짜 야숨맛이 나는데?"

부드러운 카툰렌더링, 평원과 언덕, 수영과 등반의 스태미너 시스템, 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츄츄족 등 모든 분야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야숨의 맛이 나더라. 그렇지만 게임의 극초반이기도 했고 성급한 판단은 독이기에 참고 더 해보기로 했다. 의외로 즐길거리가 다양했고 스토리도 못 만든 편도 아니라서 생각보다 몰입해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음 지역인 "리월"에 진입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나의 원신에 대한 평가는 점점 달라지게 된다.

제 생각은요...

몬드를 지나쳐 리월, 이나즈마, 수메르, 폰타인(진행 중)에 오면서 나는 원신의 표절 논란을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야숨을 참고해서 만들었으나, 점점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찾고 게임에 녹이려고 노력했다.

몬드는 솔직히 야숨을 7할 이상 가져다 박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지역들에선 개발진들이 운영을 하면서 배운게 있었는지 점점 본인들만의 색을 더해가며 리월부터는 야숨이 더이상은 떠오르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게임이야기를 해 봅시다

표절 논란은 이제 제쳐두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게임에 대한 생각은 PC게임와 모바일 게임의 중간 어디엔가 걸쳐져있는 느낌을 받았다.

UI나 시스템 등은 PC 게임에는 비교적 맞지 않게 되어있다. 그렇다고 모바일로 보자니 시스템은 적합하지만 요구 성능이 조금 무거워 보이는 편이라 또 모바일에 완벽 적합하지는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디까지나 양 플랫폼에서 불편함이 있다정도지 이게 게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좋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원신의 탐험이 즐거운지는 모르겠다. 탐사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유비식 오픈월드의 수집같은 눈동자 모으기, 상자 찾기가 전부다. 막 어느 유적을 찾아서 들어가고 거기서 무언갈 찾아내고 하는 식의 탐험은 없다.

이러한 오픈월드 장르에서 탐험 요소가 적다는 것은 크리티컬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원신은 이 문제는 다양한 캐릭터와 퀘스트로 잘 가려놓은 것 같다. 적당한 남녀성비의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남자든 여자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외모를 가졌다. 앞으로도 캐릭터는 계속 등장할 예정이니 이 중에 취향에 맞는 캐릭터는 분명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문제는 내가 원하는 캐릭터의 픽업 시기가 아니면 최소 반년 이상 기다려야 뽑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퀘스트가 메인(마신) 임무도 그렇고 서브 퀘스트도 상당히 많으며 잘 만든 축에 속한다. 이나즈마 정도를 제외하면 마신 임무는 흡입력 있게 잘 만들었다. 퀘스트를 중시하는 유저라면 원신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4.0/5.0

여러 논란은 있었으나 이제는 그들만의 게임을 만들었다.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