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사파리존 이벤트 개최

9월 마지막 주, 일산 호수공원이 포켓몬고로 물든다. 피카츄가 사파리 모자를 쓴 채 호수공원 일대를 걷고 있거나, 한국에서 보기 드물었던 희귀 포켓몬이 풀숲 사이로 인사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출처 : 디지털데일리)

나이언틱(Niantic)은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가 한국에서의 첫번째 ‘사파리존(Safari Zone)’ 이벤트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나이언틱과 고양시는 이날 ‘포켓몬고:사파리존 고양’ 온라인 세션을 통해 일산 호수공원에서 펼쳐질 첫 사파리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파리존 이벤트는 포켓몬고를 평소 플레이할 때보다 더욱 다양한 포켓몬들을 만나고 모을 수 있는 오프라인 이용자 행사다. 글로벌 국가에선 관광 명소나 도시 속에서 해당 이벤트를 개최해왔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해당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나 방문할 이가 고양시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는 나이언틱도 마찬가지다. 마이클 스테렌카 포켓몬고 프로덕트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가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행사를 찾는 이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파리존 이벤트를 통해 나이언틱은 국내 이용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한편, 전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고양시 및 일산 호수공원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특히 포켓몬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포켓몬’ 지식재산(IP)이 활용돼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사업총괄)은 “포켓몬고 사파리존 행사가 드디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는 일산 호수공원 역사상으로도 민간 기업과 가장 크게 손잡고 여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내려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접근로가 예전보다 훨씬 개선됐다”며 “편리한 접근성으로 온 가족이 포켓몬고를 즐기기 좋게 된 만큼 주변 시설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에선 일산 호수공원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사파리존 이벤트 자체가 각 국가 명소에서 진행되는 만큼, 관광 및 경제적 효과도 함께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나이언틱이 지난해 10월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한 사파리존 이벤트는 1190만파운드(한화 약 193억원 상당)의 전체적인 경제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시 참가자들이 리버풀에서 이용한 숙박, 식음료를 포함한 직접, 간접, 유도 지출까지 종합한 결과다.

이상열 사무국장은 “직원 중 한 명을 전담 배치해 나이언틱과 매주 온라인 미팅을 갖고, 고양시가 줄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모색했다”며 “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어서 조율할 일이 상당했는데, 고양시는 그 중간에서 행정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나가노 고 나이언틱 라이브이벤트 매니저는 “고양시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안전한 이벤트 장소 확보”라며 “행사 스태프 숙소 예약이나 어떤 계절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등도 여러 모로 도움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을 구매한 이용자는 다양한 포켓몬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모험을 시작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사전 입장 티켓을 2만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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