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탕탕특공대 (슬픈) 플레이 후기

탕탕특공대 인게임 이미지

게임명 : 탕탕특공대

장르 : 어드벤처, RPG(롤플레잉), 로그류

매출 순위 : Google Play 스토어 26위 (2023.06.25 기준), 어드벤처 부문 최고매출 4위

플레이 타임

- 약 3일차

- 6레벨 달성(...), 2스테이지

- 업적 : 게임 내 업적 없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바일게임 탕탕특공대 플레이 후기입니다!

스토리 / 게임 진행

탕탕특공대는 별도의 스토리 안내가 따로 없었다. 대신 현재까지 총 95개의 스테이지가 있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짧게 장소 및 한 줄 정도의 설명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들을 읽어보면 '좀비 바이러스' 가 각지에 퍼져서, 주인공이 수색해나가는 설정으로 보인다.

게임 진행은 전투를 시작하면, 좀비들을 잡으면서 부딪히지 않도록 도망치면 된다. 좀비들을 잡게 되면 알록달록한 사다리꼴 모양의 보석들이 나오는데, 해당 보석들을 먹으면 경험치가 오른다. 경험치 성장을 통해 레벨업이 될 때 마다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고 새로운 공격 스킬 or 캐릭터 효과 중에서 총 6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고른 스킬들은 총 5성+강화까지 성장시킬 수 있고, 해당 스킬들은 모두 한 게임 내에서만 적용된다.

버프 스킬(초록), 공격 스킬(노랑)

그런데, 게임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졌다. 물론 고전 방식의 익숙한 플레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한 두판 해보면서 익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흔한 튜토리얼 스테이지조차 없다. 이 점이 몹시 당황스러웠는데, 첫 스테이지를 누르면 그냥 대뜸 게임이 시작되고, 좀비들이 나를 향해 달려온다. 아직 제대로 된 무기 하나 없는데, 적응하기도 전에 허허벌판에서 몰려오는 좀비들을 컨트롤로 모두 피한다! 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니까, 유저들에게 당혹감과 좌절감부터 안겨주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1스테이지가 유저들이 무기와 스킬 업그레이드에 익숙해지도록 되어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어떤 스킬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한 스테이지를 여러번 반복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데 드는 시간은 15분이다. 15분이 가까워지면 갑자기 좀비들이 화면을 가득 메울정도로 와글와글 달려드는데, 이 장면이 상당히 징그러울 뿐더러, 강제로 마지막에가서 못 깨도록 유도하는 듯 했다. 내가 리뷰를 위해 3일간 탕탕특공대를 플레이했으나 2스테이지까지 밖에 가지 못한 이유다(...) 아무리 로그류 게임이니 어려울 수 있다지만, 너무너무너무 어렵다! 솔직히 난이도 밸런스 설정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바일 게임 컨트롤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던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는데, 나만 못깨는 것인가 싶어 세네명의 친구들에게 탕탕특공대 플레이를 요청해보았으나 결과와 평가는 비슷했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간단하게 필요한 것만 있기는 한데, 역시 인터페이스에 대한 튜토리얼이나 안내도 따로 없었다. 처음 접속하면 알림 표시를 통해 어떤 버튼이 어떤 용도인지라도 알려줄만 한데, 이런 안내들이 없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왜 안해놓았을까?

그리고 약간 아쉬운 포인트는 가장 접근성이 쉬운 맨 왼쪽 버튼에 메인 스테이지가 아니라 상점 버튼을 배치한 것이었다.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지가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기분이라 배치까지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실 탕탕특공대 초반 스테이지부터 여러번 좌절하고나서도 계속 플레이를 하고 싶은 유저라면 결국 구매를 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어려워서 도망간 유저와, 돈을 써서라도 깨보고 싶은 유저와, 컨트롤이 매우 좋은 유저 밖에 남지 않을 것 같았다ㅎ... 물론 게임사 입장에서는 두번째 유저들만 잡으면 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전체 장비의 종류나, 장비 별 등급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따로 없어보였다.. 상점의 지원품 상자 설명에 '우수'는 초록색, '레어'는 파랑색, '엘리트'는 보라색 글씨로 써져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하는 등급의 장비들이 동일한 색깔을 지니고 있구나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플레이 후기

정말 탕탕특공대를 더 해보고, 아직 열리지 않은 버튼들을 해금해서 리뷰를 자세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럴 수가 없을 것 같다. 내 실력의 한계로 이 게임은 여기까지 밖에 후기를 못 남긴다ㅜㅜ. 사실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재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징그럽다고 여기는 편이라, 플레이 하는 도중에도 다소 거부감이 들긴 했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로 변형하긴 했지만! 몰려오는 모습은 정말 좀비떼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놓은 듯해서 '참 잘 구현했다...' 싶으면서도 주춤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그래도 이런 고전 방식의 게임들이 여전히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서 순위권에 있다는 점은 반갑긴 했다. 근데... 바운스볼을 모두 클리어할 만큼 승부욕과 오기가 넘치는 나인데 사기가 꺾일 정도로 어려운 걸 보면, 반가운 장르인 만큼 좀 더 신규 유저들이 접근하고 지속하기 쉽도록 초반 밸런스라도 조정해줄 수 없을까 싶다. 더 많은 유저들이 남아야 매출도 더 오를테니 그게 서로 좋은 방식이 아닐까? 아무튼 남은 버튼을 다 해금할 때 까지만이라도 조금 더 해봐야 겠다.

한 줄 후기 :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그렇지 못한 게임 난이도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