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카카오게임즈, 오딘·아키에이지 워 실적 우려에 신작 아레스 앞두고 신저가
[주가동향] 카카오게임즈, 오딘·아키에이지 워 실적 우려에 신작 아레스 앞두고 신저가
30일 장중 3만2700원으로 신저가
펄어비스에 시가총액 추월당해
오딘·아키에이지 워 매출 감소세
다올투자證, "신작 성과 지켜봐야"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쇼케이스 열어
기존 MMORPG와의 차별성 강조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 내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실적에 대한 우려에 신작 아레스 출시를 앞두고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12시 43분 기준 전날 대비 2.53% 하락한 3만2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 26% 넘게 하락했다. 지난 1월 2일 종가 4만4200원으로부터 이날 저점까지 26.01%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올해 초 3조6000억원에서 6월 말 2조700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펄어비스에 추월당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각각 187억원, 139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게임인 오딘과 아키에이지워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주간 매출 순위가 4월 첫째 주 3위에서 6월 둘째 주 6위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워'의 주간 매출 순위는 4월 첫째 주 2위에서 시작해 6월 둘째 주 9위까지 내려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분기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이날 신저가를 경신하며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레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세계관에서 슈트를 입고 논타겟팅 액션을 펼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이 국내 모바일 MMORPG 경쟁 압력으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레스는 최근 기대감이 쉽게 형성되지 않는 모바일 MMORPG 장르 게임"이라며 "신작을 기대하는 매수보다 신작 성과를 지켜보는 대응이 더 유효하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30일 아레스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기존 MMORPG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레스는 검과 활을 사용하는 중세 배경 MMORPG와 다르게 슈트 등 미래의 전투장비를 도입했다. 유저간 전투(PvP)를 허용하되 'PvP 지역'을 별도로 두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안에서만 무기를 획득할 수 있으며, 기존 슈트의 성장도를 새로운 슈트로 전이할 수 있다.
아레스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는 "아레스는 판타지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살리되, 미래와 메카닉적 감성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탄생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MMORPG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레스 실제 플레이 영상.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김환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