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54 - 군옥각을 재건하라

응광 아줌마에겐 일생일대를 건 나름 큰 프로젝트이긴 하나, 주인공에겐 그저 잠시 거쳐가는 중간장 임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네요. 더 이상 리월에 볼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남아서 리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 마음씨... 감동입니다. 적절히 진행해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오랜만에게 진간장님께 편지가 왔네요. 진짜 알고 지낸 적이 있는 사람에게 편지가 오니, 저 오랜만이라는 말이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당장은 바쁘니, 몬드성에 갈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물이랍시고 민들레 씨앗을 주는데... Aㅏ, 뭐야?

인맥은 넓을수록 좋지. 흔한 클리셰로, 이러고 나서 나중에 최종보스랑 맞짱 깔때 회상 장면에 같이 나와서 원기옥을 몰아주지. 그때를 위한 빌드업이라면 환영입니다.

아니, 벌써 공사의 진척도가 이정도라고? 믿을 수가 없군. 중간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작중에서 묘사가 되지 않으니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린 사실 한 거 없고, 기초적인 건축 양식 쌓아 올린 거는 리월의 인부들이 전부 다 한 것 같은데... 역시 무역의 도시 답게 돈이 사람을 움직이는군.

쩌리 NPC들이 설레발을 치긴 했으나, 사실 이런 일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낄 자리네요. 스토리 비중상 어쩔 수 없이 단역들 대신에 조연급인 북두와 운근이 합류했습니다.

내 이름쯤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지. 몬드도 구하고, 거기다 이젠 리월까지 구한 대영웅이니깐. 명성은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지만, 어째 대우는 고만고만하군...

아니, 누구 맘대로? 내가 부유석을 가져오긴 했다만, 나머지 둘을 함께 나누는 조건이면 또 모르지. 이러는 거 보면 다른 경쟁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중간에 누가 사보타주 하러 올 수도 있으니, 적절히 견제를 해줍시다. 움직여도 지금부터 같이 움직인다는 조건으로 협력하면 딱히 나쁜 조건도 아니죠.

아니, 뭐라고? 이거 아까 차풍이가 말했던 건데... 그 향간에 떠도는 전설의 주인공이 지금 눈앞에 적절히 있군. 우연을 너무 남발하면 도리어 조작된 상황 같다고 하더니...

그렇다면 리월을 구한 영웅인 혹스턴의 명성도 익히 들어서 알겠군. 하지만 둘은 정작 1장 3막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출시되지 않아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던 신캐릭들이니...

기존의 것을 수리하는 거랑 아예 새로 짓는 거랑은 다르지. 지금은 후자고. 아무튼 코어를 적절히 만들어 줘야겠군. 하지만 재료가 없답시고 우리들보고 구해오라는데...

겁나조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신의 눈이 없는 단역 NPC들이 갈려나가겠군. 애초에 신의 눈이 없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경쟁이었다니...

그러고 보니, 이 중간장의 부제목도 그거였는데? 때마침 적절히 신학을 의미하고 있기도 하고. 이거 대놓고 노리려고 운근이랑 신학을 등장시켰구만.

천향산이라면 나도 워프 포인트를 뚫는답시고 언젠가 온 적이 있기는 하지. 어릴 때는 아니고, 몇 주 전이었지만... 워프 포인트가 너무 높아서 스태미너가 어찌나 딸리던지.

여기보다는 그 호로산이랑 경운봉 쪽이 훨씬 더 신선이 살 것 같은 동네인데? 워낙 구름도 많이 있어서 활공하다가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기 일쑤였지.

특별한 인연이 아니라 그냥 게임에서 신캐릭 홍보하겠답시고 신학이랑 운근 출시시키고, 곧바로 중간장이라는 명목으로 퀘스트 새로 낸 것 같은데...

아마 이 시기쯤에 등장한 영웅들과 퀘스트 인걸로 압니다. 결말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가 눈앞에 적절히 있으니, 이미 차풍이한테 들어서 알기도 하고...

신의 눈이라는 게 원소 시야를 말하는 거였다면, 사실 적절히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하늘 날아다니다 보면 적절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죠.

수색 가능한 영역 안에서 마구 날아다니다 보면 반짝거리는 게 보이는데, 열에 아홉은 그런 식으로 찾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으니 이럴 수밖에...

아니, 당신 누구요? 지난번에 만났던 그 보물 사냥단 양반에서 머리카락만 하얗게 바꾼 모델인 것 같은데... 단역 NPC들은 옷차림이나 얼굴도 다 거기서 거기군요...

그러는 당신은 왜 여기 있소? 지난번에 그 명온 마을처럼 적절히 사람들이 살지 않는 유령 마을이 되었군. 마음대로 털어도 된다고 했으니, 당당하게 털어줍시다.

당연히 믿을 사람이 어딨나. 선계에서 부유석 가져온 것만 해도 평범함이랑은 거리가 멀어도 한참을 먼데. 본인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지...

역시 빈집털이는 내 전문이지. 하지만 신학은 저 아재랑 할 말이 있다고 하니, 적절히 운근이랑 같이 가서 빈집을 털어줍시다. 그러는 김에 진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기묘한 느낌이라면 역시 기분 탓이 아니군. 나도 차풍이가 말 안했으면 몰랐지. 그런데 퀘스트 부제목에서 대놓고 스포일러를 하고 있으니 별 수 있나.

이보시오, 빈집을 다 털었는데 선수 뺏기기 전에 빨리 이곳을 떠납시다. 가만 보니까 신학이 여기에 온 이유가 있네요. 운근이 가자고 안했으면 안 왔을수도 있었겠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 그 전설이 사실은 진실과는 조금 다르다, 이거군. 그런데 굳이 고칠 필요가 있나. 그 전설의 주인공이 코앞에 있다고 해서 그 당사자에게 허락까지 구하다니...

이제보니 그래서 날 도와주기로 한 거군. 이미 선계에서 한번 도와줬으니 된 거 아닌가? 북두랑 운근이가 가지고 온 부유석이 얼마나 컸는지는 몰라도, 부유석은 우리가 1등이었지.

쇄성철광과 비화석. 코어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두개의 재료가 필요하네요. 이렇게나 빡센데, 단역들은 과연 어떻게 파밍을 하란 거지? 거기다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대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어림도 없지, 바로 일일 임무 조지러 갑시다.

리사의 돌파 + 무기 강화 덕에 필드몹은 이제 밥이 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한 잡몹들 기준이고, 패턴이 있는 준보스급의 몹들한테는 조금 빡셀지도...

불을 지르는 놈이 중간에 끼어 있으면 나야 환영이지. 바람으로 확산시키고, 거기다 번개를 묻혀서 과부하를 걸면 폭★8이 일어나면서 데미지가 쏠쏠해집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단 번개부터 던지고 봅시다. 아무런 속성이 없다면 물이나 불을 묻히고 하면 딜이 증폭되긴 하나, 얼음을 상대할 때는 초전도 딜이 과부하보다는 구려서...

일일 의뢰 보상 받으러 왔는데 갑자기 컷신이 나오네요... 퀘스트 수락하겠다고 한적도 없는데, 다짜고짜 강제로 퀘스트를 주려고 하는 캐서린입니다.

왜 맨날 이상한 사람은 몬드성에만 나타나는 것일까. 리월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정문 지킴이는 도대체 뭘 하고 있지? 기사단 놈들 단체로 직무태만이군.

캐릭터 모델링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그런데 주인공이랍시고 다른 영웅들이랑은 확실히 차별화 된 무언가가 있기는 한가 봅니다. 가령, 언급한 머리색이라든지...

관심 없어;; 적어도 지금 당장은. 지금 중간장 1막도 얼떨결에 받은 퀘스트인데, 다른 퀘스트마저도 강제로 받게 만드려고? 어림 없지. 차례대로 하나씩 해야지 스토리가 안 꼬이지.

이러는 거 보면 다음부터는 진짜 J키 눌러서 어느 지역에 어떤 임무가 있는지 미리 알고, 상시적으로 계속 확인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게 도대체 몇번째인지...

알고보니 아직 퀘스트가 하나 남았더라고요. 이러는 거 보면, 몬드쪽 캐서린 말고 리월쪽 캐서린한테 갔으면 이런 불상사가 없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가끔 생각하는 건데, 여기서 만약 선택지로 거절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가 의문이군요. 다시 받을 수 있으면 또 모르지만, 이대로 여기서 퀘스트 종료되면 좀 난감하기 때문에...

요즘 시드르 호수에 갈 일이 자주 생기네요. 뭔가 월드 레벨이 올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종류의 일일 퀘스트가 뜨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단순한 퀘스트밖에 없었으나, 요즘은 한번 대판 싸우고 나서, 지역을 옮겨서 또 다른 곳에서 싸우고 오게 만드는 식으로 길게 질질 끄는 경우도 있네요.

어쩌다 우연히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기믹을 풀어야지 겨우 하나 모을 수 있는 바람신의 눈동자... 이러는 거 보면 진짜 쪼잔하군.

이 양반, 아직 수메르로 돌아가지 않았군. 상시 여기서 죽치고 있는 건 아니고, 윈드블룸 축제 끝나면 적절히 고향으로 돌아가실 듯 하네요.

모험 등급 레벨 32라고? 아마 조만간 또 바쁘겠군. 이제 겨우 숨 좀 돌리나 싶었는데, 리월쪽 월드 임무가 너무 많아서, 하나씩 손을 보느라 계속 밀리고 있네요...

다시 중간장으로 돌아와서, 드디어 시간이 되었습니다. 땅거미가 적절하게 지는 모습을 보아하니, 드디어 비화석을 찾을 수 있겠군요. 이거 하나 때문에 2번이나 귀찮게 하다니;;

그런데 비화석을 찾다가 소를 만났네요. 고운각이라면 지난번에 암왕제군께서 바위창을 던졌다고 알려진 곳인데...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선인들은 나몰라라 하겠다고?

선인이 없어도 잉간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뭐. 지금의 선인들은 다들 그런 마인드라서 딱히 큰 문제는 아니고, 진짜 문제는... 비화석을 이런 데서 겨우 찾았다는 겁니다.

이보게, 1초만에 만드시오! 진짜 기묘한 코어 하나 만드는 데 왜이렇게 빡센 거야. 재료도 재료지만, 일반인이 도대체 어떻게 산을 타고 원소를 감지하고 비경에 들어가냐고;;

아니, 뭐라고? 북두 양반이 은근슬쩍 우리들 쪽에 버스를 타려고 하네. 지금껏 사라져서 보이지 않더니, 기껏 가져온 소식이 그거라고? 실망이군.

다행히도 신학이 도와주겠다네요. 그럼 처음부터 부적이 자기한테 있다고 입을 털었어야지, 숨기고 있다가 이제 와서 뒤늦게 알려주는 건 또 뭐야?

선가 부적과 기묘한 코어 완성. 그리고 처음에 갖고온 부유석까지 있으니, 이쯤 되면 우리가 적절히 승리할 것 같네요. 나는 운근이랑 신학이랑 이미 편을 먹었으니, 막상 정보를 줬던 북두는 적절히 잊혀졌습니다. 혼자서 알아서 잘 하겠죠 뭐.

아니, 세 명? 페이몬 포함인가? 신학이랑 운근이는? 뭐가 뭔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심지어 북두는 여기 이 현장에 있지도 않은데 말이야. 단역 NPC들이 실망하면서 하나둘씩 떠나가는 동안에도 북두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Aㅏ... 드디어 군옥각이 완성됐군. 이게 없으면 그냥 커다란 건물일 뿐이지, 공중에 떠오를 수가 없다고 하네요. 재료는 그렇다고 쳐도, 이런 건물을 며칠만에 다시 만들어내다니;;

이제 이 양반한테 질문을 할 기회가 적절히 주어졌습니다. 드래곤볼 7개 모은 사람한테 신룡이 나타나서 소원을 빌라고 말하는 급으로 영광인가봅니다.

아니, 이게 무슨? 주객이 전도됐군. 집주인한테 일을 시키다니... 군옥각에 무대를 설치하는 걸 왜 저 양반한테 시키는 거야? 그래도 나한테는 안 시켜서 다행이네.

드디어 내 차례군. 북국은행에 경비가 몇명 있는지, CCTV가 어디에 몇대 있는지, 그리고 금고를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전 계획을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군. 뭐든 물어봐도 좋다는 건, 뭐든 알고 있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겠지?

아니, 은행을 터는 법을 알려달라니깐. 그게 돈 버는 법이지. 나는 내 식대로 돈을 벌테다. 장사 따윈 하지 않아. 혹스턴은 역시 은행강도가 제격이지.

아니, 뭐라고?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벌써 질문 기회가 하나 날아간 건가? 페이몬이 멋대로 입을 털었군... 아니면 질문하기도 전에 먼저 대답했으니, 아직 기회는 남은 거 아니야?

그런데 중간에서 북두의 질문 기회를 인터셉트 하는 신학이었습니다. 주인공과 페이몬은 질문 하나로 묶었다고 해도... 단순히 돈 버는 법이랑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고 끝이었네요;;

그렇다면 내가 제격이지. 사람도 만나고, 메인 퀘에서 일어난 사건도 겪고, 몬드보다 리월이 마음에 드니깐... 이제 여기 죽치고 살 수 있겠군.

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커지면 날아다니는 흉물이라니깐... 뭐든지 적당히 해야지, 중간이 없는 양반이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갑자기 다음 컷신에서 낮이 되어있군.

그러고 나서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이 되는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또 불안하군. 항상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뭔가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곤 했던 전례가 있으니...

아니, 북두는 그렇다고 쳐도, 운근이는 또 어디로 증발했어? 자기 무대 장비 챙기러 갔나? 올라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다시 내려가는 건 마음대로가 아닐 텐데...

혹시나가 역시나, 제 불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또 1초만에 날씨가 구려지는가 싶더니, 바닷속에서 히드라가 튀어나오는군요... 뭐냐, 이 데자뷔.

아니, 지난번에 오셀 잡았을 때랑 똑같잖아! 군옥각 때문에 폭★8한 오셀의 복수를 위해 또 다른 마신이 등장했습니다. 역시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더니, 이런 이유에서였군.

선인들은 우리들 알아서 하라면서 산속으로 들어가버렸잖아;; 이제 와서 구질구질하게 도와달라고 하면 중지를 날리면서 내 알 바 아니라며 꺼지라고 하겠지...

이 양반, 이번에도 또 혼자서 멋있는 건 다 하려고 하네. 지난번에는 선인들이 도왔을지언정, 이번에는 잉간들이 합심해서 다굴을 놓자고 하는군요.

아니 무슨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냐고...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조금 약한 마신이라서 그런지 만만하다 이거군? 군옥각 재건하는 김에 새로운 무기까지 탑재시켰습니다. 이쯤 되면 응광은 4성이 아니라 적절히 5성캐가 아닐까 싶은 의문이...

그리고 군옥각 외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미리 대기를 타고 있다가 보스몹 등장과 동시에 다굴을 놓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나만 쏙 빼고 다들 계획을 알고 있었군...

천암군 양반들도 합세했네요. 선인이 없어도 적절히 리월항을 지키겠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몬드의 페보니우스 기사단은 감히 쨉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하늘에선 응광이, 땅에서는 감우와 각청이, 그리고 바다에서는 북두가... 육해공에서 아주 그냥 다굴을 놓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저 베이슈트 양반이 불쌍해 지려고 하네요;;

오셀의 복수를 하러 나타났을 뿐인데, 나타나자마자 갑자기 다굴이라니... 갑자기 카메라가 주인공 쪽으로 클로즈업을 하는데, 여기서 나서지 않으면 쪽팔리니, 대충 달려가줍시다.

지난번과는 달리 폼이 좀 많이 죽었군요;; 그때는 선인 버프가 있었다곤 해도, 지금은 맨몸이고... 이미 앞에서 보여준 전력도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초라해 보이는 주인공...

결국 Fail. 이번에도 막타를 노리려고 했으나, 안타깝게 Fail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이번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을 밀어주는 대신에, 신학이랑 응광을 계속 밀어주고 있네요.

거기다 해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북두는 후퇴하고, 섬에 매복하고 있던 천암군 양반들마저도 Fail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나마 공중에 떠있는 군옥각이 안전한 상황.

매 시네마틱 영상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이 이번에도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어쩌면 작중에서 제일 고생하면서도 취급은 제일 안 좋은듯;;

언젠가 자기가 자기 힘으로 누군가를 지키겠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여기서 적절히 활약을 해주는 신학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중간장이 아니라, 신학 전설 임무급으로 밀어주네...

그렇게 바다를 적절히 얼리더니... 아니, 이번에는 무슨 아오키지냐고! 아까는 길가메시가 나오더니, 이러는 거 보면 나중에 대놓고 흰수염이랑 아카이누도 나오겠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적절히 바닷속으로 도주한 베이슈트 양반을 혼자서 추격하는 신학이었습니다. 저 소용돌이 안에 뛰어드는 순간, 엄청난 렉이 발생하며 화면이 전환되죠.

그렇게 해서 나타난 공간은... 보스와 1:1로 맞짱을 뜨는 공간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5번 슬롯에서 신학을 체험 캐릭터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전투입니다.

한마리 잡고 끝났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런, 젠장! 페이크를 당했습니다. 머리 하나당 체력이 다 따로 놀고 있네요;; 애초에 머리가 여러개인 마신이긴 했지만...

흉악하기 짝이 없군. 지난 1장 3막에서는 그래도 시네마틱 영상으로만 전투가 연출이 돼서 얼마나 강하고 얼마나 피해를 입혔는지 감이 잘 안 왔는데, 이런 식으로 직접 전투를 하니깐 확실히 빡센 상대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드디어 격파. 대규모 전투가 한번 있을 때마다 각종 도핑 음식 + 부활 음식 + 회복 음식이 마구 소비됩니다. 다만, 주간 보스나 파밍 던전으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젠장, 아직도 안 끝났나? 도전 성공이라매? 역시 이번에도 분량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중간장이라길래 대충 1시간쯤 되는 분량일 줄 알았더니, 이건 그냥 마신 임무급이네요;; 좌우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이어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