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10월 12일: 10월 OTA 패치에 대한 분석 및 소감
10월 12일 10월 'OTA 패치' 가 적용되었다. 생각보다 메타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큼직한 패치를 했기 때문에, 어떤게 무슨 영향을 줬는지 ..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뭐 등등 내 생각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음.
(1) 얼라이오스 / 너프
깡스탯이 5파워에서 3파워로 줄었다. 이제 그냥 딴곳에 낼 경우 '닥터둠' 의 둠봇한테 파워가 밀리게 된다. 예상하던 너프였다. 개인적으로 5파워 알리오스는 깡파워가 너무 세다고 생각을 했음.
얼라이오스의 존재는 마블스냅에 아주 좋게 작용을 했음. 현재까지 마블스냅은 '후공 졷망' 이라고 불릴 정도로, 후턴이 좋았음. 어떻게든 후턴 잡는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샹치, 쉐도우킹, 인챈트리스 등 각종 카운터 카드들이 대부분 다 후턴잡고 쓰는게 훨씬 좋았기 때문임.
근데 얼라이오스는 유저들이 5-6턴에 선턴을 잡고싶게끔 만들게 하기위해 설계했다고 개발진이 의견을 밝힌만큼, 그 의도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 얼라이오스를 사용하기 위해 5-6턴 선턴 설계 플레이를 했음. 선턴 설계를 하지 않으면 상대가 얼라이오스를 쓸지 딴데다 던질지 미친 심리전을 해야했기 때문임.
지금도 이 심리전은 유효하지만, 이제는 그냥 깡파워로 5를 던져서 아무데나 던져도 파워싸움으로도 이기던 상황은 많이 사라질듯 하다. 이제는 말 그대로 '선턴 잡아서 피니쉬' 혹은 후턴에서 주요 격전지에서 심리전 거는 용도로만 사용할듯 하다. 여전히 쓸 덱들은 잘 쓸 거 같다. 타노스덱이라든지, 무빙덱이라든지 ..
(2) 화이트타이거의 호랑이토큰 / 버프
1-2풀 카드존에 있는 '화이트 타이거' 가 뱉어내는 호랑이 토큰의 파워가 +1 되었다. 화이트타이거 본체가 버프를 받아야하지 않나? 싶기는 한데 .. 여튼 얘가 8파워가 됐기 때문에, 이제 오딘까지 넣어서 8공 세레브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혹은 네거티브덱에서 이제 화이트타이거를 확실히 넣을만한 가치가 좀 생기지 않았나? 싶긴 하다. 심지어 뒤이어 설명할 슈리하고도 연계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 한동안 좀 보이지 않을까 싶다.
(3) 슈리 / 너프?
슈리의 파워가 2에서 1로 너프가 되었다. 스탯 자체는 너프이지만, 일단 일반적인 슈리스컬&비전을 쓰는 슈리덱에서는 별 영향이 없다. 애초에 슈리를 스탯용으로 쓰지 않았기 때문. 반대로 네거티브덱에서는 슈리가 이제 반전을 시킬 경우 1코 4파워짜리 개사기 카드가 되기 때문에, 슈리를 넣는게 엄청 좋아지게 되었다. (문제는 네거티브덱 자체가 모앰모한테 너무 약해서..)
(4) 블랙위도우의 '위도우 바이트' / 버프
블랙위도우를 던지면 상대 손패에 생성시키면서 드로우를 막는 '위도우 바이트' 의 스탯을 -1 로 만들어서 버프를 해줬다. 이건 정말 의미가 크다. 그동안 블랙위도우가 스탯이 너무 낮아가지고, 드로우 막는 능력이 강력하긴 했지만 그 위도우바이트 자체가 0코+0파워다 보니까 오히려 상대에게 이로운 플레이를 하게 해준다든가 하는 쓰임새가 있었는데 .. 이제는 확실히 -1이라는 마이너스 파워를 주기 때문에 상대한테 제대로 똥을 줄 수 있게 되었음.
(5) 포지 / 조정? 너프?
8-9월 동안 많이 쓰였던 '포지' 가 조정이 되었다. 일단 객관적으로는 너프가 맞는데, 쓰임새적인 측면에서는 뭐 여전히 잘 쓰일거 같다. 기존에 정말 잘 쓰이던 '패트+서퍼덱' (업소빙+브루드덱) 에서는 많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겠고, 바운스덱 같은데에서는 오히려 코스트가 1코가 되어서 자주 쓰기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조정' 이라고 보는게 맞아보인다.
이번 밸런스 패치는 .. 'NOT BAD' 정도? '모앰모' '라보나' 를 터치하지 않았던 점이 좀 이상하기는 한데 .. 아마 이런거는 정규 밸런스 패치 때 건드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