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09 - 달빛 풀이 내린 지혜, 나히다 뽑기 및 캐릭터 체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기원이 떴습니다. 원신 시작하고부터 지금껏 단 한 번도 한정 기원을 돌리지 않고, 초보자 기원이나 상시 기원만을 돌리면서 캐릭터를 합류시켰죠. 그마저도 20회 무료뽑기라는 구라 광고에 속아서 거진 2달 가까히 곶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했는데, 마침내 제대로 된 5성 캐릭을 하나 얻어서 육성할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역시 매 점검마다 원석을 거의 600개씩 꽂아주는 센스가 있네요. 맨날 5개에서 10개씩 주는 것만 받아먹다 보니, 통 크게 100단위로 받는 게 얼마나 위대한지 느낍니다.

그리고 대망의... 근 2달을 기다려왔던 순간이죠. 원석을 저렇게 많이 모을 수 있었던 것도, 각종 초보자 지원 덕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이미 인연으로는 딱 20개를 가지고 있으니, 여기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60개만 교환을 해놓고, 나머지는 다음 캐릭터 뽑기때를 위해 아껴주도록 합시다.

첫 뽑기는 무난하게. 10회씩 찔끔찔끔 모아서 하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오늘은 80회를 위해 바로 달려줍시다. 10회당 4성 하나는 100%로 확정이죠.

운이 좋게도 나히다가 등장하면 서포터로 함께 쓸 쑤 있는 쿠키 시노부가 나타났습니다. 5성 나히다와 함께 라인업에 같이 있는 4성 3인방들 중 한명이죠.

역시나 나머지는 기대했던 대로 죄다 3성 무기입니다. 가끔 운이 좋아서 여기에 4성이 한두개쯤 추가로 뜨기도 하는데, 지금 당장은 그게 무기가 아니길 바랄 뿐이죠.

그러고 나서 레일라도 적절히 등장을 했습니다. 사실 베너에 있는 4성 캐릭터 3인방 모두 원하는 캐릭이었다든지, 호감이거나 성능적으로도 쓸만한 캐릭들로 이루어져 있었죠.

일단 지금 당장은 매 10회 뽑기때마다 4성 캐릭터가 하나씩만 등장을 해 준다면 좋겠네요. 중복이 뜨면 초월을 시킬 수 있고, 아니면 베너에 없는 다른 4성을 기대할 수도 있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라인업에 없는 4성 캐릭터도 심심찮게 뜬다고 하던데, 기왕이면 행추나 베넷같은 애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특히 행추는 나히다에게 물을 잘 먹이죠.

Aㅏ... 또 나타났군. 그래도 이걸 모아서 뽑기를 하느니, 차라리 35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정으로 원하는 4성 캐릭터를 상점에서 팔때 바꾸는 게 더 이득일 것 같네요.

그리고 대망의... 아직 80회까지 가지도 않은 61-70회 뽑기에서 5성짜리가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좋습니다. 인연 10개는 원석 1600개에 상응하고, 그만큼 재화를 아꼈으니...

하지만 역시 모두가 예상했듯 픽뚫을 당했죠. 신캐보다는 역시 기존에 있던 캐릭을 뽑는 게 지금 당장은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하긴 했으나, 이런 결과를 원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원신 시작한지 두 달만에 두 번째로 또 접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 가진 재화 있는 거 없는 거 전부 다 쏟아부어서 겨우 천장까지 올렸으나, 나히다는 어디가고 이런 아이가...

하는 수 없이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원석을 다시 인연으로 교환해줍시다. 이미 가지고 있었던 10개 + 원석 싹 긁어서 마련한 30개와, 스타더스트 교환 5개까지...

이걸 확정을 얻으려면 적어도 75회는 뽑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략 인연 30개가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원석으로 상환하면 약 4,800개죠...

캐릭터를 제치고 4성 무기가 몇번 등장하긴 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또 양손검입니다. 성능이 좋은 제례 시리즈이긴 하지만, 대검 캐릭터를 육성하지 않은 게 흠이네요.

첫번째 반천장때는 도리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드디어 합류를 시켰습니다. 100회 뽑을 때 겨우 한번 나올까 말까 했네요. 베너에 있으면서도 확률이 이렇게 자비가 없다니;;

그리고 레일라는 아예 7번이나 먹어서 이제 더는 별자리 돌파 재료도 주지 않습니다. 무기가 안 나온 것만 해도 다행인가? 아무튼 원하는 대로 베너에 있는 4성 3명은 데려왔습니다.

그나마 레일라 풀돌이랑, 도리 명함을 땄습니다. 쿠키 시노부가 풀돌이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밥값을 하는 2돌까지는 적절히 뚫어놨죠.

Aㅏ... 뽑기를 한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네요. 모으는 건 2달이었지만, 정작 쓰는 건 2분컷;; 진심 베너에 있는 4성 캐릭터 말고 다른 캐릭터가 하나도 안 나온 게 신기합니다.

무엇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원하던 나히다가 나타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한 상황이죠. 거기다가 쿠키 시노부 풀돌파를 기대했는데, 대신 엉뚱한 다른 아이가 풀돌파를...

베너에 나온 애들 말고도 행추나 베넷같은 애들이 한번쯤은 나올 줄 알았는데, 10연뽑 계속 돌려도 픽업 3인방 외에 다른 4성 캐릭터들은 단 한 명도 나오지도 않았네요;;

그 어느 파티에서도 써먹을 수 없는 치치가 나왔다면 1초만에 욕쟁이 혹스턴 빙의해서 Ah, Shite!를 외쳤겠으나, 그래도 그나마 쓸만한 녀석이라길래 Bloody Hell에서 그쳤습니다.

활잡이는 본인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살짝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풀속성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나중에 수메르에 가서 써먹을 곳이 많다고 하니, 그래도 일단은 안심입니다.

레일라는 전에 체험 한번 써보고 얻고 싶어서 벼르긴 했는데, 그게 너무 과했는지 6돌파까지 뚫렸네요. 종려가 없으니, 당분간은 쉴드 서포터로 채용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히다가 나왔으면 함께 파티에 넣으려고 했던 시노부는 그래도 운이 좋게 2돌파까지는 찍었습니다. 도리처럼 어중간한 명함이나 1돌파였다면 눈물이 나올 뻔 했죠;;

그리고 유일하게 합류하지 않았던 아동 체형의 캐릭터 도리입니다. 어째 수메르 출신의 캐릭터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서 빨리 메인퀘를 밀든지 해야겠습니다.

Aㅏ... 신캐가 나올 때마다 솜씨 시험을 해볼 수 있는데, 하필이면 여기에 그토록이나 뽑고 싶었던 나히다가 대놓고 아예 메인으로 등장하고 있네요;;

거기다 전설 임무 2막까지, 이벤트는 온통 나히다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뽑기 베너라든지, 뭐 그런... 진짜 나히다를 너무 뽑고 싶었는데, 간절히 바라면 오히려 독이었네요.

하는 수 없이 체험 스테이지에서라도 써줍시다. 활캐릭 조준하듯이 E스킬을 홀드하면, 안습한 수준의 마우스 감도로 적들을 링크시킬 수 있죠.

그리고 여기에 적절히 물을 바르고, 번개를 쏘면, 각종 원소 반응들이 쉴 새 없이 계속해서 일어나서 폭딜을 넣는 구조의 메커니즘인 걸로 추정되네요.

만약 타이나리 대신 나히다가 떴다면, 자주 보게 되었을 풍경. 컷신도 컷신이지만, 이 웅장한 스킬 이팩트가 끌리죠. 물론 궁극기 자체만으로는 서포트 기능 외 아무 쓸모도 없지만;;

잘은 모르겠지만, 불이나 다른 얼음 원소, 또 바람이나 바위랑은 상성이 안 좋아서 조합이 안 짜여지는 모양입니다. 이래서 행추랑 시노부가 필수라고 하더니...

그리고 나히다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고 소문이 난 닐루도 체험을 해봅시다. 물속성이라서 그런지, 풀속성들과의 상성이 좋습니다. 물론 전부 다 수메르 출신이기도 하고...

역시 5성 캐릭터라서 궁극기 범위도 장난 없네요. 하지만 다른 속성들과 조합하지 않고 단독으로만 싸우면 별로 그닥 좋지도 않은 것 같아서 Fail.

역시 풀속성은 물이나 번개를 만나야 하는군요. 그렇다면 지금 키우고 있는 향릉이 설 자리가 없어질 텐데... 이렇게 되면 또 다음 픽업때 나올 캐릭터를 노려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쿠키 시노부도 체험을 해봤는데, 역시 제대로 키워놓으면 이런 깔아두기 플레이도 가능하네요. 스킬 쓰고 바로 빠지는 식으로 서포트를 하는 캐릭터입니다.

도리도 마찬가지. 궁극기를 쓰자 마자 바로 1초만에 또 궁극기가 활성화가 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역시 이 스테이지 한정으로는 이런 막장 플레이도 가능하게 하는군요;;

하지만 속으면 안됩니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육성이 잘 된 템들로만 무장을 하고 있으니, 막상 필드에서는 저런 플레이가 될 수가 없죠.

레일라의 경우도 딜러라기보다는, 그냥 방어막 쓰고 바로 사라지는 서포터 역할입니다. 궁극기를 깔아둘 수도 있고, 쉴드 자체에서 공격도 해주니... 다만, 지속시간이 조금 짧죠.

체험 보상으로는 각 캐릭터들의 돌파 재화를 줍니다. 이것만 받으면 해당 캐릭터를 바로 40레벨까지 올릴 수가 있는 구조네요. 물론 그 이상은 파밍이 필수입니다.

하필이면 퀘스트에서 지겹도록 요구하는 울림풀을 돌파 재료로 쓰고 있다니;; 나히다가 있었다면 파밍이 더욱 신나고 즐거웠겠으나, 지금은 그저 곶통스러울 뿐입니다.

레일라도 수메르 출신이라 아직 재화를 파밍하지 못했으니, 40레벨까지밖에 돌파를 못 시키겠네요. 그간 남아돌던 경험치 책이나 오랜만에 조금 녹여줍시다.

도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을 전부 20레벨까지 뚫는 작업을 시켰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얻은 타이나리는 그래도 5성 영웅이고, 나머지 아이들도 언젠가는 쓰긴 해야겠으니...

그리고 돌파 재료로 주는 상시 뽑기 1회를 2개 모아서 적절히 10회 뽑기를 또 돌려봤습니다. 초보자 기원 2회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아마 이 상시 뽑기도 천장을 쳤을 텐데...

그러더니, 나오라는 4성 캐릭터는 안 나오고, 이런 4성 무기가 나타나네요. 마찬가지로 제례 시리즈입니다. 딱히 지금 당장은 누굴 줘야할지 모르겠어서 Fail.

Aㅏ... 이건 또 뭐야? 그새 또 1달이 지나서 월간패스가 뚫렸다고? 가만 보니 이것도 일정 레벨 이상 올라가야 뚫리는 모양인데... 게임을 너무 늦게 시작했군.

이렇다는 말은, 앞으로 1달 지날 때마다 저 화면을 봐야 한다는 거잖아? 스킵도 안 되는 모양인데, 매우 자비가 없군. 마치 사무라이 아재랑 1:1 뜨는 컷신 나오는 급으로...

도저히 여기서 포기하기는 너무 아깝네요. 픽뚫을 10회 일찍 당하긴 했지만, 그말인 즉, 이번에는 원석 1600개는 더 싸게 나히다를 확정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기존에 가지고 있던 5회 + 남은 원석을 전부 다 탈탈 털어서 5회를 더 뽑아줍시다. 이 마지막 10회 뽑기에 온 우주의 기운을 담아서 간절한 염원을...

어림없지. 지금껏 뽑기를 100회 넘게 하면서 4성 무기 제례 시리즈인 법구랑 한손검이 하나씩 떴고... 대검캐는 어차피 제례대검을 줄 캐릭이 없으니 1초만에 유기당했습니다;;

이런 젠장, 차라리 캐릭터나 줄 것이지. 그래서 레일라 6돌을 찍었습니다. 종려의 쉴드보다는 한참을 못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키워놓으면 노엘보다는 좋겠네요.

결국 픽뚫 당하고 남은 재화 전부 다 쏟아서 나온 최종 결과가 55스택입니다. 픽뚫의 쓴맛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레일라 풀돌파 뚫은거로 만족해야 하는 건지...

뽑기를 100회 돌렸으니, 그만큼 나온 나머지 3성 무기들도 한트럭입니다. 적어도 90개의 3성짜리 무기가 쌓였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러는 거 보면, 그냥 무기 뽑기네요;;

필드에서 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무기도 40레벨은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성유물 파밍은 아직 하나도 되지 않고 있다는 게 엄청난 함정이지만...

얼음속성 캐릭터는 역시 차가운 칼날밖에 쓸 무기가 당장은 없네요. 4성이나 5성 무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진짜 5성에다 몰빵을 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뽑기를 워낙 많이 돌린 탓에, 이렇듯 중복 무기가 넘쳐납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오로지 뽑기로만 나오는 무기인지라, 이것도 함부로 다루지는 못하겠네요...

그리고 이 양반은 도대체 어떤 무기를 껴야 할지 감도 안 잡힙니다. 들리는 소리로는 강공격 딜러라고 하던데, 강공격에 특화된 활을 딱히 가진 것 같지도 않고...

또 도리는... 애초에 필드에서 쓸 일이 거의 없어서 Fail일 것 같네요. 본인의 성격이랑 잘 어울리는 훌륭한 대화수단이나 하나 던져주고 방치해야겠습니다.

대략 이번 3.6 전반부 뽑기에서 얻어낸 결과는 이정도입니다. 저기 2번째 칸에 나히다가 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대신 나온 도리를 먹고 떨어져라 이거죠.

안타깝게도 이 양반은 돌파를 못 시켰습니다. 애초에 픽업 캐릭터도 아니었고, 상시로 빠진 관계로 솜씨 시험 체험 이벤트에서 재화를 받지도 못했죠.

그리고 남은 건 이제 성유물인데... 이쯤 되면 누구 하나 제대로 키워놓고 나중에 45레벨 찍고 나서는 농축 레진과 약한 레진으로 5성짜리 성유물 세트를 열심히 파밍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실전. 평소라면 일일 의뢰 사냥은 1초만에 건너뛰지만, 이번만큼은 아닙니다. 그나저나 이거 망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머리카락이었네요;;

곧바로 실전 전투에 들어가줍시다. 아직 육성이 어중간하게 덜된 상황이라 그냥 속성이나 상성 다 무시하고 어떤 스킬로 어떻게 싸우는지만 감을 익혀줍시다.

레일라의 쉴드를 키고, 시노부의 E스킬로 서포트를 하고, 그 사이에 캐릭터 하나씩 돌아가면서 스킬을 갈기면 대충 한 사이클이 돌아가는 구조네요.

그러다가 궁극기가 차오르면 다시 한바퀴 더 돌리면서 딜을 하고... 이렇게 빨리 스킬이 차오른 적은 또 없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성유물도 없는데 말이죠.

가만히 보니깐 제대로 키워만 놓으면 은근히 잘 싸울 것 같기도... 아직 성유물도 없고, 무기나 다른 육성도 하나도 안 해놨는데, 벌써 이렇게 뭐가 잘 굴러가는 걸 보면...

사실상 무한지속 얼음속성 보호막에다 지속 번개딜, 거기다 바바라 물이랑 나히다 풀속성 평타까지 있으면 난리가 나겠네요. 행추나 베넷이 하나라도 떴다면 바로 제례검 주는 건데;;

처음에는 어떻게 보는지 잘 몰랐는데, 한 페이지당 5뽑기라고 치면, 타이나리 얻고 나서 11페이지니깐, 11*5라고 하면 55회 뽑기가 되겠네요. 앞으로 30뽑만 더 가면 확정이죠.

문제는 저 베너가 끝나기 전까지 3주도 채 안 남았는데, 그 사이에 어떻게든 원석을 캐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끝이 날 줄은 몰랐는데... 썩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찝찝하기만 하고 영 기분이 시원스럽게 좋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