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마신임무 제3장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원신 -마신임무 제3장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 다가오는 화신 탄신 축제
· 마침내 시작된 화신 탄신 축제
· 돌고 도는 화신 탄신 축제
· 윤회하는 화신 탄신 축제
· 인과와 운명의 화신 탄신 축제
· 환상이 메아리치는 화신 탄신 축제
· 결국 막을 내리는 화신 탄신 축제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결말
· 여명
「꿈에서 깨어날 때 천 송이 장미가 있다고 해도, 어제의 장미는 어디에도 없다.」
개방 조건 :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 클리어.
스토리 특성상 일단 임무가 시작되면 임무 종료시까지 시간을 돌릴 수 없게 되는 건 물론, 수메르성이 봉쇄되어 바깥으로 절대 나갈 수 없으니 임무 시작 이전에 일일 퀘스트나 이벤트 등 바깥에서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부터 끝내놓고 시작해야 한다. 수메르성 정문으로 나가려 하면 경비병이 제지하며, 담을 넘는 등 뒷길로 나가면 화면이 어두워지다가 임무 진행 상태가 해제되게 된다. 수메르성에 다시 돌아가면 다시 임무가 시작되지만 진행상황이 리셋될 수 있다. 워프포인트로 나가도 마찬가지. 무엇보다 몰입도는 둘째치고 2막은 수메르 5막과 함께 엄청난 볼륨의 플레이 타임을 자랑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한 호흡에 스토리를 끝내는 것이 덜 피로할 것이다.
화신 탄신 축제날이 밝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두냐르자드와의 약속 장소로 이동한다. 약속 장소에서 두냐르자드와 만나 축제를 즐기는데, 한때는 집집마다 밥상에 올렸던 '하프트 미와' 라는 화신 탄신 축제의 풍습도 구경하고, 연금 점괘를 보다가 달, 허망, 거짓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점괘를 받아보기도 한다.
이후 꽃의 기사 파리스의 노점에서 얄다 사탕[11] 뽑기를 하게 되는데, 1번에서 5번 중 하나를 뽑는 방식이었다. 페이몬이 원하는 일몰 열매 맛은 4번이었으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몰 열매 사탕을 받으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러다 두냐르자드가 무언가를 놓고 온 것을 깨닫고, 숙소로 돌아가지만 가는 도중 근처에 매복해 있던 도금 여단의 습격을 받게 된다. 위험에 처했을 때 데히야가 등장해 도금 여단을 상대하고, 여행자 일행은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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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후 데히야와 재회했을 때, 데히야는 축제에 보태기 위해 대검을 판 탓에 새로 산 대검이 익숙치 않아 팔을 다치게 된다. 한편, 도망칠 때 무리한 탓에 두냐르자드의 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여행자가 이전부터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안 두냐르자드는 자신이 선천적인 비늘병을 앓고 있음을 밝히게 된다. 가족들은 그녀가 집 안에 있으면서 비늘병을 늦추길 원하지만 자신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고 싶진 않았기에, 화신 탄신 축제를 지원하였음을 밝힌다.
휴식을 취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고, 축제의 피날레인 닐루의 화신의 춤을 보러 무대로 향하지만... 아카데미아의 대현자 아자르가 닐루를 질책하며 이 축제의 주동자를 잡아내겠다고[12] 협박을 하면서 화신의 춤 공연은 무산되게 된다. 두냐르자드와 닐루는 내년 화신 탄신 축제를 기약하며 헤어지고, 두냐르자드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닐루의 화신의 춤을 못 본 것에 아쉬움을 털어낸다.
그렇게 화신 탄신 축제는 아쉬운 분위기 속에서 중단되어버린다...
숙소로 돌아온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런식으로 축제가 마무리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런데...
귀에 거슬리는 삐- 소리와 함께, 어째서인지 축제 당일 아침으로 돌아와 있다. 오직 플레이어라서 바로 알 수 있는 루프물에서, 여행자는 데자뷰를 통해 차차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간다.
???: …지식 에너지 출력이 다소 하락했지만 정상 수치 범위 내에 있음. 수치 변화를 계속 관찰하고, 원인을 빨리 밝히도록
여행자와 페이몬은 두냐르자드와의 약속 장소로 이동한다. 약속 장소에서 두냐르자드와 만나 축제를 즐기는데, 한때는 집집마다 밥상에 올렸던 '화프트 미와' 라는 화신 탄신 축제의 풍습도 구경하고, 연금 점괘를 보다가 달, 허망, 거짓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점괘를 받아보기도 한다.
이후 꽃의 기사 파리스의 노점에서 얄다 사탕 뽑기를 하게 되는데, 1번에서 5번 중 하나를 뽑는 방식이었다. 페이몬이 원하는 일몰 열매 맛은 4번이었는데, 이때 뭘 고르려 하든 무의식적으로 4번을 선택하게 된다. 기시감을 느낀 여행자는 두냐르자드를 무시하고 곧장 람바드 술집으로 향해 코코넛 숯탄 전병을 시킨다. 평소 이 음식을 싫어했기에 주문조차 안 했을 여행자였지만 그 맛이 익숙하다고 느끼는데, 사실 여행자가 전에도 이러한 시도를 했었기에 맛의 기시감이 느껴진 것.
술집 바깥으로 나간 여행자와 페이몬은 벤치에서 두냐르자드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왜 혼자 앉아있는지 물어보는 페이몬에게 두냐르자드는 도적들의 습격을 받았지만 데히야 덕에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몸이 안 좋아져 쉬고 있었고, 데히야가 팔을 다쳤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대답한다. 또한 과하게 운동하거나 흥분하면 병세가 악화되며, 오늘이 특별하다 해도 결국 하루뿐이며, 여러 하루 후엔 자신의 시간도 끝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다시 한번 기시감을 느낀 여행자는 기시감 같은 거 느껴본 적 없냐고, 자신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지만, 두냐르자드는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어느새 밤이 되었고, 축제의 피날레인 닐루의 화신의 춤을 보러 무대로 향하지만... 아카데미아의 대현자가 닐루를 질책하며 이 축제의 주동자를 잡아내겠다고 협박을 하면서 화신의 춤 공연은 무산되게 된다.[13] 두냐르자드와 닐루는 내년 화신 탄신 축제를 기약하며 헤어지고, 두냐르자드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닐루의 화신의 춤을 못 본 것에 아쉬움을 털어낸다.
그렇게 화신 탄신 축제는 아쉬운 분위기 속에서 중단되어버린다...
숙소로 돌아온 여행자와 페이몬은 하루 종일 느낀 기시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는지라 오히려 피곤해서 환각을 본 거라 생각하고 쉬기로 한다. 그런데...
귀에 거슬리는 삐-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축제 당일 아침으로 돌아와 있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두냐르자드와의 약속 장소로 이동한다. 약속 장소에서 두냐르자드와 만난 여행자는 너무나도 익숙한 상황에 강렬한 기시감을 느끼고, 심지어 사탕 뽑기에서 페이몬이 가장 원했던 4번은 물론, 나머지 번호의 내용물까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맞추며[14] 그 기시감이 단순한 느낌이 아님을 확인한다.
그 순간, 한 소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걸 목격한다.
여행자는 익숙한 느낌과 기시감으로 도망치는 소녀를 추적하고 한 장소에서 신비한 소녀를 따라잡는데, 그곳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기들과 같이 있던 두냐르자드도 누워 있었다. 소녀는 네가 화신 탄신 축제에 처음으로 참여한게 아녔다는걸 깨달았냐며 항아리 지식을 주고 소녀와 만난 기억이 없는 페이몬의 이름을 부르며 같이 항아리 지식을 보라고 한다. 그리고 항아리 지식과 접촉하자 엄청난 기간 동안의 화신 탄신 축제의 기억이 일행의 머릿속에 흘러 들어온다. 당황했던 페이몬이 진정하고 이 항아리 지식은 뭐냐고 질문하자 소녀는 우린 처음 만나는게 아니며 이것도 이미 오래 전에 설명을 해줬으니 기억해보라 한다. 잠시 생각한 페이몬이 이 항아리 지식으로 자신과 여행자의 기억을 일깨운걸 알아채고 그럼 왜 우리만을 도와준 거냐며 묻자 소녀는 너희들이 특별한 민감체질이라 그 기억을 쉽게 기억해낼수 있기 때문이다 말한다. 여행자가 그럼 두냐르자드는 어떻게 된거냐며 묻자 소녀는 그 질문이 이번으로 7번째이며, 눈앞의 두냐르자드는 진짜로 두냐르자드가 맞지만 처음과 달리 상태가 안 좋아졌다 말한다. 이에 여행자는 지금 이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여행자가 생각을 정리했다고 생각한 소녀는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는데, 이름은 나히다. 여행자는 그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기에 이름은 이미 알고 있다며 기억을 완전히 각성했다고 말한다. 페이몬이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묻자 나히다는 우리는 일종의 윤회에 갇혀 있고, 진실은 다른 사람이 알려주면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기에 너희들이 직접 알아내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암시를 통해 도와줄 순 있다며 나머지 시간엔 두냐르자드의 악화를 억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한다. 페이몬이 루프가 지날때마다 병세가 악화되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나히다는 윤회에서 빠져 나온다면 자신이 도울 방법이 있다며 두냐르자드의 상태와 자기가 할수있는걸 어려운 비유로 말한다.
그 다음 나히다는 윤회의 진실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냐며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묻고, 여행자는 잠시 고심한 뒤 시간 순환인것 같다고 말하지만 나히다는 전에도 이런 답을 냈지만 여전히 오답이라고 부정한다. 단순한 시간 순환이라고 하기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너희가 가진 단서도 부족하지만 자신이 알려줄 수 있는건 여기까지라고 말한다. 이때 두냐르자드가 악화된듯 기침하자 나히다는 우리에게 남은 기회가 이제 얼마 없으며 어서 오늘 안에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여행자와 페이몬을 재촉한다. 페이몬은 두냐르자드를 구하기 위해선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깨드려야 한다고 상황을 정리하고, 나히다가 시간 순환 가설을 부인했으니 우리가 빠뜨린 뭔가가 있지 않겠냐며 노점부터 시작해보기로 한다.
노점에서 수메르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번엔 키미야를 찾아가지만 별다른 수확은 얻지 못했고, 마침 데히야가 도적단을 무찔렀을 시간이 되어 데히야를 찾아간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도착하자 팔을 다친 데히야가 상황을 설명해주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둘은 상황을 상세히 말해버리고 그녀가 하려는 말을 모두 알아맞춰 버리며 데히야를 벙 찌게 만든 뒤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설명하지만 역시 데히야는 믿지 않았고 여행자는 증거를 보여주려 데히야를 나히다에게 데려간다.
나히다가 있는 곳에 데히야를 데려가지만 데히야는 나히다와 두냐르자드를 보지 못했고 나히다는 사람 데려오는건 의미가 없다 말했을 터라며 꾸짖는다. 하지만 그 순간 데히야가 두냐르자드가 있단 걸 느끼기 시작하고 나히다도 놀라워하자 여행자와 페이몬은 다시 설명을 시작한다. 설명을 들은 데히야는 이제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믿는 눈치를 보이며 현자들의 소행일거라 의심하고 그것은 허공과 관련 있을거라 추측한다. 여행자가 나히다에게 허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나히다는 허공은 신의 심장으로 운행되고 구현된 지혜의 신의 힘이라며 모든 백성의 지혜를 통합하고 그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거라고 설명한다. 나히다가 뭐라했는지 물어보는 데히야에게 페이몬이 전달해주고 이를 들은 데히야는 모든 백성의 지혜를 어떻게 통합하는 거라며 뇌와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허공이 지식을 주는 만큼 그걸 이용해 뇌에 영향을 주어 지혜를 통합해 수메르 성을 거대한 뇌처럼 만들고, 그걸로 어떤 결과물을 얻으려 하는거라는 설을 제시한다. 나히다 역시 이에 훌륭한 추측이라며 긍정하고 여행자 일행은 허공 단말기를 벗으면 되는거 아니겠냐며 다들 허공 단말기를 해제한다. 하지만....
삐-
???: 단계 시간이 예상 기간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희생자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 하지만… 이렇게 중도 포기를 할 수는 없어
또다시 축제 당일날 아침으로 돌아오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번에는 기억을 빨리 모두 되찾는다. 페이몬은 분명 단말기를 제거했는데 왜 이러냐며 당황해하고 나히다는 실험대 위의 쥐가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비유한다. 이에 우리가 실험용 쥐면 넌 뭐냐고 페이몬이 묻자 니하다는 자신은 '달'이라고 말해주고 페이몬이 그건 점괘 결과가 아니냐며 갸우뚱하자 내가 누군진 이 일을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될거 없다며 놓친 단서가 없는지나 신경쓰라고 지적하자 마침 데히야가 도적들을 상대할 시간이 된 여행자 일행은 수긍하며 데히야를 찾아간다.
데히야에게 가보자 데히야는 이번엔 팔을 다치지 않았고, 기억을 잃은 데히야에게 여행자는 이에 이번 전투에서 이상한거 못느꼈냐고 질문하자 데히야는 새로 쥔 대검이 이상하게 익숙하다며 긍정했고 드디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기뻐한 여행자 일행은 이전의 루프처럼 데히야의 행동을 모두 알아맞추고 데히야를 보낸다.
페이몬이 나히다에게 진전을 보고하자 니하다 역시 훌륭하다며 휴식을 권하고 페이몬이 갑자기 그런 말 왜하냐고 묻자 나히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이 도대체 몇 번째 오늘이지? 오늘이 지나면 어제가 될 가능성은 없는 건가? 내일이라는 단어는 날조된 개념이 아닐까?
아니면 모든 세상이 다 가짜일 수도 있잖아, 이 대륙의 역사는 기나긴 「화신 탄신 축제」로 이루어진 거지
또 어려운 말을 하는 나히다에게 페이몬이 그만 말하라하자 나히다는 어차피 내일이 되면 알게될테니 푹 쉬고 시원하게 화장실이나 다녀오라고 뜬금없는 드립을 친다. 페이몬 역시 화장실 드립에 상당히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자 나히다는 원래 화장실을 다녀오면 정신이 맑아지는거 아녔냐며 이해하지 못하고 페이몬은 뭐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상식이 참 이상하단 말을 하며 여행자는 이제 들어가보겠다고 나히다에게 인사한다. 그렇게 둘은 힘든 조사 중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다.
삐-
???: 「수확」을 계속 진행해, 결과에 비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다시 같은 날로 돌아온 여행자와 페이몬은 나히다에게 어제부터 윤회가 계속될걸 알고 있었냐며 따지자 나히다는 어차피 오지도 않을 내일에 오랜만에 쉬라고 말한것 뿐이라며 반박하고 페이몬은 이에 데꿀멍한다. 나히다가 이 시간 동안은 너희가 내 전부이기 때문이라며 로맨틱스러운 말을 하자 페이몬은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거냐며 소름돋아하고 나히다는 너희 둘이 없으면 날 볼 수가 없으니 존재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내 전부라 말했던거라 설명한다. 나히다는 잡담은 여기까지 하자며 여행자에게 뭔가 또 발견한게 있냐며 묻자 여행자는 데히야의 실력이 계속 늘고 있어 시간 순환 가설은 확실히 틀린거였다고 말하고 이번엔 데히야의 몸에 베인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던 걸 이용해 기억 삭제 이론을 나히다에게 낸다. 나히다는 신통한 추측이지만 역시 본질을 잊고 있다며 고개를 젓고 다시 데히야에게 가보라 한다.
데히야를 다시 찾아간 여행자와 페이몬은 오늘도 안다쳤다며 인사하고 이전처럼 대검을 시작으로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설명하며 기억 삭제 이론을 말해준다. 이에 데히야는 그런 건 절대 있을 수가 없다며 경제를 근거로 들은 설명을 반박한 여행자를 데려가고 그곳엔 검자국이 박힌 목인장이 있었다. 데히야는 자신은 무인이기에 모든 검의 흔적과 그걸 휘두른 심정마저 기억한다며 그걸 완벽히 복제할순 없다 말한다. 이에 페이몬이 정교한 기계로 복사한거 아니냐며 반박하자 데히야는 사진기와 그림을 예로 들며 사진이 그림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영혼'의 유무이고, 마찬가지로 자신도 자기가 수련하며 낸 검흔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며 재반박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이에 수긍하고 데히야가 두냐르자드를 닐루에게 데려다줘야 한다며 헤어지자 기억 삭제 이론이 부정된 여행자는 잠시 고민한 뒤 왜 우린 성 밖을 나갈 생각을 못했던 거냐며 그걸 오랫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거에 이상해한 채 나히다에게 돌아간다.
나히다에게 기억 삭제 이론이 틀렸고 성 밖을 나가보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나히다는 너희가 그걸 두 번 정도 했었다며 성을 나간 뒤로 리셋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말한다. 여행자 일행은 분명 그 기억도 떠올라야 했을터라며 상당한 위화감을 느낀 채 또 한번의 루프가 마무리 된다.
삐-
기억이 돌아온 여행자는 어제 말했던 성 나가기를 실행해보자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페이몬과 나히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고 왜 그러는거냐 묻자 나히다가 2일 전의 너에게 남겨진 추가 메시지가 있다 말한다. 그것의 내용을 들어보자
…돌이킬 수 없어… 그곳에는 수많은 『공간』이 있어. 『수메르성의 화신 탄신일』은 그중 하나일 뿐이야…
라고 여행자의 음성으로 녹음이 돼있었다. 페이몬은 어떻게 된 일인지 자신이 설명해 주겠다며 시간은 2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 나가기를 해보기로 한 여행자와 페이몬은 경비병이 성문을 막고 있는걸 보게되고 경비병에게 왜 막고 있냐며 묻자 경비병은 나도 모른다며 위에서 출입을 엄격히 금하라는 명령만 받았다고 말한다. 여행자가 도발을 해보지만 통하지 않자 그냥 담을 넘기로 한 둘은 증인 노릇을 할 페이몬은 남으라고 여행자가 제안하지만 페이몬이 걱정하자 같이 나가면 달라지는게 없을 거라며 설득한 여행자는 담을 넘는다.
기억이 돌아온 여행자는 오늘 성을 나가보자고 제안하지만 페이몬은 너가 갑자기 사라져서 다신 널 못보는 줄 알았다며 여행자에게 울고 불며 달려들고 성벽에서 잠깐만 둘러보다 오기로 했는데 안 왔다면서 울면서 말하지만 여행자는 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이다. 여행자가 난 절대 널 떠나지 않는다며 페이몬을 달래주고 나히다는 페이몬에게 설명을 부탁한다. 페이몬은 어제를 뚜렷히 기억하지만 여행자는 어제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성을 나가면 기억이 통째로 지워지는거라고 추측한다. 이에 나히다는 그때의 상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허공 단말을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여행자는 다시 담을 넘으며 시점은 현재로 되돌아온다.
성 밖을 나갔던 자신이 보내온 메시지라는걸 깨달은 여행자는 메시지를 제대로 듣기 시작하고, 그동안 수신된 메시지의 모든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돌이킬 수 없어…. 그곳에는 수없는 『공간』이 있어. 우리가 있는 곳은 그중 하나일 뿐이야…
…또 어떤 공간에 들어왔어…. 흐르는 사암, 큰 소리로 우는 물고기, 존재할 수 없는 풍경들…
…이 모든 공간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말 없는 인형들만 있어…. 인간의 존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그동안 공간들이 계속해서 사라졌어…. 하늘에 떠 있는 태양 같은 곳으로 빨려 들어갔지…
『삑——』… 마지막 공간도 사라졌어…
…내 등 뒤로 또 수많은 공간이 나타났어…. 알겠다! 이 『공간』들은 사실——
…치직…
이에 해석에 대한 토론이 오가고 여행자는 '마지막 공간'이 의미하는 것은 어제의 '공간'이라는 추측을 내린다. 그럼 '공간'이 무엇인지 난항에 빠지자 나히다는 마신전쟁을 비유에 들며 눈앞에 있는건 그저 '비밀'에 불과하다고 말하자 그 '비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진 여행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두냐르자드와 대화한 여행자는 무언가를 깨닫고 페이몬은 이번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거라며 자신있어한다.
나히다에게 돌아간 여행자와 페이몬은 진실은 바로 수메르 사람들은 자신이 꿈을 안 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허공이 그들이 모르는 새에 꿈을 훔쳐 간 것이며 사람이 없는 '공간'은 빼앗기거나 주인을 잃은 꿈이였고 결국 수메르 사람들은 꿈을 꾸며 우린 지금 모두 꿈속에 있다고 말한다.
이에 나히다가 정답이라며 긍정하고 그럼 허공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수있는거라 단정짓는 거라며 문제를 내자 여행자는 바로 '구현화된 지혜의 신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며, 페이몬은 숲속에서 만난 꿈을 조종하는 생물의 힘도 풀의 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니 허공 역시 꿈을 조종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럼 꿈을 빼앗는건 뭐냐고 페이몬이 의문을 갖자 인간의 뇌는 꿈을 꿀때 가장 활발히 돌아가며 한마디로 인간 지혜의 집합체이기에 그렇다고 나히다는 답해준다. 그렇게 사람들의 꿈을 '써버렸지만' 만족하지 않았고, 그래서 택한 것이 사람들의 뇌를 계속 꿈꾸게 만들고 백성의 지혜를 통합시킨 상태에서 의식을 분리해 꿈을 양산해 텅 빈 주인이 없는 꿈은 회수해 사용하며 이를 끊임없이 반복한 것이 바로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의 진실이였던 것이다.
이제 나히다가 마지막으로 나는 누구일까라고 문제를 내자 여행자와 페이몬은 플레이어들처럼 너무나도 쉽게 나히다가 쿠사나리 화신이라는 걸 알아맞춘다. 여행자는 신인 나히다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엄청 많지만 그건 윤회를 깨고 나서 이야기하자며 말하고 나히다는 지금 상황에 대해선 얼마든지 말해줄 수 있다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자신이 소극적으로 힌트만을 준 것은 전에 말한 '꿈속을 걷는 사람을 깨우면 안된다'는 말처럼 타인이 일깨워준다면 현실과 꿈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혼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사과하고, 또 사람들이 기억을 못하는 이유는 인간은 원래 대부분의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걸 또 회수해가니 매번 깨어나도 기억이 없는거라고 말해준다. 여행자는 풀 원소의 축복을 받아 이를 기억할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고, 두뇌를 혹사당해 지체했다간 목숨이 위험할 거라며 막아야 한다고 결정한다. 그러던 와중 이 꿈을 수확해서 뭐에 쓰길래 이러냐고 나히다조차 의문을 제기할때 여행자는 아자르의 '신의 탄신을 축복한다'라는 발언을 떠올리고, 나히다는 윤회가 끝나면 그거에 대해 조사해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이 겁도 없이 신 몰래 이런 짓을 벌이는 거냐며 페이몬이 말하자 나히다는 자신은 '달'에 불과하며, 진정한 '태양'은 오래전에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비유를 하자 페이몬이 그건 또 뭔 비유냐며 궁금해하던 때 또 하루가, 아니 또 꿈이 수확되어 올라간다. 이때 나히다는 내일 윤회를 깰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헤어진다.
삐-
기억을 찾은 여행자와 페이몬은 나히다를 찾아가지만 나히다의 안색이 좋지 않았고, 누워있던 두냐르자드는 사라져 있었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당혹스러워할때 나히다는 아마 너희가 생각하는게 맞을테고, 사라진건 두냐르자드의 의식이며 또 다른 두냐르자드는 그녀를 대체할 인형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두냐르자드가 한계에 달해 꿈에 그녀의 대체품이 생겨났고, 오직 대체한다는 의무만이 주어져 원본을 완전히 따라할 수 없을거라고 덧붙인다. 자신의 신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자신은 진정한 신이 되려면 부족하다고 자책하는 나히다에게 여행자와 페이몬이 위로해주고 잠시 침묵한 나히다는 이런 희생자가 더 발생하기 전에 빨리 윤회를 끝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이 윤회를 끝내야 하냐고 페이몬이 묻자 나히다는 꿈을 꾸고 있는 주체를 찾아야하며, 주체가 꿈을 꾸고 있다는걸 깨닫게 해 꿈에서 깨어나게 하면 된다고 말하며 희박하지만 뭔가 해봐야할게 있다며 성 밖으로 이동한채 헤어진다.
그렇게 꿈의 주체를 찾아야하는 상황에 놓은 여행자와 페이몬은 우선 화신 탄신 축제의 상징인 꽃의 기사 파리스인 비하르의 노점으로 가 시도해보지만 비하르에게 꽃의 기사의 모자를 씌워준 건 두냐르자드이며 비하르가 두냐르자드를 좋아한단 것 외엔 별로 알아내지 못한다. 울분에 찬 여행자는 데히야에게 가 데히야를 보낸 다음 도적단들을 모조리 떡으로 만들고 주저앉은 그때, 윤회가 시작되기 전 두냐르자드가 뭘 가지러 왔단걸 기억한다. 그곳으로 들어간 여행자와 페이몬은 안에 있던 책을 펼쳐보는데 두냐르자드가 여행자 일행의 일을 계속 신경쓰고 있었으며 아픈 몸을 이끌고 축제 준비를 한것, 그리고 이 책을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선물로 주려했었다는 사실만 안 채 마음은 더 아파온다. 이에 여행자는 어디론가 떠난다.
여행자가 도착한 곳은 두냐르자드의 대체품이 있었고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한 채 페이몬과 두냐르자드와의 일을 추억하는 그때, 대체품이 살아가면서 괴로운 일은 항상 있지만 우린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지 않냐면서 두냐르자드가 했던 말을 하자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에서 다시 일어선 여행자는 화신의 춤을 보러 주바이르 극장으로 향한다.
닐루와 아카데미아가 대치하는 주바이르 극장에 도착한 여행자는 아자르의 앞을 가로막고 아무 반응이 없자 역시 대체품이란걸 확신한다. 닐루가 무슨 일이라며 물을 때 닐루 뒤에 있던 자홍색 파디사라 2개를 발견하고[15], 분명 멸종한 꽃이 눈앞에 나타나자 놀라워한 여행자는 닐루에게 눈을 감고 대현자가 없다는 상상을 해보라 시키자 아자르의 대체품은 그대로 사라진다. 즉 꿈의 주체는 바로 닐루였던 것이다.
닐루 또한 여행자를 통해 자신의 생각대로 바뀌는 주변, 무대에 피어 있는 멸종한 파디사라를 통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였고 꿈의 주체가 꿈을 자각한 것으로 인해 꿈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페이몬이 수메르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안거냐며 질문하자 닐루는 최초의 현자[16] 이야기를 해주며 아카데미아 역시 꿈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페이몬은 최초의 현자처럼 우리 역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말해주며 여행자의 곧 꿈이 끝날 거라는 한마디를 끝으로 닐루는 꿈에서 깨기 전 그동안 추지 못했던 화신의 춤을 추고 닐루의 춤이 끝남과 동시에 '화신 탄신일의 윤회'는 끝이나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여행자와 페이몬은 화신 탄신 축제를 기억하다 놀라 얼른 허공 단말을 벗고 두냐르자드를 찾아가자며 나히다와 모였던 장소로 향하고 다행히도 두냐르자드는 건강한 모습이였다. 그런데 캐서린이 두냐르자드와 여행자, 페이몬을 칭찬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신경쓰지 않고 두냐르자드를 걱정한다. 두냐르자드는 아주 괜찮은듯 꿈속에서 닐루가 화신의 춤을 추는걸 봤다며 기뻐하며 끝이 난다.
이후 캐서린과 만난 여행자와 페이몬은 캐서린이 나히다라는 걸 알아맞추고 두냐르자드가 쉴 수 있도록 자리를 옮겨 대화한다. 페이몬이 두냐르자드 일부터 말해달라하자
나히다는 두냐르자드의 의식이 버터지 못해 흩어져 어떻게든 꿈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그것마저 힘들어질 때 다행히도 윤회가 깨져버려 두냐르자드를 구할 수 있던거라 말한다. 다같이 두냐르자드를 구하는데 성공했단 사실에 여행자와 페이몬은 아주 기뻐하고 이에 나히다는 왜 그리 만족스럽게 웃는거냐며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는 줄 알았다고 화장실 드립을 쳤을 때처럼 나사 빠진 티를 보여준다. 나히다는 너희가 내 신도를 구해줬으니 질문들에 답해주겠다며 질문들을 받아주고, 질문을 모두 대답한 나히다는 가장 힘들었던 생일이였으니 쉬러가겠다며 떠나고 프로그램이 돌아온 캐서린은 자기가 왜 여깄는거냐며 수리 기사를 찾아가야겠다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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