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 가세, 게임한류 급물살

엔픽셀, ‘그랑사가’ 수출 계약…연내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

언디셈버, 데카론G 이은 또 한편의 토종 RPG 해외 진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토종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신작을 앞세운 글로벌 동시 론칭은 물론 기존 안방에서 흥행이 검증된 게임들의 신시장 개척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다.

최근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가 스팀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 초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언디셈버는 올 1월 대작의 포문을 멀티플랫폼 MMORPG다.

썸에이지는 오는 10월 18일 '데카론G'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국내 출격해 초반 돌풍을 일으킨 '데카론M' 글로벌 버전이다. 블록체인 요소를 가미한 P2E 게임으로 모바일은 물론 PC 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엔픽셀도 가세한다.

'그랑사가'를 앞에서 연내 동남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

엔픽셀은 한국 최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설립한 게임사다. 2021년 처녀작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를 출시했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일본에 진출, 현지 앱스토어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하며 현재에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10월 19일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은 홍콩 게임사 Qookka Games(Qookka Entertainment Limited.)와 ‘그랑사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만∙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한 것.

‘그랑사가(서비스명 Gran Saga:格蘭騎士團)’는 각 마켓별 사전등록과 함께 게임의 공식 사이트 오픈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연내 대만,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양대 마켓(모바일) 및 자체 클라이언트(PC)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Qookka Games는 2012년 설립된 홍콩 소재 게임사로 국내에는 ‘삼국지 전략판(三國志・戰略版)’의 개발사다.

엔픽셀은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이들의 현지 시장 이해도와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그랑사가’의 원활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사를 통해 ‘그랑사가’의 서비스 확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랑사가’의 IP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