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을 앞둔 자의 일상 | 동네 예쁜 카페에서 | 개강 전 강의실 위치 확인한 날 | 포켓몬고 중독자
저는 무조건 백탕입니다.
동네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던 언니를 만났어요.
점심 메뉴는 나도 좋아하고 언니도 좋아하는 마라탕.
언니는 제가 마라탕을 먹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어요.
언니 왈:
마라탕을 백탕으로 먹는다고..??
백탕으로 먹는 사람 진짜 처음 봐...
시작부터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준 누룽이였습니다.
수다 떨면서 밥만 1시간 먹음
말하느라 다 먹지도 못함
다음 행선지는 동네 예쁜 카페입니다.
원래 남친이랑 저랑 아지트로 쓰자고 마음먹었던 카페예요.
아담하고 메뉴도 존맛탱임.
사장님도 왕왕 친절하심.
웃다가 쓰러질 것처럼 수다를 왕창 떨고,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들을 서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지금 언니는 직딩이고 저는 대딩이에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 서로 소름 돋음.
카페 정보는 아래 남겨둘게요.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로37번길 22 1층 3호
다음은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원래 언니가 노래방 가자고 했는데,
전 노래를 못 불러서 좀 부끄러웠거든요.
언니가 아는 보드게임 카페가 있다길래
냅다 가자고 했습니다.
루미큐브랑 카트라이더 보드게임, 암기력 쓰는 게임
총 세 판을 했는데
제가 다 이겨버렸어요.
언니 미안
노래방 갈 걸 그랬나
내가 다 이길 줄은 몰랐지..
남친사마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끌고 갔습니다.
저는 코로나 시기에 학교 다니다가 휴학을 해서
강의실 위치를 모르거든요.
미리 확인 안 하면 헤맬 확률 100% (길치임)
혼자 기웃거리기엔 부끄러워서
남친사마에게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점심으로 학교 근처 쌈밥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쌈밥 정식이 8,000원이에요.
반찬도 셀프 코너에서 리필해 먹어도 되고,
반찬 종류도 꽤 다양해요.
반찬이랑 된장국이 존맛이었음.
고기는 그냥 그래요.
제육 말고 그냥 삼겹으로 시키는 걸 추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로67번길 6-7
탕후루 못 참지
후식은 탕후루 다들 알잖아요 그쵸?
제 최애는 딸기 탕후루고 그다음은 토마토고 그다음은 이름 모를 포도입니다.
남친사마는 탕후루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는지 잘 뺏어 먹네요.
이에 안 붙어서 좋대요.
포켓몬고 중독 커플
학교 가는 길, 학교 내부 돌아다닐 때, 다시 집 갈 때
포켓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남친사마 하는 거 보고 따라서 해봤는데
이 세상 재미는 여기에 다 갖다 놨어요.
수집 욕구 불타는 사람에게 안성맞춤
저 날 잡은 포켓몬 중 저희의 최애는 이 녀석이었습니다.
하찮게 생김.
결국 네가 잡은 건 나도 잡고를 반복하며
근처 포켓몬을 쓸어 담았습니다.
얼굴 공개는 부끄러우니까요.
동네에 드디어 돈룩업이 생겼습니다.
이거 찍으러 서울까지 가긴 싫었는데 잘 됐네요.
야무지게 한 컷 찍어줬습니다.
남친사마는 당일 저녁에 제주도로 가서
다음날 한라산 등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 가방을 메고 있어요.
엄청 무거웠을 텐데 하나도 안 무겁다면서
같이 다녀줌.... (감동)
하찮은 일상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소재거리가 쌓이면 또 올게요.
이만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