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 세븐나이츠 《 스파레이 ver 》
어느 날이였다
아그니아의 귀족과 혹한의 영주의 왕자가 있었다
그 둘은 사랑했기에 부족함 없이 사귀고있다
어둡고 컴컴한 밤에 불 켜져있던 그의 성 안에
그녀는 어김없이 그와 시도 때도 없이 사랑에 미친듯이
방에 틀어박혀서는 격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 바보.. 넌 그렇게 약해서 나랑 결혼이나 할 수 있겠냐 ? "
" 뭐.. 뭐라는거야, 결혼이면 할 수 있거든..! "
" 어차피 널 데려가는 건 나겠지만 말이야 ㅎ "
" 칫.. 누구 애인 아니랄까봐.. ㅋ "
" 누구 애인이겠냐 딱봐도 내 눈 앞에 있는데 "
그는 그녀의 허리를 한 손으로 확 내 쪽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어깨 쪽 등 전부 물며 표시해뒀다
마지막에는 진하게 키스로 마무리하고 지쳐서 잠들었다
사실은 온 몸이 다 쑤셔 자빠질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에 햇빛이 우릴 비추었고
눈 뜨자 햇빛이 눈에 비추었다
옆에서는 그가 등 뒤로 마주해 자고있었다
" 벌써 아침이네.. 으아.. 눈 부셔 "
거울 앞에 다가갔더니
온 몸에 물린 자국, 긁힌 자국이 잔뜩 있었다
" 우쒸.. 기대한 내가 미쳤지, 이러고 어떻게 집에 가냐.. "
물론 그에게도 내가 남긴 자국들이 많이 있었긴 했지만
너무 격하게 한 건지 의문도 들었다
" 그래도.. 뭐.. 나한테는 애인이지만 "
자고있는 그를 놀래키기 위해서 볼에다가 ( 쪽- ) 뽀뽀했고
자는 척하다가 그가 놀란 그녀 뒤에서 날 끌어안았다
" 이런 게 아니였는데.. "
자는 척하던 그녀의 목 뒤에다가 뽀뽀도 했다
그때 그의 눈이 떠졌다, 깬 것이였다
" .. 일어났냐.. ? "
" 읏.. // 나 놀라게 뽀뽀하기냐..? "
" 나 잘 때 뽀뽀한 거 다 들렸거든.. 어쩐지 무거운 느낌이 들더라.. "
" 우쒸.. 너 진짜 바보야, 나 모르게 눈치채고.. "
" 풉.. 애당초 니가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게 바보 아닌가.. ? "
" 진짜 안 속는 걸 보면.. 너도 참 의외네 "
" 너 놀리는 것도 취미된 듯.. ㅋ "
" ..재밌냐 ? "
아침부터 이 둘은 평화로웠다
어제는 뭐 사랑을 차고 넘치게 보내서 자국들이 남아있지만
진짜로 뭐.. 그냥 행복한 엔딩이랄까 ?
그래도 그가 삐진 그녀에게 뽀뽀라도 해주었다
( 쪽 - )
" .. ?! "
" 명색이 누구 애인인데 삐지는 건가 ? "
" 얼음 왕자님 애인인데.. ㅋ "
" 그러니까 얼른 기분 풀어 "
" 그래도 내,내가 봐주는 거야.. ! "
" 하여튼 간에 화염의 여제님께서 여전히 까칠하시네 "
" 죽는다.. ㅡㅡ "
" 얼른 아침 먹어야지, 배고플텐데 안 먹을거냐 ? "
" 널 누가 말리냐.. 암튼 아침 먹으러 가자 "
장난치면서 투덜거리며 여전히 쉽게 삐지긴 하는 그녀는
어김없이 쿨하고 칠칠맞기도 했다
쿨하고 뭔가 바보같다는 느낌.. 이랄까 ?
그래도 우리가 행복하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