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직업 성전사 스킬 및 녹스 PC 구동 소감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게임이 뭐냐고 물으면 누구라도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이라고 말이죠. 저도 디아2 이후로 디아3, 디아3 레저렉션 등 죄다 건너뛰었지만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는 해봐야겠다 싶어 6월 3일 론칭 당일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야만용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성전사, 강령술사 6개의 캐릭터 중 마법사(여)로 시작해서 제대로 키워볼 마음에 3천만 사전예약 달성 보상도 마법사로 받았는데 해보니까 MP도 없고, 생각보다 재미가 없길래 접을까 하다가 성전사가 장비 & 스킬 선택에 따라 딜러도 탱커로도 쓸 수 있고 무과금 유저가 쓰기 가장 좋다며 디아블로 이모탈 직업 1티어로 꼽히길래 키우던 걸 잠시 내려놓고 새로 생성 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전사를 디아블로 이모탈 직업 1티어로 추천하는 이유부터 살펴보면 높은 광역 피해와 다양한 PvP 스킬, 효율 높은 파티 버프(전체), 안정적인 방어력, 빠른 이동속도 때문입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스킬 재사용 시간이 길고, 회피가 아닌 탱킹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하며 낮은 단일 타겟 데미지 단조로운 PvP 패턴 등이 있습니다.

스킬의 경우 아직 레벨업 중이라 다 써보진 못했지만 정보 수집을 해보니 대체로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이동 속도 증가 & 모든 이동 방해 효과 해제에 주 공격 강타 속성 변경에 속박 효과까지 있는 능지처참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그 외에 회전 방패, 심판, 신성한 깃발, 빛의 보호, 규탄, 신성화 등이 상황에 따라 채택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탱커 포지션과는 달리 컨트롤을 요하는 구성이라 어느정도 유저의 손을 타긴 하는데 그만큼 컨트롤을 즐기는 유저들에겐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효과를 보니 컨트롤에 자신 있으면 방패 돌진, 심판, 천벌의 검, 능지처참 조합이 회피 및 CC기 효과가 뛰어나서 PvP나 단일전투에서 제법 쓸만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스킬 조합 등에 대해서는 차후 직접 조합 및 활용해보고 나서 본격적인 공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마법사를 키울 때 보다 취향에 맞아 계속 육성해볼 생각이거든요. 저처럼 무과금 유저지만 손맛까지 원하는 분들에게 딱입니다.

게임은 익히 알려진대로 모바일 베이스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 수동 조작 시스템을 채택하였습니다. 게다가 컨트롤러도 지원해서 마치 PC, 콘솔 게임을 하는 느낌입니다. 콘솔을 즐겨하는 저로썬 만족스러운 환경이지만 스마트폰 & 터치 조합으로는 재미가 반감돼서 외부에서 플레이할 때는 빼면 컴퓨터 + 키보드 + 마우스 조합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디아블로 이모탈 직업 성전사를 해보면 초반에는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대놓고 딜러 포지션인 클래스에 비해 화력이 떨어지고 이동속도도 느리거든요. 그래도 조금만 참고 15레벨까지 찍으면 탈것으로도 공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능지처참을 배우게 되면서 기동성과 화력을 확보,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왜 1티어인지 확실하게 체감되기 시작할거예요. 저도 이때부터 키우는 맛이 확 늘어나기 시작했달까요?

게다가 방어력도 강해 컨트롤 없이 몸빵으로 때워도 물약만 제때 써주면 드러누울 일도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 한 번도 누운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파티 사냥에서도 몹몰이 역할을 맡아 광역 사냥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빠른 진행 및 육성을 할 수 있는 등 팔방미인 같은 캐릭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디아블로 이모탈을 PC로 하는 방법으로는 배틀넷에서 공식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는 것과 녹스 같은 앱플레이어를 활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환경 자체는 공식 클라이언트가 가장 뛰어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스를 찾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첫째로 모바일 베이스라 전체 용량이 작고 (약 14GB, 피씨판은 24GB) 상대적으로 저사양에서 구동 가능하다는 것, 둘째로는 키보드 & 마우스 매크로 세팅이 가능하며 세팅 방법 또한 단순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아직까진 매크로 기능이 크게 필요한 곳이 없지만 추후 쓸 일이 생길거라 보고 있기에 그 시점이 되면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오픈 초기에는 호환성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는 녹스 최신버전에서 안드로이드9 64비트를 통해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실행 시 자동으로 최적화 설정을 추천해주기에 해당 설정을 적용하고 재실행을 하고 나면 더 이상 건드릴 것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키세팅은 추천 키매핑을 지원하지만 방향키가 ASDW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수동으로 방향패드 가상키를 반영하고 궁극기, 기술, 물약을 1, 2, 3, 4, Q, R에 배치하고 기본 공격 버튼을 마우스 우클릭에 할당하면 공식 클라이언트 버전과 거의 비슷한 환경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 번만 세팅하면 끝이고 세팅 시간도 1~2분이면 충분하니 시작하자마자 가상키 할당부터 해두면 좋겠죠?

만약 그래픽적으로 만족감을 높이고 싶다면 인게임 설정의 그래픽 메뉴에서 이미지 선명화를 켜주고 그래픽 설정을 매우 높음으로 해주면 한층 더 향상된 화질을 만나 볼 수 있을 겁니다. 단 시스템 환경에 따라 멈춤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일단 바꿔보고 멈추거나 팅기는 현상이 보이면 초기값으로 바꿔주세요.

그럼 알려드린 팁들을 활용하여 더욱 재미나게 달리시길 바라며 다음에는 공략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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