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그림에 관한 일기(엠버 낙서 과정)
따로 그림을 배운 적 없어서
무엇을 그리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한쪽을 집중해서 그리면
다른쪽은 엉망이 되기 일쑤였음
중딩 때는 명암에 관심이 많아서 명암을 넣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게 이상했고
고딩 때는 SD 얼굴에 집중한 나머지 신체비율이 엉망이었고
대딩 때는 머리카락에만 집중한 나머지 동작이 정말 어색했음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취업 준비하면서 그림에 손을 뗐다가
직장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대딩 때보다 좀더 나아진 걸 보고 놀랐음....
모바일겜이든 뭐든 캐릭터들을 많이 본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엉망임 ㅋㅋㅋㅋ
ㅜㅠ
손동작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했고 손도 잘 그려지지 않아서
몇번이나 수정했었다.
고딩 때보다는 비율이 나름 괜찮게 그려진 편이다.
그땐 얼굴은 크고 몸은 젓가락이었으니까 ㅋㅋㅋㅋㅋ ㅠㅠ
하지만 내가 그리고 싶었던 건 SD나 3~4등신이 아닌
위와 비슷한 그림이다.
그래서 열심히 그려봤지만 이상해서
이걸 개선하는 낙서를 그리기 시작했다.
눈을 크게 그린 걸 좀 더 작게 수정
이목구비와 얼굴 형태 밸런스가 안 맞아서 수정
정면 그리기 힘들어서 정면처럼 보이는 측면으로 수정
머리카락을 좀더 세밀하게 수정
그렇게 해서 나온 낙서...
드디어 원하는 그림체가 나왔다.
하... 힘들었다.
이제 이 그림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을 계속 해야 됨
그리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이런 연습과정이 없으면 전에 그렸던 소와붕새, 호두유령처럼 못그릴 것 같음
그래서 연습 많이 해야 된다.
그래도
중딩 때의 명암
고딩 때의 SD, 얼굴
대딩 때의 머리카락
한쪽만 집중해서 그렸던 게 나름 도움이 된 것 같다.
바로 위 엠버 그림도 그렇고
현재 그리고 있는 이 그림도
(아직 미완성임)
그동안 한쪽만 집중해서 그린 결과의 총집합인 것 같음
ㅋㅋㅋㅋㅋ
연습 많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