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 키우기 리뷰 : 방치형다운 소소한 꿀노잼 RPG, 프리렌 콜라보가 살렸다?
안녕하세요 오늘입니다~
약 3주 이상 플레이한 <그랑사가 키우기>를 전체적으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방치형 게임이기도 하고, '빨간불'끄고 '일퀘' 매일매일 지우고 하는 메커니즘이 전부여서
별도의 별점은 따로 매기지 않았습니다!
장점
단점
각 콘텐츠마다 뚜렷한 보상을 가지고 있고,
'방치' 매커니즘을 통해 유저의 게임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음. 전체적으로 게임이 단순함.
스토리없이 스테이지를 단순히 미는 방식이기 때문에 플레이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레전더리 영웅의 성급 업을 위해선 과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라이트 유저는 어느 순간
벽을 느끼게 될 것임.
<그랑사가 키우기>는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 콜라보레이션하며 핫해졌는데요
카카오 게임즈가 서비스하면서 관련 광고도 정말 많이 뜨더라고요!
아마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프리렌'에 혹해서 게임을 시작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랑사가 자체는 유명 IP긴 하지만, 구글 리뷰 등을 봤을 때 '프리렌' 유입 유저가 많아서
사실상 프리렌이 없었다면 이정도로 성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3
일단 리뷰 쓰는 당시의 제 기사단 스펙은 이러합니다.
프리렌 콜라보 캐릭터 6종은 3주간 출석 이벤트를 통해 최소 1개 이상 획득할 수 있었구요.
그 외 여러 픽업 가챠와 픽뚫 등으로 인해 프리렌, 힘멜, 페른, 슈타르크는 1성작이 된 상태입니다.
이게 기사단이 7명으로 구성되는데, 프리렌 캐릭터는 6명이니까 나머지 1명은 어쩔 수 없이 그랑사가 캐릭터를 써야 하는데
콜라보 사이에 원작 캐릭터가 끼니까 조화가 깨져서 약간 불편해요(사심)
기사단 전체적인 스펙작업은 방치를 통해 모은 골드를 공격력, 방어력 등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꾸욱 누르고 있으면 레벨이 빠르게 상승하는데요, 일부 리뷰에서는 10업/100업 등의 단위 레벨업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어용
스탯업을 통해 기사단의 스펙을 상승시키는 구조긴하지만,
스테이지를 쭉쭉 밀고 나간다 < 라는 사실 외에 어떤 데미지 수치 등으로 스펙업을 체감하긴 어려웠어요.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메인퀘스트를 따라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스테이지 클리어 -> 적 15마리 토벌 -> 소모품 10개 소비 -> 영웅 뽑기 10회 -> 아티펙트 뽑기 10회 -> 스테이지 클리어 ...
이런 방식으로 퀘스트의 패턴이 정해져 있고, 이로 인해 유저의 플레이 방식은 고착화됩니다.
가령, 곧 영웅 뽑기 10회 퀘스트가 나올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뽑기를 하고 싶어도 퀘스트에 맞춰서 한다던지 말이에용
메인퀘스트는 곧 기사단을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치를 해금하는 것과 연결이 되어있는데요.
플레이 초반에는 해금이 빨리빨리 진행되서 강해진다는 느낌이 급격하게 들지만,
1주 이상 플레이해보면 메인퀘스트를 미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져서 또한 급격하게 지루해집니다.
결국 이 게임은 이 게임 하나를 붙들고 단기간에 강해지고 싶다! 라면 과금밖에 방법이 없고요
그게 아니라면 저처럼 장기간 두고 매일매일 5분씩 플레이해서 점진적으로 능력치를 해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으로 갈릴 수 있는 지점이 여기서 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스펙이 크게 유의미한 차이를 주지 않아(가챠 확률 등으로 인해), 두 유저 간의 만족도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는 각종 던전, 결투장, 미니게임 등은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골드 던전', '경험치 던전' 등의 이름처럼요.
방치형 게임에 걸맞게 곁들여지는 콘텐츠들은 모두 각자 목표 보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직관적이라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기사단의 핵심인 '영웅'의 경우,
일반 스킬과 궁극기 스킬을 가지고 있고, 반지와 키스톤을 장착해 영웅을 소폭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수집형 RPG가 중요한 부분이
같은 캐릭터를 가챠에서 왕창 뽑아내 성급 업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확실한 영웅 강화법)
리뷰 등을 보았을 때 가챠 확률이 너무너무 낮아서 성급 업을 하는 것조차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무과금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가챠 확률에 대해 논하기 애매한 포지션이지만... 어쨌든 프리렌 6캐릭터는 갖게 되서 만족한 상태에요.
...확실히 10뽑 보다는 300뽑을 해야 영웅이 잘 뽑히기는 합니다.
성급 업을 해야 하는 건 영웅 뿐만이 아니라는 게 문제일 수도 있겠는데요.
기사단의 전체적인 강화를 도와주는 '아티팩트'가 그러합니다.
제가 요런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랑사가 키우기>의 아티팩트는 일러스트도 수려하고, 각 아티팩트마다 스토리도 얽혀있어서 꽤 괜찮았는데
모든 수집형 RPG가 그렇듯이 결국 레전더리 등급의 아티팩트를 성급업 하지 않으면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5번째 아티팩트를 열려면 메인퀘스트를 왕창 밀어야 하는데... 아직 제게는 멀어보이네요 ㅠ_ㅠ
추가로 기사단 상성에 맞춰서 아티팩트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긴 한데요(불 영웅이면 불 강화 아티팩트를 쓴다던지)
저는 프리렌 6캐릭을 운용하고 있는데, 각자 속성이 다 달라서 속성 아티팩트 작업은 무의미했습니당.
모든 영웅과 아티팩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뽑기를 통해 얻은 모든 재화는 이런 식으로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수집+업적작을 위한 콘텐츠이기도 하지만, 일부 유저에게는 '이것까지도 다 모아야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300뽑이라는 개념을 이 게임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요 ㅋㅋㅋ
어쨌든 가챠를 장려하는 방치형 RPG이기 때문에 300뽑이라는 폭력적인 선택지도 있구나! 싶었어요.
게임 초기에는 무료 다이아를 정말 많이 퍼주기 때문에, 300뽑 하는게 큰 부담은 아니었는데요.
플레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무과금으로 획득할 수 있는 다이아가 현저히 적어져서 10뽑을 간간히 하는 수준입니다.
무료 뽑기권은 나름 잘 주긴 하는데(상점에서 무료 구매, 퀘스트 보상 등), 결국 300뽑을 해야 레전더리가 나올까말까합니다.
뽑기는 많이하면 할수록 레전더리 뽑기 확률이 늘어납니다.
아주 미미하게 올라가긴 하지만요!
가챠 레벨은 레전더리 확률에 영향을 주고, 이는 픽업 뽑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픽업 뽑기의 경우, '천장'이 있긴 있습니다만 어쨌든 진짜 많이많이 뽑아야 프리렌 2성 작까지는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임 종료 후 재접속 했을 때 얻어지는 방치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보상만 얻을 뿐 그 사이에 게임이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일시정지가 되더라고요! 이걸 전 최근에 알았습니다.
방치도 하면서 스테이지도 전진시키려면 '절전 모드'로 게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게임을 꺼두지 않고 저절로 절전 모드로 두는 방법이 있고, 설정버튼에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핸드폰이 S20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한 10분 이상 방치 시작하면
배터리가 급격하게 닳고 발열도 꽤 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핸드폰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느낌이라 ㅋㅋㅋㅋ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절전 모드 방치를 해도, 기사단이 스테이지를 뚫을 만큼 강하진 않아서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ㅎㅎ
어쨌든 전체적으로 그래픽과 일러스트는 수려한 편이고, 콘텐츠들의 목적도 직관적이라 게임이 깔끔하게 단순합니다.
초기에는 소위 '빨간불 지우기' 식의 방식이라 1시간 정도는 게임에 손을 뗄 수가 없었는데
플레이 1주일 정도 하고나면 정말 '방치'를 해야만 스펙업을 할 수가 있어서, 게임에 거리를 두게 됩니다.
메인퀘스트는 유저의 행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유저가 피곤하지 않지만, 그에따라 플레이 방식이 고착화되며 지루해집니다.
스테이지는 스토리가 없어서(물론 그랑사가 IP가 있지만 스토리가 있다고 보긴 어려움) 플레이 동기 부여가 잘 안됩니다.
더군다나 '프리렌 콜라보 스토리'도 컷씬을 반복만하고, 프리렌 오리지날 캐릭터가 아우라, 크발 외에 등장하지 않아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뭔가 리뷰를 작성하다 보니 "큰 의미는 없는 게임"이라고 요약해볼 수 있겠네요 ㅋㅋ
헤비 과금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플레이 기간과 만족도가 엇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그러합니다 ㅋㅋ
방치형 게임을 두어개 해본 거 같지만, 그래도 가장 단순하고 목적성있고 쉬운 편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저런 면에선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게임성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그랑사가 키우기>의 주저리주저리 리뷰였습니다
anime 『Frieren beyond Journey’s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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