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시작했다 (1년 전에)

요즘은 호요버스원신이라는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며 살고 있다.

플레이 일지를 쓰려고 했는데 플레이 시작한지 1년이 넘게 지난 후에야 포스팅을 써보네 ㅋㅋㅋㅋㅋ

이미 블로그에 원신 글이 여러개 올라와있어서 첫 글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 글이 플레이 일지 첫 글인걸로

<원신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

점점 나이가 들수록 게임 플레이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체력도 점점 떨어진다.

플레이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게임을 하기가 부담스럽고,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는것이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었다.

내가 찾는 게임에 조건이 몇개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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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게임일 것 : 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게임을 하고 싶었기 때문

    모바일 게임일 것 : 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게임을 하고 싶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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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월드 게임일 것 : 오픈월드라는 것을 검은사막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그때의 첫 느낌이 아직도 좋게 기억되고 있어서이다. 그 당시에 나는 육성과 성장에 집중하지 않고 그냥 화면에 보이는 모든 지형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수집하는게 재미있었다. 맵과 포탈에 갇혀있는 게임들에 지쳐서 그랬을 수도

    오픈월드 게임일 것 : 오픈월드라는 것을 검은사막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그때의 첫 느낌이 아직도 좋게 기억되고 있어서이다. 그 당시에 나는 육성과 성장에 집중하지 않고 그냥 화면에 보이는 모든 지형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수집하는게 재미있었다. 맵과 포탈에 갇혀있는 게임들에 지쳐서 그랬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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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난이도나 요구되는 노력이 과하지 않을 것 : 그냥 적당히 하고 싶고, 그렇다고 뒤쳐지거나 깔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진 않고

    게임의 난이도나 요구되는 노력이 과하지 않을 것 : 그냥 적당히 하고 싶고, 그렇다고 뒤쳐지거나 깔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진 않고

    요즘은 오픈월드가 대세가 되어서 모바일 오픈월드 게임이 많아지고 있지만,

    작년 초만 해도 오픈월드라 광고해서 깔면 진짜 오픈월드가 아니라 세미 오픈월드이거나 이동의 연속성이 자주 끊기는 그런 게임들 뿐이었다. 그리고 오픈월드면 다인게 아니잖아 내 취향과도 맞아아지...

    여러 게임을 깔고 지우고 반복하다가 유튜버 장지수님(구 꽈뚜룹)의 원신 광고 영상을 보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느낌이랑 비슷해보여서 바로 플레이해보았다.

    <원신의 첫인상>

    튜토리얼 연출 좋더라

    그래픽 퀄리티가 참 좋아서 첫 인상이 좋았다.

    처음에 쌍둥이 중에 여자 or 남자를 고르라고 하는데, 나는 여자니까 여캐를 골랐다.

    나는 게임을 하면 캐릭터에 나를 투영, 이입해서 플레이하는 편인데, 캐릭터에서 너무 이질적인 목소리가 나오면 플레이에 몰입이 깨진달까? 그래서 나와 거리가 있는 캐릭터보다는 나와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선택하는 편이다.

    내가 절대 선택하지 않는 캐릭터 순위!

    1순위 남캐

    2순위 머가리 꽃밭 + 멍청 + 시끄럽고 꺄르륵 꺄르륵 거리는 애들

    3순위 소심하고, 어... 음... 앗... 말 더듬거나 사회성 떨어지고 소극적인 애들

    그래서 보통은 똑똑하거나 침착한 스타일의 여캐를 선택하게 된다.

    내가 고르는 성별이 아닌 애는 갑자기 납치되어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원신에서 실종된 쌍둥이 오빠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를 여행자라고 부르더라. (여캐는 여행자, 남캐는 남행자)

    내 폰은 좀 구형이고 용량도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패드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이패드(에어3)로 플레이 중이다.

    여행자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는 페이몬을 만났다.

    조그맣고 둥둥 떠다니고 귀엽다.

    이건 여행자 표정이 너무 예뻐서 스샷찍음!

    내가 이런 그래픽류의 게임은 원신으로 처음 해봐서 (소위 말하는 서브컬쳐, 애니풍, 씹덕겜)

    처음의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이나 옷 디자인이 매우매우 거슬렸다. 저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데, 머리 기장은 왜 저렇게 따로따로 잘라놓은거야? 이 옷은 파트가 어떻게 나눠진거야? 이런 옷은 입을 때 어떻게 입지? 등등...

    지금은 거의 적응이 되었지만, 플레이 초반 내내 떠오르는 의문과 거슬림을 안고 플레이했다.

    게임 시작하고 첫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마주친 풍마룡벤티 정말 예뻤다.

    너무 예쁜 그래픽 + 멋진 연출 + 성우 풀 더빙으로

    처음에 진짜로 애니메이션 영화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원신 초반 플레이 경험>

    드발린의 오염된 눈물을 획득하는 장면이다.

    이 시기는 아직 찍먹 수준이어서 스샷을 그렇게 촘촘하게 찍으면서 진행하지 않았다. 나도 이 포스팅 쓰면서 갤러리 뒤져보며 추억회상 중이다.

    초반 튜토리얼 과정에 굉장히 몰입하며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했다. 이때부터 느꼈다. 최소 며칠은 더 해봐야겠다고

    그런데, 엠버, 케이아, 진 다 뛰어넘고 리사만 스샷이 남아있더라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인가?

    원신을 시작한 1년전 시점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나는

    리사가 5돌이거든... 스타라이트로 구입한적 없다. 오직 뽑기로만 나온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엠버, 케이아는 1돌인데 리사만 엄청 나오더라.

    저번달에 리사를 상점에서 샀으면 풀돌이었겠지만, 딱히 그렇게 원하지도 않고 뭔가 리사가 한번 더 나와서 풀돌이 될 것 같아서 패스함. 언젠가 리사가 풀돌이 된다면 한번 건드려보는걸로 ㅋㅋㅋ

    기사단을 나와서 풍마룡의 흔적을 쫓으러 나가기 전에 원신 첫 뽑기를 시도했다.

    초보자 기원 첫 10연차는 당연히 노엘이 나왔었고,

    스샷은 20연차때 뜬 결과이다. 이 당시 나는 원신에 처음 들어와서 캐릭터 성능이나 인기는 전혀 모르고 그냥 4성이 3개나 떴음에 기뻐서 스샷을 찍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리세 없이, 5성 없이 시작했으나 초반에 무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캐릭들 덕분이었다. 성능 좋은 국대팟 멤버들을 첫 시작부터 데리고 다녔다니... 참 운이 좋았네.

    엠버 케이아 리사 체험 비경 3종 세트 튜토리얼 끝난 후,

    그 다음 스샷은 벤티를 만났을 때 뜬 컷신 중 일부이다.

    지금 보니 대놓고 벤티가 바람신이라는걸 처음에 보여줬네... 나는 아직 이시점에는 벤티가 신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처음 마을로 가는 숲에서 마주친 이후에 이 초록색 녀석을 다시 만나길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예쁘게 생겼잖아. 이 친구도 뽑을 수 있나? 기대하면서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유독 벤티 스샷이 많다 ㅋㅋㅋㅋ 중간중간 스샷 안찍은 장면이 참 많은데 벤티는 꼬박꼬박 등장할 때마다 스샷이 남아있다.

    이건 갑자기 벤티 얼굴에 빛이 들어와서 너무 예뻐서 찍음.

    이때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별로 인식 안하고 그냥 예쁘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남자라고 하더라;; 옷도 너무 예쁜데 남자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벤티.

    진짜인척 뻥카이지만 사실인...

    이때부터 슬슬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뭐지? 진짜 신인가?

    그리고 이때쯤 이놈의 성격이 파악되기 시작하면서, 예쁜 아이에서 → 어휴 ㅉㅉㅉ 스탠스로 변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이분 목소리 좋더라. npc인데 목소리 좋은게 인상적이어서 스샷찍음

    내가 좋아하는 여자 목소리 스타일이었음

    갑자기... 하프 훔치기를 실패하고 다시 훔친 시점 ㅋㅋㅋㅋㅋ 스샷이 정말 뜨문뜨문있다.

    여행자가 가면 쓴게 웃겨서 찍었는걸로 기억한다.

    이때의 나는 진단장도 다이루크 어르신에게도 별 관심이 없었고 그냥 스토리에 몰입해서 후다닥 진행했었음.

    벤티가 드발린을 부르는 장면

    벤티가 바람신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절벽 끝에서 노래로 용을 불러내는 장면이 참 예쁘고 판타지 스러웠다.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 그냥 어이없어서 찍은듯

    다이루크 성격 맘에 안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이루크랑 나랑 mbti 같더라;; 다시보니 괜찮은거 같기도 ^^;

    프롤로그 2막이 끝나고 3막 시작하기 전에, 다음퀘스트를 하기 위한 모험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여러 전설임무들을 했었다.

    엠버, 케이아, 향릉 전설임무 스샷은 다 없는데 리사꺼만 스샷 딱 이거 하나 남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나 리사 좋아했나? 그런 기억은 없는데 스샷은 있네?

    킹받는 녀석이지만 참 예쁘다

    몬드 스토리의 마지막 드발린과의 전투

    스토리에서 드발린 전투는 총 2페이즈인데,

    1페이즈는 도망치는 드발린을 추격하는것

    2페이즈는 직접 드발린을 잡는 것 (주간보스)

    1페이즈 때, 날아오는 공격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러 부딪히다가 여러번 실패했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피하는게 아니라 먹어야되는줄 알았지!! 아무튼 멍청하게 1페에서 여러번 트라이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큰 전투가 끝나고 드발린을 타고 나는 장면에서 뭔가 감동이 있었다.

    초반 프롤로그의 스토리로 인해 원신에 딱 정착하게 된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스토리에 집중하고 동화된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몬드 스토리 라인이 주는 메시지에대해 곱씹어 생각하다가, 앗 너네 중국 게임인데, 이런 스토리가 가능? 괜찮은거야? 살짝 놀람과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 이미 빠진 후여서 소용이 없어졌다. 정세에 크게 휘둘리지 말고 안전하게 오래 서비스 되길 바래야지.

    전투를 끝으로 모든 스토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후일담? 뒷풀이? 처럼 남은 이야기가 있었다.

    엠버가 수고했다고 밥한끼 사줄 때 은근히 감동했다. 이런 장면을 굳이 넣어줘서 감사합니다!

    훔쳐쓰던 천공의 하프를 돌려주고 나오는 길에 바바라를 획득했다.

    몬드 애들 헤어랑 의상이 다 조잡하고 거슬려서 캐릭터들에 별 관심 없었는데, 유일하게 몬드에서 예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벤티랑 바바라였다. 특히 바바라는 비.교.적. 현실적인 의상과 납득가능한 머리스타일에 예쁜 이목구비로 호감이 있었지만, 후에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베넷을 뽑게 되어서 바바라는 바로 수납되었다,

    진짜로 이제 다 끝난 줄 알고 나오는 길에, 우인단 집행관 시뇨라가 벤티의 신의 심장을 강탈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찐으로 놀라서 o0o 상태로 봤다.

    어휴 벤티ㅉㅉㅉ 어휴 무능해

    그리고 벤티와 Q&A 시간을 끝으로 진짜 프롤로그를 마칠 수 있었다.

    이게 프롤로그라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남은거지? 다음 나라는 어떨까? 이 게임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등등 많은 기대를 남기며 몬드 스토리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뉴비때 기억을 떠올리니 재밌네 ㅎㅎ

    아무튼 이때부터 원신에 푹 빠져셔 지금까지 플레이 하는 중이다.

    1년치 스샷이 남아있어서, 현재 시점까지 포스팅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 이렇게 차근히 플레이 경험을 기록해 두는것도 참 의미있고 재미있는 것 같다. 게임도 내 일상의 일부이고 추억이니까

    몬드에서 리월 넘어가기 전에 했던 레이저 전설임무 하는 중에 찍은 스샷이다.

    난 사실 레이저 별로 안좋아한다.

    늑대소년 컨셉에 별 관심 없고, 어리숙한 애 길들이는거에도 더더욱 관심없고,

    말도 잘 못하고 소통도 잘 안되고... 옷도 주워입은것 같아서 맘에 안들고 머리도 너무 길고 지저분하고

    대검 캐릭 답답하고, 원소 속성이 아니라 물리도 재미없고...

    앗 너무 레이저를 까는것 같네;; 아무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지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원신 초반 플레이 후기>

    딱 여기까지 원신을 플레이하고 느낀점과, 계속 플레이하게 된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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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가 너무 예쁘다 + 퀄리티도 맘에 든다

    월드가 너무 예쁘다 + 퀄리티도 맘에 든다

  • [jd

    스토리가 재미있다 + 앞으로의 세계가 기대된다

    스토리가 재미있다 + 앞으로의 세계가 기대된다

  • [jd

    연출과 더빙으로 몰입감을 더 높여준다

    연출과 더빙으로 몰입감을 더 높여준다

  • [jd

    UI,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

    UI,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

  • [jd

    원소 반응을 이용한 전투 스타일이 흥미롭다

    원소 반응을 이용한 전투 스타일이 흥미롭다

  • [jd

    전투 스킬이 단순해서 좋다 (스킬 많은거 안좋아함)

    전투 스킬이 단순해서 좋다 (스킬 많은거 안좋아함)

  • [jd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보고 대사나 모션 등을 볼 수 있어서 좋다 + 설정도 잘 부여한듯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보고 대사나 모션 등을 볼 수 있어서 좋다 + 설정도 잘 부여한듯

  • [jd

    아직은 내 취향인 캐릭터가 없다 (지금 말고, 1년점 시점에는)

    아직은 내 취향인 캐릭터가 없다 (지금 말고, 1년점 시점에는)

  • [jd

    뽑기에 천장이 있어서 계획적인 과금과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

    뽑기에 천장이 있어서 계획적인 과금과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

  • [jd

    업적이나 도감 채우는거 재미있겠다

    업적이나 도감 채우는거 재미있겠다

  • [jd

    복잡한 성장요소나 스탯, 장비들이 많이 없고 단순하다

    복잡한 성장요소나 스탯, 장비들이 많이 없고 단순하다

  • [jd

    기믹, 보스 등 게임 난이도가 쉬운 편인 것 같다.

    기믹, 보스 등 게임 난이도가 쉬운 편인 것 같다.

  • [jd

    경쟁적 요소가 없어서 오히려 좋아

    경쟁적 요소가 없어서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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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신선하다 이런 게임 처음이야

    확실히 신선하다 이런 게임 처음이야

    이러이러한 이유들로 원신을 더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캐릭터 도감에서 캐릭터를 획득한 날짜를 알 수 있는데,

    원신에서 가장 처음으로 지급하는 캐릭터(여행자 제외)는 엠버이기 때문에, 엠버 획득 날짜가 곧 게임 시작 날짜이다.

    나는 2021년 2월 18일에 원신 시작했고,

    인게임에서 생일을 2월 18일로 설정했다.

    벌써 플레이한지 1년 4개월이 지났고, 모험 등급은 곧 59를 찍을 예정이다.

    (친추 환영)

    몬드 스토리가 끝날때 바바라를 주니까...

    음... 지금 이 글은 3일치 스샷을 포스팅했네? 어휴 1년치 포스팅 언제 다하지?

    스샷을 그렇게 많이 찍진 않았고, 없데이트 기간도 있으니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

    리월 스토리부터는 다음 글에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