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직업변경 시작(주의점), 무과금 전설문장 구매 가능!

애증의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발 빠른 대처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동안 욕을 먹었던 전설 문장 수급처를 조금씩 늘리면서 이제는 무과금 유저도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영원의 전설 문장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주간 전투부대 공격대 미션을 완료한 후 1600개의 백금화로 영원의 전설 문장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심지어 거래 가능한 전설 문장이고, 5성 전설 보석 천장 시스템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물론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나름 괜찮은 패치라고 생각된다. 사실 백금화는 일일 퀘스트 등으로 어렵지 않게 수급할 수 있으므로, 예전보다는 확실히 전설 문장에 대한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디아블로 이모탈의 두 번째 이벤트 모험가의 길이 시작되었다. 지난번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는 전설 문장 1개와 열망자의 열쇠 25개를 얻을 수 있다. 미션이 어려운 건 아니므로, 평소에 매일 하고 있는 것들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완료될 것이다. 이러다가 무과금 유저도 10전에 갈 수 있게 되는 건 아닐까? 참고로 10전은 10개의 전설 보석을 넣고 입장하는 태고의 균열을 의미한다. 한 사람당 전설 보석 3개를 세팅하면 추가로 7개의 전설 보석을 더 넣을 수 있고, 총 10개의 전설 보석으로 균열을 도는 걸 말한다. 혼자 돌아도 되지만 꺼져 가는 잉걸불을 조금 더 얻기 위해서 보통 풀파티로 진행한다.

그리고 새로운 업적 영웅의 여정이 추가되었다. 완료 보상으로 백금화를 비롯한 이것저것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니 한 번씩 체크해서 진행하도록 하자. 전설 문장은 주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직업 변경이 드디어 가능하게 되었다. 서부원정지 3시 방향에 있는 변덕스러운 불길을 찾아가면 된다. 직업 변경은 35레벨부터 가능하며, 변경 이후 7일간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적용된다.

변경하고자 하는 집업의 남캐, 여캐를 고를 수 있는데, 특이한 건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직업의 성별 변환은 안된다(...) 아무튼 변경하고자 하는 직업의 성별을 고른 후 간단한 커스터마이징도 다시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정복자 포인트가 모두 환급(초기화) 되는 건 당연한 거고, 직업 변경 후 일부 직업 전용 꾸미기(스킨) 아이템과 장비는 장착할 수 없게 된다. 마법사가 착용했던 스킨을 강령술사로 변경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사실 꾸미기 아이템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세트 아이템, 전설 아이템(효과), 전설 보석이라고 생각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직업 변경을 했을 때 모든 걸 다시 처음부터 파밍 해야 한다는 것. 세트 효과를 볼 수 없게 되고, 전설 보석 역시 해당 클래스에 맞는 걸 다시 파밍 해야 한다. 또한 그동안 열심히 모았던 전설 아이템의 정수 역시 백지화되기 때문에 전설 아이템 파밍도 처음부터 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내가 원하는 옵션의 세트 아이템을 먹기는 정말 힘들다. 정말 던전을 수십 번은 돌아야 겨우 나올까말까인데, 이러한 고생이 염려돼서라도 쉽사리 직업변경권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필자는 정복자 레벨 74인데, 올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되기에 차라리 정복자 레벨을 포기하고 부캐를 키우는 쪽을 선택할 것 같다. 나중에 정복자 레벨 200~300 넘어가면 그때 직업변경권을 고려해 보는 게 나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