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2023 여름축제 후기 : 2년차 다운 짬밥을 경험하다.
적어도 작년보단 100배 낫다.
이번 원신 여름축제 2023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고요? 솔직히 이번 원신 여름 축제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할 생각도 없고 그냥 이번 다녀온 소감과 더불어 작년에는 도대체 어떻길래 올해가 낫다고 여러번 이야기하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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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세빛섬이란 장소에서 원신 여름축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했던 축제였던만큼 다수의 사람들이 몰림에 따라 한정적으로 사람들이 모여야했던 세빛섬의 특징 상 결국 수요를 따라가기 버거웠고 결국 참여했던 사람들의 대다수가 불만을 토로했던 오프라인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불쾌했던 행사였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원했는지에 대한 수요층이 어느정도로 많았는지 파악하지도 못하고 '낭만'을 위해 준비한 행사가 얼마나 문제가 되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침몰되지 않았다.
이번 원신 2023 여름축제에 다녀온 사람들이 대다수 말한 말입니다. 작년에는 '협소하다', '덥다', '굿즈를 구하기 힘들다' 등 대다수 문제점을 안고 시작했던 행사였고 특히나 '무료 입장'에서 오는 사람들의 수요층은 상당히 무서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몰랐던 것인지 그대로 행사했었지만, 올해는 이러한 문제점을 최대한 보강하고 오히려 입장료를 높게 측정 및 완벽한 행사에 가까운 행사 진행을 했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상당히 고평가된 후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되었던 올림픽체조경기장은 원신의 많은 유저들을 수용하기에 충분했고, 특히 올림픽체조경기장에 걸맞은 냉방 시설의 쾌적함은 걱정했던 많은 유저들의 낙원으로 많은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서는 다소 더웠음에도 경기장 내부에 들어가는 순간 쾌적한 환경에서 굿즈 구매 및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경험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더운 시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올림픽체육경기장의 덕을 많이 봤는데요. 다만 11,000원이란 다소 비싼 측면이 있는 입장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들어간 순간 적어도 그만한 값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2층에 올라가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던 의자들도 생각보다 많았고, 1층은 많은 유저들이 수용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인기있는 부스의 경우 줄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인기 코스튬플레이어가 있으면 스태프가 최대한 빠르게 통제를 하며 통행에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신경쓰는 모습을 보면서 작년보다 100배 아니 그 이상의 행사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곳곳 포토존도 있었는데요. 다양한 포토존에서도 사진 촬영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통행에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일부 포토존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다음 포토존 선정에는 조금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물론 통행에 방해하지 않는 곳에서의 포토존도 있었긴 했습니다만 말이지요.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예약제 도입으로 인한 통제 능력이었습니다. 목요일 당시에는 무조건 번호 순서대로 줄을 서야했기 때문에 다소 불편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금요일 당일에는 일정 시간에는 번호 순서대로 줄을 서는 것 같았습니다만, 입장 시간 몇 십분 전부터는 정해진 순서가 아닌 마지막 줄에서 일방적으로 서야한다는 점은 확실히 마지막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1일차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입장 시간 몇 분 전에 번호에 맞춰 입장하려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마지막 줄에 서도록 유도하는 것을 보고 행사 통제에 상당히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년보다 규모가 큰 올림픽체육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통제가 확실히 잘 되었다는 점 그리고 내부가 가장 컸다는 점에서 불쾌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넉넉하게 부스를 구경하면서 내부에 다양한 코스튬플레이어들도 보고 사진도 같이 촬영하며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신 2022 여름축제보다 더 많은 부스들이 입장할 수 있던 덕분에 고퀄리티 원신 굿즈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실제로 빠른 품절이 있던 부스들도 상당히 많았으며, 실제로 고퀄리티 수준의 일러스트의 굿즈들도 다소 존재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굿즈 구매를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른 품절이 있던 부스의 경우 통판을 통해 추가 유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굿즈 구매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시키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 부스 중 하나는 바로 실제 피규어를 제작하는 부스인데, 클레이로 만든 피규어의 경우 생각보다 고퀄리티의 피규어들도 있었고 판매용은 아니지만 제작을 했던 바바라 피규어는 퀄리티가 상당히 놀랄 정도였는데,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던 부스들도 상당히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부스의 경우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정도로 상당히 인기있던 부스들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가득있던 부스였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만족하고 굿즈를 구매한 곳도 있지만 구매를 못해서 통판으로 구매했던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공식 굿즈의 경우도 퀄리티면에서 결코 나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2차 창작 부스의 퀄리티가 압도적이여서 공식 굿즈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차 창작 부스의 굿즈가 더 빨리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로 올해 원신 2023 여름 축제는 기대 이상의 행사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 공식 굿즈들도 여유분을 많이 준비해서 그런지 작년보다 빠르게 품절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은 큰 칭찬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이야기만 나오진 않았던 것은 '100점 만점 중 80점 밖에 줄 수 없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푸드트럭의 맛의 퀄리티입니다. 원신 컨셉에 알맞는 음식이 나온 것까지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가격이 일반 구매가보다 높다는 점 그리고 실제 맛이 그 돈을 투자할만큼의 기대치를 높였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들 정도로 솔직히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되지 않은 코너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불만인 점은 바로 '미니게임'입니다. 실제 미니게임은 올림픽체육경기장 내부가 아닌 외부 광장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더운 공기 속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행사를 참여해야했으며 미니게임을 6개를 모두 참여해야하는데, 미니게임 3회가 4,000원 6회가 8,000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8,000원을 구매하고 이용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미니게임을 참여할 때마다 성공확률이 낮은 미니게임들의 경우 추가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줄을 매번 서야하는 숨막히는 부담감이 결국 미니게임으로 인한 행사의 불만족도를 높였다고 생각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더운데 미니게임은 무조건 외부에서 해야한다. 2) 3번의 미니게임 체험이 4,000원이다. 3) 6번의 미니게임이 모두 성공률이 높지 않다. 4) 실패 시 미니게임 이용권이 차감된 상태로 재도전해야한다 5) 미니게임 체험소진 시 재구매애한다. 6) 6번의 미니게임을 모두 완수해도 올림픽체육경기장 내부 미션도 해야한다. 7) 올컬렉을 해도 추가 보상은 콜레이 및 닐루가 있는 미니카드가 전부다.
여러가지 불만사항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멋진 원신 관련 랩핑카가 있어 구경하는 맛이 있었고, 특히나 라이덴 쇼군 디자인의 랩핑카는 멋지니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림픽체육경기장 내부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밸런스 게임이 진행되는데, 원신과 관련된 재미있는 밸런스 게임도 진행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물론 밸런스 게임이 나온다고 해서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퀴즈들이 화면판에 공개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원신에서 멋진 코스프레를 전문 코스튬플레이어분들이 사진 촬영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멋진 코스프레가 눈길을 끌었다고 생각됩니다. 행사장 내,외부에 전문 코스프레팀들이 특별한 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줄을 서서 기다리신 분들도 많았고 멋진 포즈도 취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측에는 코스이즈팀의 코스튬플레이어분들이 활약했는데 개인적으로 데히야가 최애이기 때문에 데히야와 같이 촬영하는 느낌은 이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신 코스프레를 하고 멋진 음악회도 여셨던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듣기엔 시간이 없어 집으로 바로 귀가했습니다만, 너무 지치네요. 물론 오후 8시 30분부터 멋진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코스프레 퍼레이드 MC로 타르탈리아 성우님인 남도형님이 진행했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후회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빠른 귀가를 했습니다. 언젠간 기회가 된다면 꼭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관람해보고 싶네요.
전반적으로 이번 원신 2023 여름 축제는 작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히려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푸드트럭에 대한 불만족도나 미니게임에 대한 불만족도 등 일부 행사에 대한 불만족도도 상당히 높았고, 더위에 대한 대책들도 스스로 하지 않는 이상 참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어느정도 하고 있긴 하지만 부족한 것도 아쉬운 대처라 생각됩니다.
물론 올림픽체육경기장 내에서 죽치고 휴식을 취하신다면 더위에 대한 대책은 필요가 없겠지만, 장기간 휴식이 가능할련지도 모르겠고, 티켓을 구매해서 입장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무료로 입장한 분들에 대한 대책도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적어도 이정도는 합격점 정돈 주고 싶네요.
다음 번에는 '푸드트럭에 대한 맛의 개선'과 '미니게임 장소에 대한 쾌적함 및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한다면 이대로만 가도 크게 무리는 없어보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