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캐릭터 전신 일러 & 공식 영상 & 스토리 & 대사 - 라이오슬리
※ 마지막 수정일 : 2023-10-27
라이오슬리
성우(한/일/중/영) : 권창욱 / 오노 다이스케 / 류 베이천 / 조 지자
생일
11월 23일
소속
메로피드 요새
신의 눈
얼음
운명의 자리
케르베로스자리
메로피드 요새의 공작. 칠흑 같은 해저의 통치자다.
서곡 PV-「종막을 향한 연회」
https://youtu.be/jJfxBACf2_o?si=X3hVrXASO4OlSW0f
라이오슬리 캐릭터 PV-「필수 절차」
https://youtu.be/XXuhIaMRE7M?si=UfzeT-kOrqXoWMvL
신규 캐릭터 플레이-「라이오슬리: 임기응변」
https://youtu.be/ZlhWmOinXOw?si=BBbR0E49edRv6vYz
데인 여담-「라이오슬리: 새로운 규칙」
https://youtu.be/xdscN4yg-wU?si=Ky-wl0WlduLKqDTF
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검률청에게 큰 위안이 되는 사실은, 폰타인 시민 대다수는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는 것이다. 메로피드 요새가 그들의 삶의 궤도에 오를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여기에는 합리적이면서도 조금은 슬픈 사실이 숨어 있다. 복역을 마친 죄인이 다시 물 위의 생활에 적응하기란 대단히 어려우며, 대부분은 물 아래에서의 경험을 선뜻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로피드 요새는 구체적인 장소보다는 일종의 개념에 가까워서, 폰타인의 속담이나 이야기에서 불행, 경고, 징벌 등의 상징으로 등장하곤 한다. 그러한 인식을 누가 조장했는가…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덕분에 라이오슬리는 「공작」이라는 호칭과는 어울리지 않게 거의 은둔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한 번만 더 소란을 피우면 메로피드 요새에 처넣어 줄 테다」라거나 「이딴 쓰레기 같은 일을 하느니 바다 밑바닥에서 나사나 조이는 게 낫겠네」라고 말할 때, 어쩌면 이 수중 요새의 관리자는 오후 티타임 때 먹을 다과를 포장하러 카페로 향하는 포장도로 위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캐릭터 스토리1
라이오슬리가 메로피드 요새를 비우는 일은 대단히 드물다. 직접 구축한 정보망과 인맥을 이용하면 사무실에 앉아서도 필요한 정보와 물자를 편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도 번잡한 업무 때문에 사무실에만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다간 영원히 잠들지 못하게 되든지, 이 물속에서 영원히 잠들어 버리든지 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편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과 사람, 이 두 가지가 중요했다.
다행히 메로피드 요새는 그 자체로 거대한 공장이었고, 라이오슬리 역시 돈벌이에 상당히 능했다. 멜모니아궁까지 그의 고객일 정도였다. 그런 그가 멜모니아궁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결코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함이 아니었다. 애초에 폰타인성은 메로피드 요새의 일에 참견할 권한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 모든 것은 결국 돈, 더 많은 돈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행정청에서 서류 작업을 가지고 아무리 깐깐하게 굴어도 그쪽의 모든 요구를 빠짐없이 수용했다.
(폰타인 운동 에너지 공학 연구원은 한때 연구 재료로 엄청난 양의 아르케 광석을 필요로 해서 멜모니아궁에 필적할 정도의 고객이었다. 하지만 멋들어진 공중 관광지가 되어버린 후로는 아쉽게도 파트너 자리에서 내려가게 됐다. 인연이 있다면 나중에 또 협력할 기회가 생기길…)
부자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는 바로 돈의 힘을 과대평가하고, 거만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다행히도, 라이오슬리는 부자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메로피드 요새의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했다. 수감자와 교도관, 그리고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본분만 다한다면 그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일은 없었다.
반대로, 누군가가 자신의 본분에 맞지 않는 일에 연루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물속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공간이었고, 요새에 있는 사람 대부분은 그곳밖엔 머무를 곳이 없었다. 라이오슬리는 되도록이면 모두가 상식적으로 행동해 주기를 바랐지만, 정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좀 더 설득력 있는 방법을 사용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무의미하지만 피할 수 없는 다툼이나 자질구레한 일 따위는 그냥 넘어가도 무방했다. 어차피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일을 키워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머리가 안 돌아가는 사람은 따로 보내버릴 곳이 있으니까. 물이 자정 능력을 갖췄듯, 사람 또한 그러했다.
이런 식의 일 처리 덕분에, 라이오슬리는 바쁘긴커녕 오히려 여유 시간이 넉넉했다.
한 번은 폰타인의 유명한 결투 대리인 클로린드가 그를 찾아와 지나가듯 물었다. 「왜 네가 나보다도 더 한가한 것 같지? 그 공작이라는 칭호, 설마 돈으로 산 건 아니겠지?」
「잠깐 있어봐」
라이오슬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랍 세 개를 연달아 뒤져보더니, 두툼한 서류 뭉치를 꺼내 들었다. 「어디 보자… 『…관리 능력이 우수하고… 세금을 모범적으로 납부하여…』… 『…이에 특별히 이 칭호를 부여하는 바이다…』 …어떻게 알았어? 대충 맞았네」
캐릭터 스토리2
공정함의 대명사인 폰타인에서 돈으로 살 수 있는 칭호 따위는 없다. 그 전의 대화는 라이오슬리와 클로린드가 주고받은 실없는 농담일 뿐이었다. 무미건조한 공무에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는 말장난이었다고나 할까.
다만 「공작」이라는 칭호는 거래와 무관할지 몰라도, 그가 메로피드 요새의 관리자가 된 일만큼은 「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메로피드 요새 안에서 특별 허가 쿠폰은 「돈」으로써 작용한다. 여기서 쿠폰은 약간의 세부 사항만 달라질 뿐, 오랜 시간 동안 교환의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라이오슬리가 죄수의 몸으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던 시절에는 특별 허가 쿠폰의 거래가 훨씬 자유로웠고,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의 범위도 더 넓었다. 주머니에 쿠폰만 충분하다면, 건강에 유해한 약품부터 적중률 100%의 도박 정보, 갈대처럼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누군가의 숨 쉴 권리까지도 살 수 있었다.
상기 항목은 비공식적인 거래 물품이었으나, 공식적인 물품도 나름 흥미로웠다. 개인적인 인맥이 없으면 식당으로 가서 값비싼 물과 음식을 구매해야만 했는데, 거기에 딸려 나오는 행운의 쪽지에 적혀 있는 것은 의미불명의 속담 같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날 안으로 끝내야 할 추가 업무 내용이었다. 당시 특별 허가 쿠폰은 돈보다는 수감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관리자들이 사용하는 도구에 가까웠다.
죄수들을 혼돈의 구렁텅이로 내몬 다음 알아서 살아남게 하는 것도 일종의 방법이겠으나, 라이오슬리는 이러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 환경이 생존에 적합하지 않다면 그도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그는 암투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자본을 쌓았고, 그 자본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예리한 관찰력과 설득력, 겸손한 태도까지 갖췄던 그는 어느새 요새 안의 다른 사람이 가진 모든 쿠폰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쿠폰을 모으게 되었다.
늘어난 재산은 수감자들 사이에서의 명성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가 기다려 마지않던 결과도 그 뒤를 따랐다. 단 하룻밤 사이에, 그의 계좌가 전임 메로피드 요새 관리자에 의해 청산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라이오슬리는 뛰어난 설득 기술을 지니고 있었다. 말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현임 관리자가 존재하는 한 누구든 그와 같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면, 모두가 그의 대변자가 되어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러한 처지가 되었음에도 올곧은 태도를 취한다면, 그에게 감화된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를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공정함과 정의, 질서를 명분으로 요새의 전 관리자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서로의 신분과 입장차를 고려하면 결투란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것이었으나, 수감자부터 교도관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둘러싼 누구 하나 반대하는 이가 없었다.
다행히도, 전임 관리자가 도망친 덕분에 라이오슬리가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없었다. 반대로 불행이었던 것은, 그날이 마침 그가 형기를 마치는 날이었다는 점이다. 관리자가 실종되는 바람에 그의 출옥 수속을 밟아 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라이오슬리는 요새 한가운데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 모든 업무를 이어받았다.
캐릭터 스토리3
공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 라이오슬리는 자신의 사건 기록을 조회했다. 내용은 많지 않았으나, 그것이 폰타인 당국이 찾은 정보의 전부였다. 입양 가정의 매매 기록에 의하면 그는 버려진 아이로서 거둬졌을 뿐, 별다른 자료는 없었다.
서류를 훑어보던 중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름 몇 개가 눈에 들어왔다. 흐릿한 얼굴이 잠시 떠올랐다가,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와 함께 빠르게 뇌리에서 지워졌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인맥을 활용해서 옛 동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볼 수도 있었으나, 그런 생각은 떠오르는 순간 바로 머리에서 지워버렸다.
그들에게 있어 라이오슬리는 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일 것이다. 그리고 라이오슬리에게도 그 이름들은 더 이상 삶의 일부가 아니었다. 그에겐 이제 새로운 신분과 새로운 집,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그것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을 알았지만, 그중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인간이 아니었다——멜뤼진들은 인간과 어울리기를 참 좋아하나 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조그만 친구들은 나이를 전혀 연상할 수 없는 겉모습을 지녔지만, 그들이 보이는 선의에는 연장자 특유의 순수함이 담겨 있었다. 어린 생명체는 선한 본성을 지니고 있고, 보살핌을 받을 가치가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순수한 믿음 말이다.
라이오슬리 또한 멜뤼진의 보살핌을 여러 번 받은 적이 있다. 빈손으로 거리를 헤매고 있을 땐, 지나가던 멜뤼진이 그에게 따뜻한 수프를 건네주었다. 그가 격투기장에서 다치고 돌아올 때면, 시그윈은 언제나 의무실에서 그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극비 사항을 조사해야 할 때면, 그림자 수사청의 경찰관들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선사해 주었다.
그래서 불필요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멜뤼진들이 메로피드 요새를 돌아다니는 걸 묵인해 주었다. 미리 경고해 둬야 할 내용은 수간호사가 전해뒀을 것이 분명했으므로 따로 반복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그의 시선을 피해 사방에 스티커를 붙일 능력이 있는 이들의 안전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했고 말이다.
캐릭터 스토리4
바닥에 만연한 진홍빛 얼룩을 보고 라이오슬리는 부적절한 농담을 떠올렸다. 여기 있는 혈흔을 전부 추적하려면 멜뤼진 경찰관이 몇 명이나 필요할까?
이어서 생각은 곧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와 자신을 속인 자가 하나로 섞을 수도 있을 정도로 비슷한 피를 가졌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구토감이 치밀었다.
하지만 그는 구토는커녕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 생각과 온기가 모두 멀어지고 있는 머릿속엔 뿌연 안개만 가득했다——지금까지의 삶에서 다시 떠올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하늘은 그가 살아서 죗값을 치르기를 원했는지, 그는 양손이 금속 난간에 묶인 채로 병원 침대에서 깨어났다. 단정한 차림새의 여자가 멀찍이 앉아서 긴장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를 반사회적 성향을 지닌 소년범 정도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펜과 종이를 꺼내 그의 이름을 물었다. 라이오슬리는 한참 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신문의 부고 기사에서 본, 평온한 말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 한 노인의 길고 복잡한 이름을 떠올렸다. 그는 그 이름이 딱히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양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았다.
종이에 「라이오슬리」라는 이름을 적은 여자는 심판 날짜——그때쯤이면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예측되는 날짜——를 간단히 알려주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심판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는 이에 감사했다. 죄는 그의 손을 더럽게 물들이고 마음속 깊이 뿌리를 내린 상태였다. 그는 정의로운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만을 갈망했다. 그는 살인 사건의 모든 정황을 빠짐없이 진술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몇 가지 세세한 부분까지 보충 설명했다. 그들은 우선 고아와 관련된 이전 사건에서 패턴을 찾으려 했으나, 별 성과는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관계자들은 복수의 대상이 된 인물의 비열함을 규탄하면서, 이 사건의 책임을 피고가 져서는 안 된다며 그를 변호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러한 의견은 심판 결과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했다. 심판이 종료된 후 그는 곧바로 복역을 위해 바다 밑으로 보내지게 되었다. 출발 전, 그의 판결문을 기록하는 서기가 다시 한번 그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은… 라이오슬리? 생일은?」
「…오늘」
캐릭터 스토리5
라이오슬리의 기계 건틀릿은 수많은 변화를 거쳤다.
그 기원은 그가 입양되었던 집에서 탈출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나이와 체격을 생각하면 그는 성인 한 명을 상대하는 일조차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는 거리를 전전하며 온갖 아르바이트와 견습생 생활을 통해 자물쇠 따는 기술이나 작은 장치 따위를 제작하는 기술을 익혔다.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끝낸 후, 그는 그 빌어먹을 장소를 부숴버리러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빠른 속도로 쇠못을 발사해, 부드러운 것이라면 뭐든 꿰뚫을 수 있는 장치였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사용 가능한 횟수가 제한적이었고, 전투가 끝나면 마치 그 자신처럼 빈사 상태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와는 달리 다시 회복될 가망도 없었다.
과거 메로피드 요새의 암투장은 고정된 장소도, 특별한 규칙도 없었다. 이기기 위해선, 돈을 벌기 위해선 끊임없이 건틀릿의 기능을 수정해야만 했다. 같은 속임수를 두 번 사용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역이용당할 수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건틀릿이 경기에서 망가지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훔쳐 가거나 파손시킬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했다.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더 좋은 재료를 구할 수 있게 되자 개선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그는 더 이상 화학 약품에 의존해 장치를 가동할 필요가 없었고, 폰타인 과학원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장치의 작동 원리를 설명해 주면서, 과학원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에 대해 푸념하고는 했다. 라이오슬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범죄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사건 수사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러니한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무렵엔 그가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일은 드물어졌고, 건틀릿은 성가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사용되었다. 그것들은 이제 다른 이의 생명을 빼앗는 도구가 아닌, 찬사와 경외심을 불러오는 물건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몰랐다. 그것을 아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었다. 아무리 많은 영예와 명성을 얻어도, 그는 변함없이 자기가 아는 그 라이오슬리였다.
좋은 사람도, 그렇다고 완전히 나쁜 사람도 아닌, 그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 말이다.
윙갈레트호
「…그러나 고대의 작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흥망성쇠는 불변의 법칙이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이다. …」
우인단의 첩자를 처리한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 근처 바다를 잠시 누볐다. 물에 들어갔던 시간은 매우 짧았는데, 돌아온 직후 피부가 약간 붉어졌다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의무실에 가서 검진을 받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밝히려 하지도 않았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징후는 모두 예언이 점차 실현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는데, 어차피 이 사실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의 소신 문제이지 이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역사를 연구하는 수감자를 몇 명 만난 적이 있다. 그 수는 많지 않았으나, 다들 정신이 멀쩡할 때도 하나같이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건 역사학자들의 고질병이니 공작님께서 부디 불편해하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라이오슬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이론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만약 흥망성쇠가 불변의 법칙이라면, 과거 레무리아를 집어삼켰던 바다 역시 돌아올 수 있다. 그 예언은 단순한 예언이라기보다, 패턴 분석을 통한 합리적인 추론에 가깝게 느껴졌다.
다른 수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그 이론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취했다. 메로피드 요새에서는 언제나 「중재」가 필요한 일이 발생하고, 현장 목격자들 역시 높은 확률로 일관되지 않은 증언을 하기 때문에, 라이오슬리는 존재하는 모든 기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물며 그것이 역사적 기록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런 이야기에는 대체로 과장된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해연 아래의 거대한 용조차 그에게 굴복했다…」 …이런 문장도 실은 좀 커다란 용 도마뱀 이야기일지 누가 알겠는가?
각종 미사여구를 걸러내고 남은 것이야말로 진짜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었다.
끝나지 않은 인생의 흐름 속에서 라이오슬리는 늘 어떤 목적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지배당하기를 원치 않았다. 두려움에서 개인의 감정을 배제하면 남는 것은 위기의식이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헛수고가 되더라도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역사는 거대하다. 그 아래에서 인간은 거대한 파도에 의해 부서져 해변에 흩어질 조개껍데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막대한 물자와 인력을 투입해 윙갈레트호의 제작 준비를 시작했으나,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오로지 탈출만을 위해 제작하는 배로, 인류에 문명과 영광을 가져다준 금빛 포르투나호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배를 무사히 움직일 수만 있다면, 적어도 쥐리에와 루르빈의 싸움이 헛되지는 않게 되리라.
「…고대의 작가들이 말했듯, 흥망성쇠는 불변의 법칙이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
신의 눈
메로피드 요새의 등록처 앞에 선 라이오슬리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본인의 이름과 형기가 적힌 종이를 등록처 직원에게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머니에서는 종이쪽지와 함께 손바닥만 한 유리공도 같이 딸려 나왔다.
…아니, 그것은 유리공이 아니었다. 라이오슬리는 눈을 깜빡였다. 언제부터 이런 게 있었지?
등록처 직원이 가볍게 숨을 들이마셨다. 엄숙한 표정을 짓던 여자의 주름진 얼굴에 순간 놀라운 기색이 스쳤다. 그녀는 펜을 꽉 쥐곤 뭔가를 말할 듯이 입술을 달싹였지만, 끝내 입을 다물었다.
라이오슬리는 생각했다. 그녀는 분명 이곳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으리라. 그는 신의 눈을 최대한 손바닥 안으로 감추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나이 많은 직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라이오슬리가 건넨 종이를 받아 들고는, 다음 수감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듯 그의 뒤를 힐끔 쳐다봤다. 그녀는 서류에 필요한 정보를 다 기재한 후 그에게 건넸다. 그 서류의 가장자리에는 「잘 숨겨 둬」라는 글씨가 휘갈겨 쓰여 있었다.
라이오슬리는 곧바로 한 가지를 확신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거리에서보다 훨씬 더 고단할 것이었다.
다행이었던 것은 당시 그가 몸으로 뒷사람들의 시선을 가렸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다행이었던 것은, 그 마음씨 좋은 직원이 그에게 조언을 줬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라이오슬리는 그 후로 그녀를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당시 요새의 직원들은 워낙 자주 바뀌었으니 놀랄 일은 아니었다.
드디어 정식으로 메로피드 요새에 입성한 라이오슬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용히 실 몇 가닥을 빼내서 날카로운 철사로 신의 눈을 옷 안쪽에 꿰매는 것이었다.
그는 돌아갈 곳 없는 생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지키냐는 것이었다. 사람은 잠을 자야 하고, 무방비 상태가 되는 상황은 반드시 발생한다. 낮에 애써 모은 재물은 잠든 사이에 언제든 빼앗길 수 있었고, 심지어 그건 강도질이라 부를 것도 못 됐다.
신의 눈은 일반적인 재물이 아니니 다양한 이유로 관심을 가지는 자가 속출할 테고, 신의 눈의 소유주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터였다.
이후 그의 우려는 사실로 증명되었다. 그가 들은 것만 해도 두세 번의 신의 눈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과 피해자의 말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았지만, 라이오슬리는 이에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다른 사람의 불운을 자신이 회피했다는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그 후 오랫동안 그는 단 한 번도 신의 보살핌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예전과 똑같이 힘든 생활일 뿐이니 적응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나이가 두 배가 되었을 때쯤, 그는 멜모니아궁으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관례에 따르면 명예 작위를 받는 시민은 반드시 임명식에 참석해야 했다. 「공작」처럼 특별한 칭호의 경우에는 행사의 절차가 훨씬 복잡했다.
라이오슬리는 직위의 특수함을 핑계로 모든 절차를 사양하고는 단순히 임명장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를 원했다. 스포트라이트와 시끌벅적함을 좋아하는 폰타인 사람답지 않은 처사였다.
오랜 기간 동안 수차례의 편지를 주고받은 끝에, 마침내 멜모니아궁의 결재를 받아낼 수 있었다.
물 아래를 떠나기 전, 라이오슬리는 오랜만에 신의 눈을 쥐어보았다. 기억과는 달리 훨씬 가볍고 작았다. 그는 옷에 걸어두기 좋은 곳을 찾아 신의 눈을 매달았다.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사람은 그에게 칭호를 수여한 최고 심판관이었다. 느비예트의 미소는 더없이 정중했지만, 어쩐지 라이오슬리 자신보다도 더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군요」
그 말을 들은 라이오슬리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음성1
첫 만남…
안녕, 여기 온 이유를 최대한 간략히 설명해 줄래? 응? 공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그게 오히려 더 긴장되는걸.
앉아서 자세히 설명해 봐. 참, 난 「공작」이라고 불러줘. 다들 그렇게 불러서 익숙해졌거든.
잡담 · 스티커
혹시 내 등에 멜뤼진이 그린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꼭 떼어줘.
잡담 · 반려동물
사무실에 반려동물을 키울까 했는데, 강아지나 고양이가 햇빛도 못 보고 사는 건 너무 불쌍해서 관뒀어.
잡담 · 충고
법을 어기지 마. 그리고 또 어떤 조언을 해줄까나? 아 그렇지, 법은 어기지 마.
비가 올 때…
비가 온다고? 괜찮아. 메로피드 요새에 비가 새면 큰일이겠지만 말이야.
번개가 칠 때…
마음이 떳떳한 자는 이런 날씨에도 평온히 잠드는 법이지.
눈이 올 때…
흠… 물의 차가움이랑은 또 다르네.
햇살이 좋을 때…
태양 아래 새로운 건 없다지만, 그래도 피크닉 하긴 좋겠네.
아침 인사…
좋은 아침. 오늘 날씨 예보는 봤어?
점심 인사…
지금 특별 허가 식당엔 사람이 많으니까, 식사를 사무실로 보내달라고 할게.
저녁 인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좀 전에 오후 티타임을 가진 것 같았는데.
굿나잇…
굿나잇. 나는 조금 있다가 잘게. 이렇게 조용할 때 계산 좀 하려고 말이야.
라이오슬리 본인에 대해 · 오해
사람들은 나를 너무 무슨 신비로운 만능 인간으로 여겨. 나도 눈과 귀가 한 쌍뿐인데, 어떻게 메로피드 요새의 모든 곳을 관리하겠어?
라이오슬리 본인에 대해 · 휴식
나는 복역을 마친 자유로운 시민이니, 어디든 갈 수 있지.
걱정할 거 없어. 내가 물 아래에 있어야만 메로피드 요새가 잘 돌아가면, 그건 너무 불건전하잖아.
우리에 대해 · 수감
난 사람들의 첫인상이 수감 등록에서부터 시작되던데, 너도 예외는 아닌가 보군.
우리에 대해 · 출소
이익에 얽히지 않아야 친구가 될 수 있다더라. 우리도 지금 시작하면 되겠어.
「신의 눈」에 대해…
전에 일부 수감자들한테 화학 약품으로 원소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거든. 근데 「신의 눈」을 배부하는 기관이 어딘지, 이런 주제넘는 짓을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더라.
하고 싶은 이야기…
경비대의 손에서 어떻게 쉽게 달아나는지 알아? 자신한테 길고 어려운 이름을 지어주는 거야. 그럼 「거기 아무개, 손 들어!」 할 때 버벅거리게 되거든.
흥미있는 일
아주 오래 전부터 메로피드 요새 벽에 써있던 말이야. 누가 시작한 건진 모르지만 물 속에선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지.
느비예트에 대해…
한번은 느비예트 씨가 불러서 올라간 적이 있는데, 멜모니아궁 입구 길가에서 비를 맞고 있더라고. 그래서 우산을 씌워주려 했더니 말은 고맙다고 하는데, 표정이 썩 부자연스럽더라. 아마 내가 뭔가를 방해한 모양이야.
푸리나에 대해…
그때 내가 너무 빨리 죄를 인정해서 그런지, 푸리나 님은 심판에 흥미를 잃고 자리를 훌쩍 떠나셨어. 물의 신님을 실망하게 하는 건 큰일이니, 앞으로도 좋은 찻잎을 잘 챙겨드려야겠지.
시그윈에 대해…
수간호사 시그윈은 의료진으로서 갖춰야 하는 모든 미덕을 갖췄어. 동료들도 하나하나 챙겨주고 말이야.
하지만 내 나쁜 버릇도 좀 배운 모양이야. 예를 들어 멜뤼진 친구들이랑 누가 내 물건에 더 많은 스티커를 붙일 수 있을지 내기를 하곤 하지. 응? 아니, 난 전혀 난감하지 않아.
클로린드에 대해…
클로린드 씨는 네가 찾을 수 있는 결투 대리인 중에 최고일 거야. 안 인정할 사람이 없을걸? 아, 난 단 한 번도 그 녀석이랑 겨뤄본 적 없어. 그럴 필요가 없지.
리니에 대해…
인정해. 「벽난로의 집」의 밀정을 제거한 건 일종의 도발이었어. 근데 겨우 애들 몇을 내려보내서 되려 난감했다니까? 정말 희생돼도 괜찮다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내가 애들에게 손을 쓰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었던 건지… 하아.
나비아에 대해…
메로피드 요새와 가시 장미회는 물자적인 협력을 하긴 하지만, 그뿐이야. 나비아 씨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오히려 완전 반대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게 칼라스 씨와 약속한 규칙이거든. 약속은 지켜야지.
에밀리에 대해…
메로피드 요새는 그녀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 거야. 어떤 흔적은 「실패의 교훈」으로 남긴 거니까. …향기도 흔적 중 하나잖아, 안 그래?
슈브르즈에 대해…
특별 순찰대가 손봐준 수감자들은 대부분 온순하지. 여기 대장이 아주 큰 공을 세웠어.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이론적으로,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행복한 편이야.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내 몸의 흉터? 바다 괴물이 메로피드 요새를 점령하려고 들어서 그 괴물과 싸우다가 난 상처지. …당연히 가짜야, 뭘 믿고 그래.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그거 알아? 수갑은 모델이 비슷하면 같은 열쇠로 열 수 있다는 거. 다만 내 건 다르지.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내 개인 능력은 사실 아주 한정적이야. 봐봐, 난 병을 고칠 줄도, 무언가를 발명할 줄도 몰라. 큰 배를 만드는 건 더 말할 것도 없지. 난 그냥 이런 일을 해줄 사람을 어디서 찾을지 알고, 그들도 마침 내 체면을 챙겨주는 것뿐이야.
라이오슬리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난 지금 생활도 괜찮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얻지 못한 것들, 예를 들어 평화롭고 행복한 어린 시절이나 쉽게 타인을 믿는 능력 같은 게 부러워. 이런 게 모순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자기 본심을 외면해서 뭐 하겠어?
라이오슬리의 취미…
복싱… 정도가 취미랄까? 사는 데 필요해서 배운 거지만. 넌 뭐 추천해 줄 만한 거 없어?
라이오슬리의 고민…
내가 폰타인 사람처럼 생기긴 했지만, 백 프로 확신할 순 없어. 역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뛰어들어 봐야 하나?
좋아하는 음식…
커피 마실 때 우유를 넣는 걸 좋아해. 차에는 설탕 두 조각을 넣고.
싫어하는 음식…
수간호사가 만든 셰이크 마셔봤어? 거기선 「황폐」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선물 획득 · 첫 번째
간이 완벽하네. 난 이런 걸 잘 못하겠더라.
선물 획득 · 두 번째
맛있네. 다음엔 내가 사도록 하지.
선물 획득 · 세 번째
나 차 한 잔 좀 우려올게.
생일…
폰타인의 아이들은 부모의 소원과 축복 속에 태어나지. 나는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그랬으면 좋겠어. 그거에 비하면 내 소원은 조금 보잘것없을지도 모르지.
아니, 네가 사고 치면 감형을 도와줄 순 없어. 그저 오늘 특별 메뉴를 준비해 줄 수 있을 뿐이지. 그러니 생일 기간에는 잠자코 있어. 그래야 물 위에서 축하해 줄 수 있으니까. 알았지?
돌파의 느낌 · 기
신뢰를 얻어서 영광이야.
돌파의 느낌 · 승
이번에 신세 진 건 꼭 갚을게.
돌파의 느낌 · 전
하, 어째 네가 나보다 더 의기양양해 보이냐?
돌파의 느낌 · 결
난 힘과 희망의 신호가 좋아. 모든 게 잘될 거 같거든. 비관적인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거야. 현실은 늘 순조로울 수 없으니까. 그래도 좋은 소식은, 나쁜 일이 있을 때 우린 같은 편이라는 거야. 맞지?
음성2
원소전투 스킬 · 첫 번째
시작하지.
원소전투 스킬 · 두 번째
어딜 도망가.
원소전투 스킬 · 세 번째
거기 잠깐 실례.
원소폭발 · 첫 번째
잘 가라고.
원소폭발 · 두 번째
추위 조심해.
원소폭발 · 세 번째
네 죄를 마주해라.
보물상자 오픈 · 첫 번째
안 잠겨있어? 편리하네.
보물상자 오픈 · 두 번째
일단 챙겨 둬. 어떻게든 쓰일 거야.
보물상자 오픈 · 세 번째
주인 없는 물건은 공적 재산으로 회수해야겠지만… 여긴 아무것도 없잖아, 그치?
HP 부족 · 첫 번째
침착해.
HP 부족 · 두 번째
지원 안 부르게? 그러던가.
HP 부족 · 세 번째
기회를 봐서 움직이라고.
동료 HP 감소 · 첫 번째
물러서.
동료 HP 감소 · 두 번째
의무실에 가.
전투 불능 · 첫 번째
미안, 지켜내지 못했어…
전투 불능 · 두 번째
모든 걸 건 결과가…
전투 불능 · 세 번째
난 이의 없어.
일반 피격 · 첫 번째
겸손하기는.
강공격 피격 · 첫 번째
…나쁘지 않네.
파티 가입 · 첫 번째
시작하지.
파티 가입 · 두 번째
외근 요청이야? 그것도 좋지.
파티 가입 · 세 번째
최선을 다할게.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