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기(폰타인 스토리 2막까지 본 후기)

스포주의! 스포가 많음

아니 머임...

4.0PV 보고 내가 생각했던 추측들 다 틀렸엌ㅋㅋㅋ

PV만 보고

폰타인 도착

마술 공연 도중 리넷이 실종됨

그 범인으로 행자가 지목돼서 재판을 받게 됨

이때 푸리나와 첫 대면함

행자가 유죄로 판결받은 걸 보고 타탈이 황당해서 깽판 침

그때 나비아가 등장해서 행자 탈출을 도움

그래서 클로린드가 기계병사들을 불러 행자와 나비아를 잡으려 했음

어찌저찌해서 탈출한 행자는 나비아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기 위해 움직이고

나중에 폰타인의 정의가 얼마나 큰 결함이 있는지를

푸리나가 행자를 통해서 깨닳음

이럴 줄 알았는데 전부 다 틀렸음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폰타인 정의에 대한 결함은 너무 예상 가능한 거라

맞았다고 볼 순 없고...

(지역마다 신이 추구하는 신념에 대한 단점이 스토리마다 나왔으니까)

행자를 화려하게 환영해주는 푸리나..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음 ㅋㅋㅋ

리넷이 옷만 남기고 사라진 건 실종이 아니라 그냥 마술쇼의 일부였고

행자가 범인으로 지목되긴 커녕 리니의 변호사가 됨

게다가 타탈이 소녀실종사건 유죄로 판결받았고 그게 너무 황당한 나머지

마왕무장까지 써가며 깽판치려 함

(마왕무장 변신 도중 느비예트에게 제압됐지만)

근데 이건 진짜 황당하다.

대체 누가 타탈을 고발했고 유죄 판결을 받은 거지 ㄷㄷ

난 나비아와 클로린드는 당연히 적대관계일 거라 생각했음

서곡 PV에서 클로린드가 쏜 총알이 나비아를 향했고

기계병사들 뒤에서 검을 들고 등장하길래 당연히 그런 건 줄 알았는데

클로린드가 나비아를 지키기 위해 기계병사들을 처치했고

나중에 서로 화해해서 같이 밥먹는 사이가 됨

생각해보면 호요버스가 pv 짜깁기를 정말 잘해서

그것만으로 스토리 추측하기 어렵긴 하다.

폰타인 정말 기대 많이 해서 이번엔 추측을 많이 했는데 전부 틀리다니 ㅋㅋㅋ

근데 오히려 틀렸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봤음

내가 예상한 대로 나왔다면 재미 반감됐겠지

푸리나는 정말 의외였음

난 맑은 눈의 광인일 줄 알았는데 그냥 관종+철없는 어린애로 보였음

뭔가 폰타인 통치하는데 1년도 안 된 것처럼 보였다.

벤티 다음으로 뭔가 되게 친근하고 개성이 넘치고

하는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좋음 ㅋㅋ

푸리나 귀엽다!!!

아직까진 신으로서의 위엄이 보이지 않지만

마신임무가 다 나오지 않았고

푸리나가 예언에 관해 열심히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하니까

추후에 신 다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함

느비예트는 진짜..

원래 장신남캐 별로 안 좋아하는데 느비예트는 예외임

소 벤티 다음으로 가장 내 취향임

처음엔 심판관이니까 냉철하고 자비없는 캐릭일 거라 생각했는데

죄송하다는 말을 항상 달고 다니는

매우 겸손하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캐릭이었음

특히 마왕무장 변신 중인 타탈을 한번에 제압하는 모습과

목소리가 심판관다운 무게감이 있어서 정말 멋있음

느비예트는 물의 용왕이 맞는 것 같다.

위 스샷과 같이 본인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거고

물의 용왕이 울면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느비예트가 괴롭거나 슬플 때마다 타이밍 맞춰서 비가 내림

나비아와 함께 느비예트 만나고 난 뒤 비가 내렸고

(이때 나비아가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일 때문에 울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느비예트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슬퍼했던 것 같음)

소녀연쇄실종사건이 해결된 뒤 폰타인에 한동안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이때 느비예트가 칼라스(나비아 아버지)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다면서

칼라스 일을 생각하면 괴롭고 슬프다고 했었고

나비아와의 오해가 풀리고 행자와 대화하면서

느비예트의 기분이 나아지자마자 비가 그쳤음

이정도면 그냥 느비예트가 자신이 물의 용왕이란 걸 알아봐주길 바랬던 게 아닐까...?

그래서 운명의 자리도 ??? 이었던 것 같음

드발린처럼 그냥 원소 자체를 쓸 수 있으니까.

바셰 일은 용서못할 일이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음

성우님이 너무 열연하셔서 그런가...

연인을 한번이라도 만나길 바랬지만

실험대상으로 삼았던 소녀들한테 죗값을 받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음

아니 오히려 좋았다.

그래 이렇게 죗값을 치러야지

두루뭉실하게 사실 알고 보니 모든 일의 원흉은 우인단이었다, 도토레였다! 등등

하며 끝맺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용해가 되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건 너무 안타깝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길 바랬는데

바셰 일을 보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다시 돌아올 방법이 있었다면 이렇게 빨리 바셰를 복수하지 않았겠지

나중에 인간으로 돌아온 뒤에 바셰를 복수하는 전개도 있었을테니까.

그래도 저렇게 용해된 피해자들이 "너만 없었다면" 등등 말할 때

분노+슬픔+원망 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니 용해된 사람들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음 ㅠㅠ

난 이 전개도 예상하지 못했다.

소녀 실종사건은 처음엔 또 우인단이 한 짓이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우인단 말고 또 다른 세력이 있었고

그럼 그 세력이 폰타인의 최종 보스인가 보다 했는데

이렇게 빨리 범인이 밝혀지다니 ㄷㄷㄷ

(연인도 만나게 해줄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무엇보다 마르셀이 스네즈나야 사람이라길래

'에이 뭐야 결국 우인단이었네!' 했지만 아무 관계도 없었고 ㅋㅋㅋㅋ

그래서 폰타인 스토리가 예상되지 않는다.

타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서곡 pv에서 등장한 아를도 아직 안 나왔고.

암튼 이번 폰타인스토리도 수메르 못지 않게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난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몰라서 헤맸지만 추리가 정말 재밌었다.

클로린드 액션씬도 정말 멋졌고

특히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줄곧 저 자세로 앉아있던 푸리나와

그런 푸리나를 알아봐달라고 행자에게 말하는 느비예트

(신을 저녀석이라고 부르는 느비 ㅋㅋㅋ)

그리고 얘 너무 웃겼음 ㅋㅋ

난 사이노 같은 아재개그보다 이런 개그를 좋아함

실버와 마르시악은 npc지만 존재감이 컸다. ㅋㅋㅋ

다음 마신임무 정말 기대된다.

그러니 얼른 다음 버전 스토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