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6. 뉴발란스 프레쉬폼 모어 V4와 함께한 모닝런

우와 진짜 오래간만에 뛴 모닝런!

그것도 평일모닝런!

신발이 어제 도착해서 저녁에 한번 뛰어볼까 하다가..

아냐 나 하뛰하쉬 하기로 했잖아+옷 갈아입다 귀찮아짐 콜라보로

그냥 자고 아침에 뛰었다.

결론적으로는 잘한 일이었음!

좀 피곤했는지 9시 40분쯤 침대에 엎어져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그리고는 새벽 5시 45분쯤 깨서 소파에 좀 누워있다가 지금 아니면 뛸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나갔다왔다

그런데 나가면서도....나 뭐랄까..의미없는 일을 하고 있는 기분?

이거 한다고 인생이 막 즐거워지는 것도 아니고

회사일이 안 힘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살이 쭉쭉 빠지는 것도 아닌데

왜 아침부터 사서 고생하고 있지 날도 추운데?!

라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뛰다보면 늘 그렇듯 별 생각 없어진다

역시 달리기는 100번을 나가봐도 99번은 나가기전+나가서 5분이 제일 힘들다

역시 아침 러닝은 풍경이 참 아름답다

서서히 밝아지는 한강과 그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을 바라보는 건 정말 멋진 일...

인 것과는 별개로 언제나 그렇듯이 풍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혹은

새신발을 신었다고 해서 런닝이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금 더 밝아졌을 때

프레쉬폼 모어v4는 걸을 때는 정말 배개 위를 걷는 것처럼 푹신푹신한데

뛸 때도 막 그렇게 또잉또잉 할 정도로 쿠션감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밑이 두툼해서 충격은 덜 받는 느낌이다

오늘은 #런데이 지구력 훈련이라 10분씩 끊어서 3번 달렸다

1시간 러닝으로 꽤나 단련이 됐다고 생각했음에도 오늘은 꽤 힘들었다

역시 아침에는 몸이 덜 풀려서 그런지

달리기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다

이러나 저러나 예쁘긴 하다 색깔 완전 산뜻함ㅎㅎ봄 느낌!!

근데 살짝 커서 끈을 꽉 조여야 한다

몸이 좀 풀리고 난 2, 3번째 달리기는 6분대 페이스가 나왔다 후후 (드디어!)

특별히 더 빨리 뛰었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신발 덕인가

앞으로도 잘해보자

나의 첫 뉴발란스 신발아~~

그리고...아침에 달리기를 하든 저녁에 달리기를 하든

내일 연차이든 뭐든간에 오늘의 출근이 즐거워지지는 않는구나..ㅎㅎ

달리기는 달리기고 일은 일이다

휴..

몸건강보다도 정신건강을 위해서 러닝을 하고 있는데

출근길이 할때나 안 할때나 별 차이 없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으니

뭐랄까 무익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건 그냥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하고 똥꼬발랄한 생각을 애써 하며 마무리

(그래도 다 합치면 8시간 정도 잠)

그러고보니...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출근길이 유쾌해지지 않는 건 당연하잖아?!

둘은 완전히 상관관계가 없는데....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