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미도(無期迷途, Path to Nowhere) - Ch1. 혼돈의 구원 병원 A Part (4) - 접촉.구원 병원

무기미도 Chapter1. 혼돈의 구원 병원 A Part 4번째 이야기 '접촉.구원 병원'입니다.

1-4. 접촉.구원 병원

치안 지국이 무너지자 MBCC 소대는 작전계획을 변경해 테드와 공조한 후 목표물을 점거했다. 테드의 거점으로 향하던 중,

그들은 무장 의사 소대와 마주쳤고, 그 배후는 용의자R을 은닉하는 위험 수감자 조직인 구원 병원이었다.

테드 : 곧 도착이다.

난투 중인 갱단들을 조심조심 피해 다니고는 있지만, 정작 전장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단백질이 타는 썩은 내, 광란의 총성과 비명, 그리고 입안 가득 메마르고 쓰라린 고통이 전부 신경을 자극한다.

구원 병원이 가까워졌다. 다가가면 갈수록 눈앞의 상황은 더 처참해졌다.

테드 : 구원 병원에 중범죄 수감자들이 숨어있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갱단 모두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이 사회악 무리

를 제재하려고 했어.

헤카테 : 그렇지만 지금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바빠.

테드 : 변이가 그들의 이성을 망가뜨린 거지. 구원 병원은 당신을 습격한 여자애보다 변이를 더 잘 이용하지.

그 악마들이 병원을 연 건 '사람들을 구하고 부상자를 돌보기 위해서'가 아니야.

국장 : 구체적으로 말해줘.

테드는 말을 잇지 않고 돌연 멈춰서더니,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길 건녀편에서 흰 로브를 입은 남자들이 들것을 들고 쓰러져 있는 갱에게 뭔가를 하고 있었다.

테드 : 구원 병원이다. 들키지 않게 조심해.

구원 병원 구성원 대부분은 기계 의수족을 착용하고 있었고, 로브에는 부서지고 기울어진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멀지 않

은 곳에, 여기저기 뚫린 구급차도 한 대 서 있었다.

엘라 : 구원 병원이 갱들을 구하고 있다니? 으, 너무 멀어서 말소리가 잘 안들려... 앗! 싸운다.

일방적인 구타였다.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부상자의 뺨을 힘껏 후려쳤고, 부상당한 갱은 그대로 정신을 잃어 들것에 실려 갔다.

테드 : 내 부하다. 원래 구원 병원을 감시하러 보냈는데, 만약 저대로 끌려간다면 얼마나 더 고통을 겪에 될지 모르겠군.

! 잠깐, 저 남자, 전에 본 적이 있는데...

테드가 구원 병원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의사를 쳐다봤다.

테드 : 기억나. 목표 수감자가 구원 병원으로 도망갔을 때 마중 나온게 바로 저 자다.

헤카테 : 네 말은, 그에게 정보가 있다는 거야?

테드 : 저 녀석을 토제할 방법이 있다면 말이지.

가지, 국장. 당신의 수감자로 싸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