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고양이한테 간택당하고 포켓몬고 하는 삼십대일상

태어난지 한 달 무렵 옆집에 입양와서

추운 겨울을 박스 하나로 버티는게 안쓰러웠던 고영이

맘에 밟혀 이것저것 챙겨주다 보니

자꾸 우리집으로 온다

어쩔

이제 옆집은 대문조차 안 들어감

학교 운동장이 해가 잘 안들어서

아이스링크장이 되어벌임

응? 솔직히 놀고 싶었다

어느 날 특강 마치고 집에 가려는 시간에 울린 경보

혹시라도 내 머리 위로 위성 떨어질까봐

혿다닥 집으로 왔다

무섭잔아요

외출하려는데 자꾸 따라오는 삐용이

않이.. 위험한데 큰길까지 쫓아와서 나를 난감하게 함

포고 27 쪼렙

레시라무 잡겠다며 외가친가 모두 소환

대통합 레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나만 레시라무 못 잡음^^^,,,

사촌형부에 제부까지 동원했건만 …

그 뒤로 포고레이드 단톡방 파서

(나 사촌언니 사촌형부 사촌조카11세)

제크로무 잡음

방과후 시작 시간에 이모랑 레이드배틀한 조카의 최후

조카는 언니의 카톡 이후로 답이 없었음

은행갔다가 장날이길래 홍합사서 홍합탕

홍합마저 비싸짐 홍흐흑합흐흑

야무지게 맨드러본 치아바타 샌드위 치

반개 먹고 물려서 멸치국수 끓여먹은

난 진짜 극강의 한식파다

니네 집으로 가라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