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기준 2023년 마지막날 특집 연말 게임 정산 - 스팀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위주로, PS4는 원신 머신으로, 엑스박스 게임은 여러 가지 찍먹만
원래는 양력 2023년 12월 31일에 포스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결국 그날은 연말 정산에게 차례를 넘겼고 게임 연말 정산은 음력 2023년 12월 30일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동안 키운 실력을 영상 하나로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도발하는 거 은근 재밌긴 했는데, 랭크가 높은 사람끼리 플레이하면 당연히 못합니다 -0-;;
2023년 스팀게임 이력 돌아보기
하던 게임만 하는 성향이 세다보니까 플레이한 게임 개수도 적은데, 게임 개수에 비해 도전과제 달성율도 매우 낮게 떴습니다.
도전과제가 딱 하나밖에 없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 20세기 게임이라서 도전과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디럭스, 소울라이크 게임인데 똥손이라서 오래 플레이하지 못한 P의 거짓 순서로 플레이 비율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데 다른 유저들과 비교하면 의외로 이 정도 수준으로도 스팀 평균은 다 뛰어넘더군요.
스팀게임 유저가 워낙 많다보니까 평균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낮게 뜨는 현상이 심한 듯합니다.
플레이했던 게임 기록으로 장르 취향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소울라이크는 P의 거짓 때문에 잡힌 것이고, 테이블탑은 조만간 포스팅을 할 테이블 시뮬레이터 때문인 듯하고, 운전은 마찬가지로 포스팅 못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때문이고, 턴제 전략은 딱 봐도 문명5 때문이고요. 1인칭 슈팅은 당연히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때문에 그래프를 뚫어버린 상태입니다. 연애 시뮬레이션은 썸썸 편의점 때문에 잡힌 건 확실한데, 니디 걸 오버도즈 몫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플레이타임 TOP3 기록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매주 수요일 경험치 부스팅이 갱신될 때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 이어 카운터 스트라이크 2도 쭉 플레이했으니, 당연히 매월 꾸준히 플레이 기록이 잡혔습니다.
카스2 다음으로 플레이 타임이 많은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사연이 좀 있어보이는 그래프로 나타났네요.
롤러코스터 만드는 방법을 익히니까 너무나 재밌어서 정신없이 플레이하다보니 '아, 이건 롤코타 중독이다.'라는 걸 자각하면서 억지로 뚝 끊었습니다. 저는 절제력이 좋으니까요.
P의 거짓은 리뷰 의뢰 때문에 9월에는 좋든 싫든 플레이했던 경향이 심했는데, 12월에는 '그래도 나름 최신게임에, 업데이트로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다니까 엔딩 정도는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면서 플레이를 다시 했습니다.
그래서 2024년 1월에 이름 없는 인형까지 클리어했으니, 올해 내로 플레이 일지를 쓰든 적당히 리뷰를 쓰든 할 예정이에요.
제가 스팀에서 플레이했던 14개의 게임 목록은 이러합니다.
기껏 기억에서 지운 오투잼이 이곳에 남아 저를 화나게 만드네요.
원신 머신이 되어버린 플레이스테이션 2023년 연말 정산
서로이웃분들처럼 저도 당연히 플스 연말정산을 돌려보았습니다.
결과를 확인해봅시다.
게임 1개 실화!?
우와 플레이 타임 비율이 100%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PS4로 오직 원신만 돌리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버렸어요!
플레이한 게임이 원신밖에 없으니 당연히 100% 스릴 추구자로 찍혀버렸습니다.
0.1%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PS4로 게임 1개만 플레이했다네요.
956시간씩이나 플레이했다는 게 좀 믿기지 않아서 월별 기록도 천천히 살펴보았는데, 마치 신용카드 사용 이력을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원신을 이렇게 오랫동안 붙잡을지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의식의 흐름인즉 "마신 임무랑 월드 임무만 클리어하고 접어야지." → "신의 눈동자 같은 수집 요소만 다 모으고 접어야겠다." → "원신 업적이 상당히 많던데 업적작 좀 하고 쉬어야지." → "일퀘 빼고 할 수 있는 거 전부 다 해버리니까 탐사도 꽤 많이 올랐네. 이렇게 된 거 탐사도 100% 올클리어 좀 해보자." 하다보니까 956시간이나 -0-;;
덧붙여서 스토리 영상 볼 때에는 이런 식으로 더빙만 틀어놓고 다른 게임을 돌리고 있으니, 원신 플레이타임이 적게 나올 수가 없긴 했습니다.
다행히 진짜로 할 거 다 해버리는 바람에 겨울 들어서는 플레이타임이 확 줄어든 게 보이고, 올해 추가된 침옥 협곡도 금방 끝낸 상황입니다.
이제 원신에 투자했던 플레이 타임을 다른 게임에게 투자할 수 있으니, 2024년에는 이 정도로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 없을 겁니다.
참고로 원신은 플래티넘 트로피가 없습니다.
원신에게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다 얻어도, 버전 업데이트가 되면서 DLC처럼 트로피가 추가될 뿐이죠.
살짝 특이했던 건 다인 모드 플레이 여부와 상관없이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고만 언급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주간 보스는 항상 멀티플레이로 돌렸는데 그래도 원신이 싱글 어드벤처 게임이라서 고독한 늑대로 출력될 수밖에 없나봅니다.
공월 축복 결제를 몇 번 했으니 깨알 같은 포인트도 회수하면서 마무리되었네요.
그래…… 정말 뜻깊은 한 해였다…….
엑박도 연말 정산이 있었는데 스팀이나 플스랑 비교했을 때에는 꽤 초라한 기록입니다.
1위를 차지한 상위 게임은 당연히 GTA5였고, 그 밑으로는 멀티게임이라서 그나마 좀 돌렸던 어몽어스랑 평화롭게 농사 짓는 스타듀밸리가 차지했군요.
스타듀밸리도 연재할 계획은 있는데, 공략 전혀 안 보고 맨땅에 헤딩하듯 플레이하던 터라 진도가 너무 안 나갔습니다.
스샷에 보이는 게임 7개에 어몽어스를 더하면 제가 플레이했던 엑스박스 게임 개수가 8개로 딱 맞아떨어집니다.
원신 때문에 스팀, 플스, 엑박 다 게임을 적게 플레이한 감이 있었는데, 다시 말씀드리듯 이제 원신에서 즐길 콘텐츠가 바닥난 상태이니 2024년에는 게임 가짓수 좀 팍팍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