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별일 없었던 한 주(CGV 아트하우스, 장염, 원신)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412 아카데미시네마
계절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나서 영화부터 보러 갔다.
시놉시스 보고 너무 독특해 보여서 고등학교 때부터 보고 싶었던 프랑스 영화인데 이게 영화관에서 한다는 게 놀라웠다. 수위가 정말 장난 없기 영화라고 들었기 때문...
실제로 본 결과 내가 지금까지 봤던 모든 청불 영화는 저리 가라 할 수준의 수위를 자랑했다. 블루나 아가씨의 수위는 장난으로 보일 수준이었다. 일단 전부 노 모자이크고 중요 부위나 배드신이 그. 대.로. 나온다. 예술과 포르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느낌.
그것과 별개로 영화 자체는 굉장히 좋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었다. 후반부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진짜 긴장감이 넘쳐서 주먹 꽉 쥐고 봤다.
여담으로 동성로에 아트하우스가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예술 영화를 원 없이 보러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만족이다.
주중에 갑자기 급성 장염이 왔었다.
다행히 빨리 낫긴 했는데 하루 종일 배가 불편했었다. 그래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서 전복죽을 주문했다.
죽이야기 전복죽은 처음인데 해산물 덕후인 나에겐 내장까지 다 들어가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프로세카를 하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새로운 명곡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건 듯.
이브가 이카나이데 부른 적 있는지 몰랐었다.
카즈하를 기다리면서 모은 원석.
나 종강하는 날에 복각이던데 시험 치자마자 뽑을 거다 엉엉엉
즈하야 빨리 와줘...
마감 하루 전날에 급하게 신청했던 교환학생 글로벌 멘토에 운 좋게도 합격했다. 원체 기록 남기고 후기 쓰는 걸 좋아하고, 대학시절에 멘토 활동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잘 된 것 같다.
여담으로 나는 항상 서류 100%에서 합격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친구 생일선물로 보낸 입생로랑 틴트.
좋아해 줘서 뿌듯하다.
7월 말에 서울에 원신 행사가 있어서 한 번 들릴 것 같다. 가는 김에 국립중앙박물관도 들리고 이타네일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주는 특별히 어디 간 곳이 없어서 바깥 사진이 많이 없는 느낌이다.
빨리 종강해야지...
종강하고 나면 교환학생 대비를 위한 일본어 공부와 요리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