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스마트폰 : 포켓몬고 실제로 포켓볼 던질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이 되었든 게임만은

최대한 늦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근데 이미 가오레는 하고 있었네요;;)

이번 여수 여행을 계획하면서

결국 허락하게 된 포켓몬고!

7살의 마지막 겨울

쭈니는 그렇게 최애인 포켓몬을

가상으로 잡으며 놀이할 수 있는

아마도 대환장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드랬죠.

출처 나무위키

저는 사실 게임엔 별 관심이 없어서

아빠 폰으로 허락해 주었어요.

근데 하다 보니 여보가 더 열심히 하는 듯?

여수 갔을 때 라테라스 리조트에서

포켓볼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

전혀 없는 거예요.. omg

그때 전 뭐 관심 1도 없고

여보도 처음이라서 잘 모를 때라

포켓볼이 없어서 포켓몬을 못 잡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던 거죠.

쭈니가 여기 새로운 거 있다고

잡고 싶다고 난리인데

포켓볼을 더 얻을 수가 없는

이런 답답한 상황!

그때 여보가 아들의 소원을 위해

바다김밥을 사러 가며 조깅을 하면서

포켓스톱을 찾아 포켓볼 몇 개 구해오고

난리도 아니었다죠.

게임을 위한 이런 정성

아빠와 아들이 이럴 때 죽이 척척

제가 처음으로 한 번 켜보았어요.

어라?

알이 뜨네요.

알에서 태어나는 포켓몬이란 설정도

최근에 생긴 거라면서요?

얼마 전에 여보랑 그런 얘길 했거든요.

막 또 라떼 시절 이야기 시작하다 보니

옛날에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 나올 때

카세트 넣고 녹음+재생 버튼 동시에 눌러서

순서대로 녹음해 봤냐 이럼서ㅋㅋㅋ

지금 이런 세상이 말이 되냐고

우리 애들 20대 됐을 때

우리가 과연 따라갈 수 있겠냐고

우리 부모님 세대도 대단하신 거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포켓볼도 그때는 직접 던져서

진짜 보이는 포켓몬 잡겠지?

포켓스톱도 막 실제로 보여서

거기 들어가고 그러겠지?

ㅋㅋㅋㅋㅋ

왜 우리가 둘이서 포켓몬고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 건지 어이가 없지만

저흰 꽤나 진심이었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정말 맞구나를 느끼고 있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포켓볼이 실제로 나오는 날

그걸 손으로 잡고 투포환처럼 던지는

바로 그날!

지금 이 글은 엄청난 예언이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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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씨는 종종 10년 뒤 미래를 상상해 봐요. 10년 후 나올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