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게임음악을 진정한 감동이 있는 '예술'의 반열로 올리다

원신 - 2.5특별방송 후반 - 리월 오케스트라 연주 중

한 때 국내 게임 개발사들도

잠시나마 게임 음악에 정성을 들인 적이 있었다.

리니지2 이후

해외 음악 거장들을 영입하여

게임의 OST를 만든 사례가 다수 있었다.

그런데 그건 그냥 대작 게임개발을 위해

돈을 투자한 것이고

원신의 음악은 그 시작과 끝이 다르다.

MiHoYo 라는 개발사의 게임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철저하게 자신들이

추구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만든다.

나는 음악을 모르니 그냥

비싼 외국의 음악 거장을 사서

알아서 만들어 달라는 그런 형히하학적

철학으로 음악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거다.

내가 볼떄 MiHoYo엔

음악 '오타쿠'가 있다.

그것도 매우 신경질적이고

광적으로 예민한 사람이다.

내가 음악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원신 오케스트라의 영상을 보고 있자면

끊임없이 발전하는 음악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음악'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음악의 '영상' '연출'까지도 신경을 쓴다는 것이 틀리다.

세련된 오케스트라 배치와 비주얼, 카메라 워크

보통 오케스트라 영상은 이렇게 의상까지 갖추고, 각 악기마다 카메라 워킹을 하지는 않는다.

원신 오케스트라 - 이나즈마

원신은 음악만이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하나됨이 바로 = [문화] 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 보통 문화를 잘 만드는 사람과 보통사람의 차이는

[문화]가 뭔지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철저하게

몬드는 유럽,

리월은 중국,

이나즈마는 일본의 오케스트라를 빌려 쓰는 것이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문화의 깊이를 나타내주는 '감각'이다.

게임을 종합예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안에

[세계관]

[스토리]

[연출]

[영상]

[음악]

[감동]

[커뮤니케이션]

모든 문화에서 나오는 요소가 집대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하나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각각의 요소 하나하나가 완성도 있고

모든 것이 조합되었을때

하나로 잘 이루어져야

퀄리티 높고 감동이 있는 [문화]가 탄생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더욱 재밌는 점은

원신은 각 도시마다 음악의 색깔도 테마도 모두 다르게 설정이 되어 있다.

[몬드] = 유럽의 향취

[리월] = 중국의 향취

[이나즈마] = 일본의 향취

심지어 각 도시의 BGM은

[아침] [점심] [저녁] 마다 다르다.

그리고 음악은 철저하게 각 도시와 비주얼 테마에 맞게 설계되고 기획되고 편집되어 있다.

몬드의 오케스트라는 철저하게 유럽의 오케스트라 악단을 빌려

유럽인들만이 이해 가능한

그들만의 악기,연주를 한다.

[몬드 - 유럽 오케스트라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uwUcaI63d9w&t=881s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한 향취와 테마는 잘 나타낼 수 있다.

그것이 [깊이] 이다.

내가 어설프게 유럽인을 따라할 수 는 있을지언정

그들이 느끼는 추억의 맛을 살릴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원신의 음악은 다 훌륭하지만

특히 내가 감동받고 좋아하는 음악은 [리월] 과 [이나즈마] 이다.

아마도 내가 동양인이라 그럴 것이다.

[리월]의 음악은 미호요의 조국인 중국의 정취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중국의 향이 느껴진다.

[리월 - 오케스트라 (상하이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영상은 후반 : 35분부터 시작

https://www.youtube.com/watch?v=MrOqJbobgdQ&t=2106s

이나즈마의 음악은 아마도

그들이 철저한 오타쿠~이기 때문에

일본의 문화, 음악을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중국의 오타쿠들도

너무나 당연하게도 어릴때부터

일본의 만화,애니,게임을 보고 하며 자랐기 때문에

미호요의 게임에도 일본색이 진하게 뭍어나있다.

그런데 솔직히 음악까지도 이렇게 완벽하게

문화의 색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 했는데

이나즈마의 음악을 들어보면

아마도 일본인보다도 더 일본의 음악을

잘 이해하고 그 향취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원신 이나즈마 - 오케스트라]

https://www.youtube.com/watch?v=MU6CFMT6szI

다음 업데이트에 나타날 도시국가는

[수메르]

수메르는 이집트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과연 수메르의 음악은 어떤 색과 감동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솔직히 내가 살면서

게임에 과금을 100만원 이상 한적은

단한번도 없는데

원신이 그 처음이다.

그리고 원신에 과금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게임내의 스토리,영상,음악,재미에 대한 감동과

유저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청취하려는

수많은 유저설문조사

그리고 음악에 대한 피드백은

저정도의 콘서트를 다녀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싸다는 생각마져 든다.

내가 낸 과금이 게임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

다시 나에게 피드백 된다는 생각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