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리니지M
벌써 근 10년 가까이 리니지M이라는 게임을 하는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때부터 같은 동아리를 하며 친해진 친구인데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라
언제든 편하게 밥을 먹자고 만나고 만화방에 가자고 만나고
그냥 차나 마시자고 만나고 뭘해도 부담없는 정말 편한 좋은 친구이다.
(이제는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예전처럼은 못 보지만...)
아무튼 그 친구가 리니지 M이라는 게임을 하고나서 부터 항상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때마다 사전예약보상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요청한다
이게 별거 아니기도 하지만 또 막상 따지고만 본다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니
광고성수신문자의 동의니 민감한 사람에게는 꽤 불편한 부탁이 될 수도 있다.
나야 뭐 이미 내 개인정보는 내것이 아니다 라고 포기하고 있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친구한테 링크가 날아올때마다 친구는 참 대단하다 느낀다
사실 저 게임은 돈도 정말 많이 투자해야 그나마 게임다운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이 엄청 단순하고 오토시스템으로 사실상 핸드폰이 게임을 하지
본인이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찌어찌 친구들한테 쿠폰도 받고 본인도 오토를 열심히 돌리는지
아직까지 제 게임에 질리지 않고 살아남아있는거보면 이쪽에서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ㅋㅋ
누구나 그렇겠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기 시작하면
절친했던 친구들과 연락도 뜸해지기 마련이고
미혼때처럼 무계획으로 만나서 편하게 보기란 거의 불가능해지죠
어찌보면 참 귀찮은 일일수도 있지만
좋게 생각하면 서로 연락 한번하기에도 힘든 시기에
이런 명분을 들어서라도 연락하고 또 친구도 내가 이런 부탁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그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한번이라도 생각나서 연락을 했다고
생각을 하니 저런 이벤트가 반갑게도 느껴지네요
우정을 이어주는 리니지M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