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지났으니 선물 받은 거 다루는 특집 - 원신 이모티콘, 명조 굿즈, 취객 선비 3인방 변색 소주잔

샤인머스캣의 개수는 저의 나이와 무관합니다.

원래는 격일 포스팅 주기 맞춰 월요일에 업로드할 글이었는데, 광고 포스팅 올려야 하는 날짜 보니까 포스팅 간격이 예쁘게 안 나오길래 그냥 하루 당겨서 올립니다.

원신 게임 오픈날이 9월 28일이라서 폰타인 케이크가 아니라 수메르 케이크로 받았습니다.

물론 제목 그대로 생일 당일이 아니라 생일 지난 후에 올리는 것이라서 글 자체는 언제 올려도 상관없지만요.

심지어 받은 선물들도 생일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저 의식의 흐름이 '선물받은 것들 포스팅은 하고 싶은데 운을 어떻게 띄우지?' → '선물이라는 것은 보통 축하할 때 주는 것이니, 그럼 그냥 생일 다음날에 쓰면 그럴 듯하겠네.'로 이어졌을 뿐이죠.

가령 로맨시아 님께서 선물로 주셨던 이 원신 이모티콘도, 호두 이모티콘이 처음 출시되었던 4월에 주신 겁니다.

이 건은 삼행시 챌린지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인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로맨시아 님이 선물로 주신 이모티콘이 제 유일한 카카오톡 유료 이모티콘입니다. 그래서 더 잘 쓰고 있는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와벨와인드 님과 하츠네 미쿠 콜라보 카페를 탐방했던 날 받았던 명조 달콤커피 콜라보 굿즈들입니다.

저 포스팅 때도 짤막하게 이야기했듯 당초 목적은 와벨와인드 님께서 필요한 블루아카이브 띠부씰을 교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보여드렸던 제 블루아카 띠부씰 컬렉션의 GS25 미유가 GS25 소라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스티커 개수는 똑같은데 캐릭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와벨와인드 님께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셔서 앙코 특전 세트와 감심 아크릴 스탠드를 주셨습니다.

위의 감심 세트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을 비교용으로 올려둔 것이고요.

선물로 주신 감심 아크릴 스탠드와 원본 감심 일러스트를 비교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감심 아크릴 굿즈는 테마 매장에서 지정된 주문을 외쳐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기억하니, 그날 제가 선물로 드렸던 특전이 하찮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_-;;

제가 인게임에서는 아직 앙코가 없는 상태이니 이렇게 감심과 함께 세트로 감사히 소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명조는 모바일게임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터라 쉴드 주는 감심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쓰는 김에 명조 이벤트 당첨되었던 건도 잠깐 언급할 수 있겠군요.

저는 명조 달콤커피 콜라보 인증 공식 이벤트에 당첨돼서 달콤커피 교환권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집 근처에 달콤커피가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카포에라 동문에게 "집 근처에 달콤커피 있쥬? 이거 드셔요." 하면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선물 포장으로 받았으니까 선물이라고 쓰는 술잔 세트입니다.

포장지를 벗기면 이렇게 취객 선비 3인방 변색 미니잔 세트가 나오죠.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샵인 뮷즈에서 판매하던 그 취객선비 술잔 세트로, 받은 지는 꽤 되었는데 이걸로 단독 포스팅 쓰기는 좀 그래서 계속 미루었다가 이 기회에 이것도 다루어보기로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장식용으로 쓰라고 준 듯한 취객 선비 종이와 끈이 나오고,

"3인방"이라고 소주잔 60ml 세 잔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은 4인방인데 왜 3인방인가 싶었는데, 가운데 술잔은 부축해주는 사람이 껴 있는 거라서 3명만 빨개지는 게 맞더군요.

덕후들이 흔히 애니 굿즈 같은 것으로 접하는 변색 머그컵은 보통 고온에 반응해서 변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취객 선비 술잔은 소주잔이라는 규격에 맞춰 저온에 반응하는 술잔입니다.

투명한 유리잔에 차가운 술을 부으면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얼굴들이 붉게 변하는 것이죠.

그래서 종이에 적혀있는 대로 차가운 음료를 담아보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검색해서 정보를 알아보니, 시원한 맥주잔 만들듯 냉장고에 넣어둬서 차갑게 만든 다음에 사용해야 변색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즉, 만약 냉장고에서 예냉한 것도 아닌데 술 마시던 도중에 취객 선비가 빨갛게 변색되었다?

그러면 심각하게 많이 마셨다는 뜻이므로 변색이 보이는 즉시 음주를 중단하는 차칸 어른이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