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라씨로] 기관, 위메이드 비중 확대 / "中 기업 이제 우리 편…미르4·M 진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中 기업 이제 우리 편…미르4·M 진출"

액토즈와 미르2·3 5000억 중국 라이선스 독점 계약

"다툼 벌였던 중국 회사 파트너로…캐쉬플로우 지속 창출"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분쟁을 마치고 중국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미르 IP(지식재산권)가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은 이제 파트너가 되어 함께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현국 대표는 10일 오전 전사 메일을 통해 “7년전 중국에서 중국회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거의 백 건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대부분의 소송에서 이겼으며 그 결과 중국 시장에서 제2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르의전설2(열혈전기)의 IP 사업을 안정적으로 캐쉬플로우를 지속가능하게 창출할 수 있게 됐고 이미 법률과 사실에 대한 판단이 완료된 과거 손해배상금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미르IP로 미르4, 미르M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은 이제 파트너가 되어 함께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고, 공동저작권자, 퍼블리셔, 주주 등의 역할로 우리 편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이는 22년전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이루어낸 박관호 의장님과 개발팀이 길을 열었고, 중국팀이 어려운 분쟁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해 유지했고, 우리 법무 담당자들이 지리한 수많은 소송을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서 대응한 결과”라고 평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위믹스가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 “세상의 무지와 오해는 디폴트다. 우리는 그 무지와 오해를 이겨내야 하고, 더 나아가 레버리지 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고, 그 기간이 길 수록 오히려 우리의 빌드업은 탄탄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전날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2·3'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계약 기간은 5년, 계약금은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이다.

최은수 기자([email protected])

[MK라씨로] 기관, 위메이드 비중 확대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 에브리봇, 딥노이드, 나노브릭 등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코스메카코리아를 39만7399주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장 주식 수 대비 3.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네오팜에 대해서도 기관투자자들 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은 네오팜을 13만8661주, 상장 주식 수 대비 1.7%를 순매수했다. 하나증권은 네오팜에 대해 판로 확장과 수출 성과를 토대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위메이드를 55만9719주, 상장 주식 수 대비 1.7%를 순매수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호 발급 또는 추가 라이선스 매출 발생 등의 성과가 나타나야 실적 성장과 재무구조 안정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의약품 전문 업체인 펩트론도 37만2811주, 상장 주식 수 대비 1.8%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상장 주식 수 대비 높은 비중의 물량을 매수한 종목은 인벤티지랩, 상보, 에스유홀딩스, 지니너스, 랩지노믹스 등이다.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인 인벤티지랩을 외국인들은 35만7181주, 상장 주식 수 대비 4.2%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니너스를 88만678주, 상장 주식 수 대비 2.7%를 순매수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너스에 대해 "증설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파트너사들로부터 수요가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에 대해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 높은 이익률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경제 청사진 ‘공개’

인게임과 블록체인 경제 상호보환 구조 ‘구축’

총 6개 체인 지원 ‘옴니체인’ 서비스도 ‘제공’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경제 구조 공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게임 경제와 블록체인 경제를 상호보완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하고 ‘위믹스3.0’과 함께 아발란체, BNB, 이더리움, 크로마, 폴리곤까지 총 6개의 체인을 지원하는 옴니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 서비스에 적용한 스트리머 후원 제도인 ‘SSS’도 ‘위믹스’를 기반으로 후원금 적립과 지급이 이뤄지도록 설계해 도입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위믹스 공지를 통해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경제 구조를 소개했다.

위메이드 위믹스 팀은 “단순한 게임과 블록체인의 연결, 단일 채굴구조의 토크노믹스, 게임 이코노미와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간섭은 게임 이코노미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라며 “인게임 이코노미에서 이용자에 의해 더해진 부가가치의 결과물로서 블록체인상의 게임자산이 생산되며 이를 통해 구축된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인게임 이코노미와 간섭하거나 상호잠식하지 않고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은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멀티 유틸리티 토큰 경제인 ‘MUTE(Multi Utility Token Economy)’와 캐릭터 추상화 적용 NFT 경제인 ‘CANE(Character Abstracted NFT Economy)’이다. 각각 플레이앤언(P&E)와 플레이앤오운(P&O)의 개념이다.

‘MUTE’는 게임 내 거래 재화인 ‘다이아’와 주요 재화 아이템을 기반으로 발행(민팅)되는 토큰 경제다. 인게임 활동을 통해 토큰을 획득하는 구조다. 인게임 거래소와 의뢰 보상으로 획득한 ‘다이아’를 민팅해 얻는 ‘$크로우’ 토큰과 ‘모리온’을 재료로 발행하는 ‘$모리온’, 초정밀 비행 부품의 ‘$기어’, 상급 전직의 징표 ‘$프로모트’, 얼어붙은 눈물 ‘$티어’, 창공의 조각 ‘$페더’, 파피루스 ‘$파피루스’ 등 7종이 마련됐다.

‘$크로우’가 기축 통화 역할을 맡아 거래소 ‘피닉스 덱스(PNIX Dex)’의 크로우 마켓에서 다른 토큰들의 거래가 가능하다. ‘$크로우’ 토큰은 초기유동성 공급에 필요한 일정 규모의 토큰이 선발행되나 다른 토큰은 게임 내 활동을 통해서만 민팅이 이뤄진다. ‘$크로우’는 인게임 ‘다이아’의 가치와 차이가 많이 발생할 경우 민팅이 일시 중단되는 것도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인게임 경제 성장과 함께 블록체인 경제로의 확장이 필요할 경우 토큰이 추가될 수도 있고 경제 효용을 제공하지 않는 토큰은 민팅이 중단될 수도 있지만 소각을 통해 아이템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라며 “‘$크로우’도 소각을 통해 인게임 다이아로 교환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CANE’은 캐릭터와 장비 등의 아이템을 NFT로 발행해 이용자가 소유하고 거래할 수도 있는 경제 구조다. 방대한 캐릭터 정보를 알기 쉬운 속성으로 압축하는 캐릭터 추상화 기술(Character Abstraction)을 통해 NFT를 생성한다. 이용자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발생된 캐릭터 NFT, 생성제한이 걸렸으나 인원 보강이 필요한 서버를 위한 베이스 NFT 등과 함께 아이템 NFT를 활용한 NFT 스왑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NFT 플랫폼 ‘나인’의 마켓플레이스를 ‘위믹스 플레이’에 적용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원할한 거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리머를 이용자가 직접 후원하는 방식의 ‘스트리머 서포트 시스템(SSS)’도 글로벌 버전의 적용한다. 후원금 ‘SSS펀드’의 적립과 지급을 ‘위믹스’를 통해 이뤄지도록 설정했다.

‘위믹스3.0’ 외에 다른 체인까지 지원하는 옴니체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오픈과 함께 ‘아발란체’, ‘BNB’, ‘이더리움’, ‘크로마’, ‘폴리곤’까지 ‘위믹스’를 포함해 총 6개의 체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종 체인간의 제약 없는 거래를 지원하고 ‘나이트크로우’의 토큰도 네이티브 토큰 형태로 각 체인에서 발행하거나 브릿징돼 효용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위믹스 팀은 “‘위믹스 플레이’는 각각의 블록체인에서 직접 지갑 연결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 플레이월렛 뿐만 아니라 옴니체인의 자산관리와 이동을 하나의 지갑에서 가능하게 하는 통합 월렛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연내 정식서비스를 위한 공식 행보를 개시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게이밍과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완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email protected])

"지금은 돈 벌 기회"…위메이드-액토즈 20년 악연 종지부

위메이드-액토즈, 미르의전설 IP 라이선스 계약

2004년 '남남' 된 후 20년만…"제2전기 만들 것"

미르의전설2 /사진=전기아이피

'형제에서 적으로, 다시 동지로.' 지난 20여년간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의 관계가 이같이 달라졌다. 중국에서 원조 K게임 열풍을 일으킨 '미르의전설2' IP(지식재산권) 때문이다. 미르의전설 공동 저작권자인 양사는 수십 년간 저작권 소송을 이어가다 최근 극적 화해했다. 재도약기를 맞은 중국에서 제2 성장 기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액토즈와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부터 미르의전설 IP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온 양사가 20년 만에 두 손을 맞잡은 것이다. 액토즈는 위메이드에 5년간 총 5000억원의 계약금을 내고 미르의전설2·3 중국(대만·홍콩·마카오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는다. 위메이드는 게임매출과 관계없이 매년 1000억원의 계약금만 받는 구조이지만, 지난해 위메이드 매출이 463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회사들이 이젠 파트너가 되어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산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공동저작권자, 퍼블리셔(유통사), 주주 등의 역할로 우리 편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 IP 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7년간 소송 100건 달해"…위메이드-액토즈 분쟁史

게임업계에서 이번 계약에 주목하는 이유는 화목과 반목을 거듭한 양사 관계사(關係史)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2000년 액토즈의 개발자회사로 출발했다. 당시 액토즈 개발팀장이던 박관호 의장이 독립해 PC게임 미르의전설2를 만들며 양사가 공동저작권을 가졌다. 이듬해 중국에 진출한 미르의전설2는 단숨에 '국민게임'이 됐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동시접속자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다.

한지붕 가족이었던 양사가 본격 남이 된 건 미르의전설2 서비스를 맡았던 샨다게임즈(현 셩취게임즈)가 2004년 액토즈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샨다는 액토즈·위메이드가 "로열티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서비스 계약을 파기하자, 미르의전설2와 흡사한 '전기세계'를 출시했다. 그러다 액토즈를 인수,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했다. 액토즈가 보유했던 위메이드 지분 40%도 위메이드에 매각했다. 액토즈-위메이드 연합이 깨지고 샨다-액토즈 연합이 탄생한 셈이다.

2016년 위메이드가 샨다에 미르의전설2 관련 수권서(권한위임증서)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공문을 보내면서 양측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샨다가 미르의전설2 로열티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서다. 이후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팀탑게임즈 등과 독자적으로 IP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이끈 게 2014년 취임한 장현국 대표다. 샨다·액토즈도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2017년 6월 액토즈가 위메이드와 합의 없이 샨다와 SLA(독점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면서 양측 대립은 정점을 찍었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중재법원(ICC)에 SLA 종료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2020년 6월 승소했다. 올 3월엔 샨다·액토즈가 위메이드에 총 2579억원을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판결도 확정됐다. 지난 7년간 100건에 달하는 소송전 끝에 얻어낸 성과다. 위메이드는 이번 액토즈와의 협업과 별개로 손해배상금을 받아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위메이드와 샨다·액토즈간 모든 소송이 끝난 건 아니다. 중국에선 여전히 크고 작은 소송이 남았다. 그럼에도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공동저작권자인데도 각기 중국사업을 추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윈윈'하자는 화해의 의미가 크다. 장 대표도 지난달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싸워야 하나', '어떻게 안 싸우지'라는 생각에 대해 공유했다"고 말했다. 샨다와의 관계 개선은 향후 위메이드 자체 게임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르2 로열티 확보+미르4·M 신규진출 '투트랙'

앙숙이었던 양사가 돌연 맞손을 잡은 데에는 수년간 침체했던 중국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어서다. 장 대표는 전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선언하며 중국시장이 다시 열리고 성장에 기지개를 켜는 상황"이라며 "커지는 기회를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과거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중국 진출 전략은 크게 2가지다. 캐시카우였지만 법적 분쟁으로 주춤했던 미르의전설2 IP를 현지에서 재건하는 동시에, 자체게임 '미르4'·'미르M' 중국 출시를 추진한다. 특히 미르4·M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중국 출시를 염두에 둔 만큼 빠르게 퍼블리셔 선정 및 판호 발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르4·M 퍼블리싱을 샨다 측이 맡을지는 미정이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르의전설 공동 저작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진행될 미르 IP 사업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르 IP를 보호하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