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25 - 제4장 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들리는 소문으로는 매 버전마다 마신 임무가 2개씩 열릴 예정이라고 하던데... 이건 미루면 미룰수록 손해인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빠르게 이번 버전에서 등장한 컨텐츠를 소모시키기로 했습니다. 캐릭터 육성이나 다른 기타등등 뻘짓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마신 임무부터 미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러고 나선 테마 임무와 월드 임무, 그리고 전설 임무가 있을테니...

오냐, 때가 되었도다. 바로 4장 1막을 진행해주도록 합시다. 5번째 나라지만 4장인 이유는 몬드쪽이 프롤로그이기 때문이죠. 이젠 4개국이 아니라 5개국으로 바꿔야겠습니다.

Aㅏ...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코난과 김전일이 따로 없구만. 눈치가 느렸어도 이나즈마쯤 가서 눈치를 깠어야지. 그것도 그거지만, 모든 문제가 우리한테 짬처리 되는 현상도...

마지막 가는 길 섭섭하지 말라고 데히야 양반께서 갑자기 깜짝 등장해서 입을 털어주네요. 이왕이면 나히다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지난 마신 임무에 나와서 Fail.

이래놓고 두 번 다시 못 만난 캐릭터가 몇 명이었더라? 지난번에 몬드에서 리월 넘어가던 시절에 엠버가 밥 사주겠다고 한 약속도 아직 안 지켜지고 있는데;;

한 번 한 약속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신조도 새롭게 추가해야겠구만. 좌우간 수메르가 끝나고 정식으로 폰타인으로 넘어갔는데, 그냥 로딩 잠깐 걸고 그만이군요...

이미 워프 포인트랑 일곱신상 다 뚫어놓고, NPC들 만날 거 다 만나고 나서 이제 와서 처음 오는 것처럼 되는 게 웃기네요. 이쯤 되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용건이라면... 가진 걸 다 내놓으시게. 혹스턴 형님께서 폰타인에 오셨으니 강도짓을 해주는 게 인지상정. 그냥 가서 말 거는 것도 아니고, 대화를 중간에서 인터셉트 하는군요;;

역시 폰타인스러운 곳이구만. 이나즈마나 수메르보다는 덜 막장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상식이 통하던 시절이 몬드와 리월 시절이었는데 말이야.

Aㅏ... 판결이나 심판을 AI 판사께서 직접 하신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 기계가 해킹을 당하면 무고한 사람이 사형을 당할 수도 있겠군. 해킹 하면 또 혹스턴 형님의 전문입니다.

그나마 다른 나라는 신들의 취급이 좋았으나, 수메르는 정치가 막장이어서 Fail이었죠. 나히다 말로는 개성이 넘치는 신이라고 했으니, 여기선 취급이 어떨지...

내가 침 뱉고 코딱지 발라놓은 일곱신상이 몇 개인데, 겨우 그 정도가 범죄였으면 난 이미 신성 모독으로 잡혀가고도 남았지. 엄격한 법의 도시라고 해놓고서는 신성모독이 없다고?

폰타인에서는 바다에 뛰어들어도 딱히 익사할 일이 없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말이야? 그것도 일곱신상 만지기 전에는 해당 사항이 없나?

좌우간 본격적으로 폰타인에 입성하자마자 챕터가 뜨면서 마신 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수메르 시절때는 항상 이 제1막이 거의 4시간 분량 끊고 시작했었는데...

때마침 해가 지고 있군. 그런데 언덕이 아니라 바다라서 Fail. 우리가 건너 왔던 곳은 물과 사막 밖에 없지. 대화를 하는 데도 알 수 없는 소리만 계속 하고 있네요.

Aㅏ...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2명씩이나 등판을 하다니.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까부터 계속 강조를 하고 있네요. 불 속성이라면 폰타인과는 상극인데...

아주 간단한 이야기조차도 이해를 못 할 때가 있는 페이몬이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수준을 도대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Aㅏ... 인사를 2번 하는 게 폰타인산 에티켓이라고? 어질어질한 나라군. 좌우간 폰타인에 입성하자마자 이상한 사람들한테 붙잡혀서 호구로 부려먹힐 예정이네요;;

이런 젠장, 그러고 나서는 어디로 따라 나오라는데, 아무래도 삥을 뜯으려는 게 분명합니다. 정의의 나라 폰타인이라고 하더니, 조금도 정의롭지 못하군요...

물의 신을 만나고 싶다고 입을 좀 털어놨는데, 그 물의 신 양반께서 직접 얼굴을 까고 등판을 해주시는 건 또 처음입니다. 1막 시작하자마자 바로 나타나다니;;

아니, 우리가 혼란을 남긴 게 아니라, 우리가 간 나라마다 막장이었기 때문에, 그 막장 짓을 해결하고 다닌 거지;; 그렇게 따지면 코난과 김전일도 살인마나 다름없는 취급 아닌가?

Aㅏ... 아까 수도원에서 우리들의 대화를 해킹하고 있던 폰타인산 아재가 있었는데, 그 아재가 저 아재였군. 역시 각국에 정보원들을 스파이로 심어놓고 있었네요;;

그리고 다짜고짜 결투를 하잡시고 입을 텁니다. 그냥 내려와서 싸우면 되지, 겁은 많은지 위에서만 입을 털고 있어서 Fail. 그나저나 컷신에서는 언제나 무인검을 끼고 있네요...

Aㅏ... 지가 먼저 싸우자고 시비를 털어놓고 뭐 하자는 거야? 1성짜리 구린 무인검 보고 쫄아버리는 집정관도 있나. 5성짜리 5재련 전용 무기라면 좀 쫄릴 법도 하지만.

조금 전에 신성모독이라고 욕을 먹었으니, 그게 죄라면 죄겠지;; 상황이 오락가락 하는 게 웃깁니다. 마을에서 칼 들고 설친 건 이제 죄도 아닌가보네요.

Aㅏ... 방금 막 급조해낸 법이 아닌가? 좌우간 페이몬은 어느 나라를 가나 취급이 영 좋지 못해서 Fail이네요. 티바트 세계관에서조차도 생소한 생물인듯...

아니, 그런데 이 양반 갑자기 우릴 변호하기 시작하는군. 다들 쫄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정관 양반한테 대놓고 개기네요;;

Aㅏ... 신의 눈을 해킹하다니. 아까 페이몬에게 등짝을 보자를 시전했을 때 미리 수를 써 뒀군? 그렇다는 건 인사를 2번 한다는 건 폰타인의 에티겟과는 딱히 상관이 없는 걸지도...

결국 쫄았는지 도주를 하려고 하네요;; 갑자기 무고한 사람 잡고 이상한 소리를 했을 땐 언제고, 이제는 자기가 했던 말조차도 1초만에 잊어버리는 모습;;

결국 이 마을 사람들도 팔은 안으로 굽는지, 자기 나라 신한테 쩔쩔매고 있네요. 누구 말대로 개성이 넘치는 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도 합리적이지 않아서 Fail이지만.

Aㅏ... 그런데 이 나라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다니? 각자 사람들마다 믿고 있는 전설이나 소문이 다 달라서 그 사이에서도 분파가 갈리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그 모든 상황을 믿고 납득하기 위해선 충분한 논리와 설득이 필요하다는 말이지. 이 신조는 내게도 통하기 때문에 막장 스토리가 나오는 순간 바로 태클이 들어올 것이여.

Aㅏ... 우리가 지금껏 탐험했던 구역이 옛날은 사실 육지였고, 해수면이 점점 오르면서 그곳이 수장되었다는 설정인데...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을 이사 시키라고 하는군요;;

아니, 이게 무슨 도라에몽의 주머니도 아니고, 그 많은 이삿짐을 저기다가 다 어떻게 담냐고;; 좌우간 바다에 가까운 곳에 거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저걸 나눠줍시다.

그런데 필요가 없다면서 꺼지라고 하네요. 처음부터 까였습니다. 3의 법칙 때문에 이 짓을 앞으로 3번이나 더 해야 하는데, 적어도 3번 중에서 2번은 까일 게 분명합니다.

Aㅏ... 게시판이 말도 하네. 수메르에 있는 게시판은 근처에 있던 NPC가 꼽사리까지 끼던데, 여긴 그런 게 없네요. 그 이전에 월드퀘 잘못 받을까봐 항상 쫄리고 있습니다;;

이 양반은 그래도 아까 얼굴을 까고 만났던 양반이기도 하고, 성격도 좋은 모양인지 흔쾌히 받아주는군요. 어차피 우린 중간에 셔틀짓만 하고 빠지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도 마찬가지로 전설이나 예언 따윈 믿지 않는 양반이라서 그런지 그냥 우리보고 꺼지라는 소리를 저렇게 완곡하게 돌려서 하고 있습니다.

막상 닥치면 이사 가려고 제일 먼저 짐을 쌀 양반들이라고 하죠. 그나저나 이미 속세의 주전자라는 물건을 본 이상, 도라에몽의 주머니가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세계관입니다.

이런 젠장, 그런데 한번 도와주니 또 도와달라고 하네요. 역시나 잘못 걸렸습니다. 폰타인에 오자마자 이상한 사람들한테 잘못 걸려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물속에 있을 땐 바로 파밍이 가능하지만, 물 밖에 있을 땐 추가적으로 물 원소를 부착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파티에 물 속성 캐릭터가 1명이 꼭 필요한 상황이죠.

겁나 좋쿤. 3의 법칙에 따라서 이걸 3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근처에 피어있는 꽃이 4개라서 적절히 4개를 들고가봤습니다. 그래봤자 보상 더 주거나 하지는 않겠지만요.

이보시오, 이제는 또 뭐여? 풀의 신을 만나서 대화를 좀 해보겠다고 했을 뿐인데, 호구가 제대로 잡힌 나머지 또 이상한 곳으로 가서 일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이런 젠장, 누가 폰타인 아니랄까봐 폰타인식 스틸을 전문적으로 하는 양반이 있네요. 보물 사냥단이 이 폰타인에서 발생한 조직이라고 얼핏 들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입니다.

이 양반은 자기 물건 털린 줄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 물건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의심을 하나도 하지 않아서 Fail.

Aㅏ... 그래놓고 정작 소매치기를 놓쳐서 Fail.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놓아준 걸 보면, 우리도 이제 공범입니다. 페이데이2 경비도 아니고, 보이면 바로 달려가서 잡아야지...

아니, 폰타인에 도착하고 한바탕 사건이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폰타인 성으로 가려는 거네요. 그렇다는 말은, 아까는 신이 마중을 나온 거였고... 지금은 정식으로 방문하는 게 되죠.

Aㅏ... 심연 왕자님이 듣고 웃고 있겠군. 폰타인 항구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폰타인 성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이미 그쪽 워프 포인트를 다 뚫어놔서 Fail.

아니, 이게 누구야? 원래라면 초면이지만, 지난 이벤트에서 만났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황과 대사가 구면인 것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종은 무슨, 이 양반이 무임승차 한 게 더 특종감이지. 뭐만 하면 특종이라는데, 이 양반은 지난 이벤트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본토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Aㅏ... 그렇다는 양반이 지난번에 이나즈마에선 라이덴 쇼군을 못 알아봤어? 기자 접고 다른 일 알아봐야겠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줄도 모르는 양반이 기자를 하고 있다니...

아니, 역시 1막이라고 해서 시작부터 떡밥을 잔뜩 뿌리고 시작을 하네요. 지금껏 나왔던 모든 대사와 상황들은 나중에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폰타인 잉간들이 최근 들어서 자꾸 증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범인은 수십 년째 잡히지도 않고 있다고 하죠. 그걸 이제 와서 조사를 해봤자 뭐가 달라질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어딘지 가르쳐 줘야지 찾아가든지 할 거 아냐? 지금껏 언급으로만 있었던 단체였는데, 이제 여기서 찾아갈 수 있겠군. 가서 침을 뱉고 코딱지를 좀 발라놔야겠습니다.

이런 젠장, 이제는 집으로 납치를 당하다니? 폰타인 성에 사는 양반들이 어쩌다가 폰타인 항구까지 오게 됐는지 설명이 안 됩니다. 역시나 우리들의 삥을 뜯으려는 속셈이...

폰타인 성에 입성하자마자 그 엄청난 위엄과 웅장함에 쫄아버렸나보군요. 역시 갈수록 맵이 복잡하고, 크고 아름답게 바뀌고 있습니다. 몬드성 시절만 해도 마을이 아주 좁았는데...

이런 젠장, 지금은 마술 공연이 아니라 물의 신을 다시 만나서 입을 털아야 한다니깐;;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첫 장에서부터 바로 신이 얼굴을 까고 나왔는데도...

이런, 또 플레이어블 캐릭터군. 그래도 단역 쩌리들끼리 나와서 더빙도 없이 입을 터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에선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신조가 여전하다는 거죠.

Aㅏ...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예전 같았으면 이런 위치를 다 맵상에 찍어놨겠지만, 신규 지역이 확장된 지금 이 시점에서도 핀은 150개밖에 안 돼서 아주 부족한 상황이죠.

아니, 이게 무슨? 지금껏 마을 안에서는 비가 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벤트성 컷신이랍시고 비까지 내리는 연출을 넣어주네요. 이러다가 말겠지만서도.

Aㅏ... 뭔 설정이 이렇게 많아? 몬드나 리월 시절도 설정이 많긴 했지만, 이제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매 순간 알아야 할 것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네요.

아니, 난 물의 신이랑 입을 털러 왔지, 마술 공연 보러 온 거 아니라고;; 아예 거절하는 선택지 따윈 넣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사람을 잘못 만나서 발이 잘못 묶인 게 분명하네요.

거기다 이제는 또 가는 길에 심부름까지 시키는 클라스... 역시 주인공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영혼까지 털어먹으려는 게 분명합니다. 날강도 집단이 따로 없구만.

Aㅏ... 이건 아까 우리들이 구한 재료들이잖아? 도라에몽의 주머니를 만드는 데 필요한 특수 재료인데, 이걸 대장간에 갖다 줘야 한다는 게 함정이죠.

각국의 대장장이들은 합성대 급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도라에몽의 주머니 따윈 이 양반도 아주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말이 되죠.

아니, 뭐라고? 폰타인에서는 별게 다 범죄네. 이 양반의 논리대로라면 스마트폰이 있는 시대에 피처폰이나 공중전화를 쓰면 범죄를 저지르는게 되는 겁니다.

이건 아까 그 AI 심판관을 말하는 건데... 지금은 떡밥을 뿌리는 장이기 때문에, 그냥 대충 들어뒀다가 나중에 퍼즐 조각을 끼워맞추는데 쓰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입을 잘 털고 있는데, 갑자기 날강도 양반들이 등판했네요. 정의의 나라 폰타인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바로 1초만에 도주하려고 했는데, 페이몬도 같이 도주를 하자고 하는군요. 나쁜 놈들이라고 입을 털고 혼내주자고 할 줄 알았는데, 폰타인 법 때문에 함부로 깝칠 수 없어서 Fail.

Aㅏ... 그런데 이 양반이 왜 여기서 나와? 너무 뜬금없는 상황이군. 이 양반 대신에 방랑자가 나온다는 소문을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이 양반이었던 모양이네요.

자기도 빚을 져놓고 다른 사람이 진 빚을 갚으라고 하는 상황이라니;; 그나저나 북국은행이라면 내가 거기서 금고를 해킹해 20만 모라인가를 털었는데, 그거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단역 쩌리 NPC주제에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삿대질을 하다니? 조금도 쫄리지 않네요. 이쯤 되면 입만 산 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라고 해도 1:1 맞짱은 없을테고.

Aㅏ... 그건 법정에 가서 말하시고. 왠지 이 사건 때문에 나중에 이상한 일에 휘말릴 것만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정의의 나라 폰타인에서마저도 우인단이 깝치고 있군...

예상은 했으나 역시나, 오랜만에 체험 캐릭터가 등판했네요. 그나저나 마신 임무에서 캐릭터를 체험 시키는 건 초창기 몬드때랑 리월 층암거연때 말고는 없었는데...

아니, 주인공은 저 밖에서 대충 상황만 지켜보고 있네요. 어차피 나오는 몹들도 평타로 몇대 치면 알아서 죽어주기 때문에, 그렇게 빡센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그 북국은행을 털었는데, 거기에 대한 말은 왜 없는 건데... 저 양반들도 웃긴게, 자기도 진 빚이 있으면서 남의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멋지고 간지나는 연출은 주로 전설 임무에서만 밀어주는 연출인데, 그래도 우인단 플레이어블이랍시고 나름 또 전용 컷신까지 등장을 시키면서 비중을 늘려놓았네요.

Aㅏ... 그러라고 준 신의 눈이 아닐 텐데? 물의 신 양반이 자기 나라에서 물의 원소로 깽판 치는 거 보고 빡쳐서 그런듯... 하지만 저 양반들은 평타 선에서 정리가 가능해서 Fail.

대충 잡몹들을 잡고 나서 과거 썰을 갑자기 막 풀기 시작하는데... 아까 그 양반들이 우리들을 고발하게 되면 문제가 좀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불안하기만 하네요.

이 양반은 알고 보니 우인단이면서 심연이랑도 접점이 있는 양반이었구만;; 신캐 떡밥인지 뭔지는 몰라도,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의 이름까지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이 티바트 대륙의 역사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폰타인은 적어도 몇백년 동안 존재했을 텐데... 저런 빌드업은 나중에 우리 중 하나가 사형될 위기에 처할 거란 말이지.

Aㅏ... 아무래도 우리가 죽거나 저 양반이 죽거나 둘 중 하나겠군. 플레이어는 주인공이라서 시망할 수 없고,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딱히 시망한 선례가 없긴 하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 신의 눈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카즈하도 한때 신의 눈을 2개 가지고 있었지만, 우린 아예 신의 눈을 쌔비는 경지가 됐네요.

이 양반 사망 플래그 한번 제대로 세우는군. 신의 눈이 없으니 이제는 사안을 사용할 테고, 그로 인해 텟페이 아재랑 같이 사이 좋게 미국으로 가실지도 모르겠네요.

대충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는데,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게임이 다른 곳으로 플레이어를 이동시키거나, 아니면 아예 화면을 암전시키고 강제로 텔레포트를 시키게 만들죠.

Aㅏ... 빛나는 결정 시리즈가 벌써 100번째라니? 어차피 이건 주전자 안에 찾아오는 떠돌이 상인에게서도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의미가 있을지는...

그래도 메인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이기에, 적절히 게임이 시키는 장소에 나타나줍시다. 여긴 살인 로봇 보스가 서식하고 있는 곳인데, 이미 질리도록 와봐서 구조를 대충 알죠.

Aㅏ... 필드는 돌아다녀봤어도 그 안쪽 건물에 들어가볼 생각은 전혀 못 했는데? 좌우간 여기서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건물 안에서 만날 건지 밖에서 만날 건지는 몰라서 Fail.

알고 보니 저 양반께서 미리 마중을 나와 주겠다고 했던 게 뒤늦게 떠올랐습니다. 그나저나 여기서도 각종 떡밥이나 설정을 떠들어대기 시작하는데, 거의 대화로만 1시간째군...

Aㅏ... 주인공은 맨날 허구한날 환청을 듣거나 환각을 보는군. 이쯤 되면 리월의 백병원에 있는 백 선생님한테 찾아가든지 해야 할 텐데, 아직도 그 증상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설정이야... 폰타인에만 존재하는 전설인 모양입니다. 모든 잉간들이 흘린 눈물을 모두 이곳 폰타인으로 모이고, 그곳에는 오만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다는 설정이죠.

그냥 설정만으로만 존재하는 분수인 줄 알았더니, 이건 꿈 나무나 나루카미 다이샤에 있는 벚꽃 나무처럼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직접 인장을 공양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중간에 버그가 걸리는 바람에 진행이 막히긴 했는데... 때마침 이쯤 돼서 끊고 시작하는 게 딱 좋은 타이밍에 걸려서 다행입니다. 아무튼 이제 폰타인에 막 입성했는데, 비경에 들어가서 뭘 어쩌고 하는 대신에 빌드업 단계라서 거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과 입을 터는 내용이 8할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흥미진진해질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