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와 뉴럴 클라우드의 고점과 저점 잡담

진지한 이야기는 아니고 얼마전 이야기했었던 두 모바일게임 에 대한 후일담(?) 비슷한 썰인데요.

오픈 두어달정도 지나 슬슬 게임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니 이게 또 재미있게 보이더라 뭐 그렇곡 그런 잡담으로

니케 의 경우 좀 무거워보이는 과금모델과 뭘 지향하는건지 긴가민가한 방향성, (폭발적 해외반응에 의한) 부실한 서버논란 등 이게 게임이냐 소리를 들어 안좋은 말이 많았습니다만, 그렇게 저점을 찍고 안좋은 시선이 박혀서인지

이후 '이 게임은 이런 게임이다' 라는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하니

이게 또 생각이상으로 멀쩡하게, 혹은 괜찮게 포장할 수도 있는데요

기믹공략이 존재하지만 딜찍누도 가능한 게임이기에 플레이어의 수준에 따라 어느정도의 선에서 타협할 것인가? 가 관건이였는데 그 폭을 상당히 [적당하게] 해놔서, 의외로 널널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틀이 잡혔습니다

-> 230108 기준의 이야기 이며 이후 어찌될지는 그때가서 생각합시다

대놓고 출렁출렁 뾰잉뾰잉한 캐릭터 장사일 줄 알았는데 긔염긔염한 애들도 많고 국산게임이라 그런지 텍스트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읽힙니다. 이는 후술할 뉴럴클라우드 라거나 분명 국산게임이고 성우도 국산 뿐인데 왜 텍스트가 이따위로 나온건지 이해가 잘 안가는 에버소울 등에 비하면 더더욱 좋게 보여요

...

...근데 찌찌찌찌 뽀잉뽀잉 여캐(스킨)팔이는 또 확실하게 해주는 것 같단 말이죠.

모든 여캐들이 저렇게 잘 뽑히는건 아니지만 이전 크리스마스 루피 스킨 등 간판으로 내세울 스킨을 한두장씩 준비해놓고 꺼낸다는 것은 뭣이 중한지 뭐가 이슈가 되는지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앤 이벤트 라거나 모더니아 픽업까지 이어진 스토리 빌드업 등을 보면 단순 노출도 높은 여캐들만을 내세워 장사하겠다는게 아니라 스토리에 호소하여 칼들고 협박하는 투트랙 으로 간다는 건데 성능 아니면 노출이 전부로 취급되는 이바닥(?)에서 스토리감성의 캐릭팔이는 개인적으로 반가울 따름입니다

가챠가 비싸다? 중국산 가챠게임들에 비하면 비싼거 맞습니다

근데 일본산 가챠게임이랑 비교하면 그냥저냥의 가격인 것도 맞아요

AFK 게임들에 비하면 비싸다? 그거보다 더 질적으로 좋은걸 보여주면 그만큼 비싼게 맞겠죠

그게 이정도 값어치를 하느냐 아니냐가 논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그러니 그거보다 비싸서는 안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높은 과금정책과 불안정한 초반운영으로 거부감이 있었지만, 그렇게 저점이 낮게 잡혀서인지

오픈빨인지 원래 이정도 페이스를 각오한건지 생각보다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꾸준히 제공해주고 있기에 이대로만 계속 간다면 어느정도 납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처음에 맹렬하게 받았었던 비관적인 시선들에 비하면요.

반면...뉴럴 클라우드 의 이야기는 좀 다르게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소녀전선의 연장선이자 그 틀에서 봐야 하는 게임이고,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작은 게임, 소전 팬덤들이 소소하게 즐기는 게임 정도로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니케가 시작부터 BM이 지랄맞다는 걸로 까이던 와중 '뉴럴은 혜잔데 ㅋㅋㅋ' 라는 멘트가 먹혀서일까요?

어느정도 실체가 드러나니 '이게 그렇게까지 호락호락한 혜자게임은 아니더라' 라는 인상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선 너무 막 퍼줘서 망했다느니 명함만 있어도 된다느니 다른겜에 비하면 진짜 날먹이라느니 별별 소리를 하던 갓겜분들이 그대로 칼을 바꿔들고 이게 겜이냐 망겜소리를 하고있는게 거 참 분탕분들은 어디에나 계시는군요 라고 해야할지...

일단 1년 선행발매된 중섭 일정이 있기에 필수캐 아닌캐 구분이 정해져있다한들 픽업일정이 당겨져서 계산이 곱게 세워지지 않습니다. 중섭 고장협의만 제때 들어왔으면 해결됐을거라 말하시는 분들이 별점테러 하시는 것도 같은데 에이 진심이신가요 아니시겠죠 그냥 화가 나셔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라고 넘어가고요

캐릭터 일러감성이나 개성들이 이래저래 소녀전선의 연장선, 그 감성에서 이어지는데 이게 좋은 의미에서 보면 좋게 보일지언정 조금만 달리보면 '이런 캐릭이 요즘 감성에 먹힐거라 생각하나?' 라고 보일 여지가 꽤 많아요

게다가 과거 명일방주가 오픈때 겪었었던 오해와 마찬가지로

"뭐? 지금 이겜 1티어 근딜이 웃통까고 나오는 남캐라고?" 도 어느정도 받아들여야 하고...

-> 1티어 근딜이 웃통까고 나오는 남캐, 그에 준하는 여캐가 저거, 키우면 좋지만 시끄러운 IDW, 그나마 예쁜 근딜 메이드 상렬이는 성능이 개판이고 솔은 그냥 솔이고...근딜은 답이 없으니 쿠로허블 믿고 원딜팟으로 갑시다

뭔가 읽을거리가 많은 것도 같은데 잘 읽히지가 않고 공략이 빡센 것 같지만 정작 블랙홀 몸비비는거 밖에는 기억나지 않아 결국 에라 모르겠다 알고리즘이나 캐자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니 분재겜이 다 그렇죠 라고 하자니 그럼 평소 뭘 하고 놀아야 하느냐고 되물어야 겠지요

이번 이벤트 스토리가 좋았습니까? 이번 이벤트 기간에 만족하십니까?

이 게임은 앞으로 이런 식으로 진행될텐데 거기에 계속 만족하시고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라고 할때, 과연 이 게임에 몇점을 주어야 할 것인가? 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나마 읽혔던 지난 쿠로 이벤트도 초월번역 인터넷어덕분에 흥미가 있었을 뿐이지 내용은 좀...그렇잖아요?

돈한푼 안들이고도 뽑을거 다 뽑으면서 즐길 수 있다 라는 '가성비'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존재하는 유사게임들과 비교해야 하는데 그런 게임들은 대부분 이미 자리를 잡아서 신규유저층에 엄청 퍼주는 성향이 있으니 이또한 애매.

사실 적당한 수준의 게임이였는데 주변에서 '이거 뭔가 있다'라고 갓겜거품을 쎄게 넣은 덕분인건지 그 업보(?)를 고스란히 받고있는 것 같아 뭔가 짠하게 보입니다. 중섭할배들이 '이거 그런게임 아닌데..' 한게 괜한 말이 아닌거임

뭐...저점과 고점이 엇갈린 두 게임 이야기를 해봤는데

사실 말이 그렇다는거지 당장 이게 전부는 아니며 이건 그냥 현재진행형의 이야기일 뿐 입니다

니케가 준비해놓은 탄환이 다 떨어져서 갑자기 스킨 퀄리티, 이벤트 퀄리티를 개박아버려 망겜화 될 수도 있는거고

뉴럴 글섭운영이 갑자기 각성해서 어쩌구저쩌구 몰루 게섯거라 이제 뉴럴의 시대가 온다 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깐요

두 게임에 대한 개인적 불만을 나란히 적자면,

니케는 개적화와 더불어 일일퀘스트 시간이 좀 과하게 걸린다는 부분

뉴럴은 '그럼 이제 뭐함?'이 너무 빠르고 노골적으로 보인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네요

주말에 애프터버너 잡담 한번 적어봤습니다

by 마스터듀얼 다시 하고있는 제로기랑

P.S :

중간에 명빵 언급한 김에 생각난 어제자 명빵 사건사고

나름 사건사고가 맞긴 맞는데 이걸 사고라고 해야할지 피해라고 해야할지 사상검증타임 이라고 해야할지...

그래도 오피셜에서 빠르게 수습하셨다고 하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