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관련 아이디어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단편 글 아이디어가 두 가지 정도가 떠올랐는데 그걸 조금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소재만 간단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는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 내에서 ‘어른’이란 존재는 타 창작물에서 말하는 단순한 신체적 성장만을 뜻하거나 정신적 성장까지 이루어 낸 존재만이 아닌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성장을 해낸 성숙한 존재로 그려냅니다.

그래서 나이랑 상관이 없이 ‘완성된 인간’이라는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운 존재로 그려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위의 존재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끌어내는 존재를 ‘선생’이라고 합니다.

여러 이벤트와 스토리에서의 타 어른인 ‘게마트리아’의 충돌로 어른이라는 블루 아카이브가 말하고자 한 이상적인 어른에 대한 것과 선생이라는 캐릭터의 이런 면모를 다룬 작품이 생각보다 적은 것 같아서 한 번 기획해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스미 세리나’라는 인물에 대해서 한 번 쓰고 싶습니다.

스미 세리나는 3대 스토커라고 불리는 트리니티 학원의 구호기사단의 유일한 정상인이나 다름이 없어보이던 일원입니다.

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세리나 자체만으로는 심상은 좋은 축에 속하지만 보안이 철저한 곳도 쉽게 들어가고 CCTV에 모습까지 안 보이는 등 클로킹을 배운 듯한 묘사로 선생을 쫓아다니며 스토커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다만 스토커는 대상에게 본인의 흔적을 남기거나 그 상대의 모든 흔적을 수집하려는 광적인 면모가 있어야하지만 오히려 기척을 숨기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나타난다는 점에서 무언가 단순히 제가 오해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세리나의 스토킹은 에덴 조약 VOL 3에서 선생이 총상을 입고 사후세계의 가로에 서있던 상태었던 걸 고려한다면…

아무튼 이렇게 두 가지 정도로 한 번 아이디어를 내놓았긴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블루 아카이브를 하는 사람도, 한다고 해도 저처럼 이런 생각도 안 해보는 분들이 많으니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