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 게임 : 와일드헌트] 노을이 아름다운 백색 과수원 이야기
위쳐를 플레이하시게 되면 처음으로 백색 과수원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맵도 넓지 않고 스토리 볼륨도 작지만 첫 시작점이니 만큼 중요한 장소예요.
이 시골에서의 풍경이 그다지 따뜻하거나 밝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이 즐겨 두시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그다음으로 넘어갈수록 더 음침한 곳들 뿐이니까요. 흐흐
게롤트와 베스미어가 사라진 예니퍼의 흔적을 찾아 백색 과수원에 도착하면서 메인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예니퍼와 시리를 찾는 일이 급선무지만.. 전 사진전을 열어야 하니 좀 뒷전으로 미루고 느긋하게 여행할게요!
예니퍼와 시리가 저보다 쎄서 괜찮아요. 잘 살아있을 겁니다.
백색 과수원은 원래 테메리아의 도시이지만 현재 닐프가드가 북진해 오면서 점령당해 버린 곳입니다. 닐프가드 군사들이 깔려있어 주민들은 항상 감시를 받으며 억압당해 있는 상태죠. 그래서 다들 아주 예민해요. 툭 치면 칼 들고 쫓아올 지경ㅠㅠ
지역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과수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뭐가 자라는진 모르겠어요.
백색 과수원의 가장 큰 마을에 대장간을 사용하려면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드워프의 부탁. 누군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습니다. 얼른 찾아줘야겠어요.
흔적을 따라 범인을 잡았는데 이놈이 돈으로 무마하려 하길래 드워프에게 데려가 직접 사과시키기 위해 끌고 갔습니다. 오랜 친구 아들놈의 짓임을 알고 배신감에 그를 군인에게 고발했죠. 군인들은 재판도 필요 없이 교수형에 처하겠답니다;;
괜히 데려온 것 같아요. 사형은 좀 심하잖아- -
어쨌든 마을 대장간 겟☆
전쟁 무섭다.. 불쌍한 테메리아 군인들
닐프가드 군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웬 허름한 오두막 창문을 떠나지 않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며칠 전 이 빈집에 두 남자가 자신의 프라이팬을 빌려 들어가서는 한 놈만 떠나고 한 놈은 인기척이 없다며 프라이팬 내놓으라고 농성하고 있었죠.
게롤트의 표식 마법으로 문을 부순 뒤 들어갔는데 남은 한 남자는 죽어있고 프라이팬을 찾아 돌려줬습니다. 남자는 프라이팬 검댕을 이용해 편지를 쓰려고 했던 것 같아요.
검댕이 깨끗이 갉아져 깨끗해진 프라이팬을 보고 할머니는 내심 기뻐하죠. 여비하라며 돈을 좀 쥐여 줍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맵이라 그런지 퀘스트들이 간단하고 그다지 재밌는 편은 아니에요!
부서진 다리 위 무너진 성에
자리 잡고 있는 닐프가드 군사들
거의 모든 NPC들이 대화를 걸면 한두 마디씩 말을 하는데요. 욱하는 말을 해도 군인에겐 참으세요. 쎄고 때로몰려와요ㅋㅋ 한국말 더빙으로 듣는데 '이거 다 녹음하려면 진짜 힘들었겠다' 싶었어요.
표식이 새겨진 비석(힘의 원천)이 있네요. 첫 개방 시 스킬 포인트도 주고 표식 강도를 향상시키는 버프를 줍니다. 한 개씩만 활성화되니 제일 좋아하는 표식으로 달고 다니세요~
첫 보스몹이라고 불릴 수 있는 그리핀. 아직 튜토단계라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최상이라면 준비단계가 필요하지만요ㅋㅋ 날개 편 모습을 포착했는데 거대하고 사람 형상이군요.
비행 시 아드 표식으로 떨어뜨려주고 잡종기름을 검에 발라주면 쉽게 상대하실 수 있습니다!
한 남자의 부탁으로 버려진 마을 우물의 악령을 내쫓으러 찾아왔습니다. 어떤 여인이 억울한 죽음을 당해 이곳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 퀘스트에선 "정오악령" 을 처음 상대하게 됩니다. 생김새가 좀 극혐이에요;
악령 종류다 보니 이르덴 표식으로 모습을 나타나게 하고 패줍니다. 어려우시면 망령기름을 검에 바르세요! 전 공포는 진짜 쥐약이라 처음 맞닥뜨렸을 때 소름 돋았어요 ㅠㅠ...흑
이렇게 메인, 부가 퀘스트를 완료하니 별거한 것도 없는데 과수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전투법, 표식 사용법, 연금술 등등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을 퀘스트를 통해 학습시키는 지역이라 구미가 당기는 스토리는 전혀 없더라구요.
좀 지겨웠지만 그래도 태초마을이니 포스팅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과수원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떠나려는데 마침 찾아온 예니퍼 정도♡
예니퍼가 시리를 찾아 헤매다 결국 닐프가드 황제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게롤트에게도 제안하러 왔습니다. 같이 비지마왕성으로 가서 황제를 만나고 시리를 찾는 여정에 합류하도록 합시다!
사진 몇 장 투척하고 음침한 <<벨렌>>과
<<노비그라드>>로 가보겠습니다~
우지직 콰지직 쿠르릉
풍차에 날개 껴 버려라
갈대 같은 남자 게롤트, 갈대밭에서
군인분들 화이팅!
ㅋㅋㅋㅋㅋ시리 표정ㅋㅋ
끝